
40년 가까이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각종 구성 부품의 고장을 경험했지만
한 번도 직접 경험하지 못했던 경우가 CPU 고장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전산관리를 하다 보니 여러 같지 않은 환경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을 보게 되는데
메인보드부터 시작해서 컴퓨터를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부품의 고장을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발견하고 교체, 수리까지 해 보았지만 CPU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 병원내 시스템 44대를 전부 AMD CPU 제품으로 교체하고
몇 개월간 잘 사용하다가 지난 4월 진료실 본체 한 대가 오작동을 일으켜
할 수 있는 테스트는 다 해 보았는데.. 에러가 잡히지 않아 구입처에 메인보드를
CPU(라이젠 5500GT) 가 장착된 채로 보냈는데 진단 결과는 CPU 사망(?)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AS 보증 기간도 남아있는 제품이라 새 CPU로 교체 받고
현재 시스템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 본체가 부팅 시 계속 삐삐~ 하는 비프음을 내고
부팅이 안 되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ASUS B550M-K 보드 / 라이젠 7 5700X / 지포스 1060 / 삼성램 8기가*2 / M.2 SSD ... 이 정도 사양이라
크게 고장날 부분도 없는데 메모리 인식이 되었다 안 되었다 하더군요.
다른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램을 꽂아 보았는데도 인식이 안 되길래
기본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는데 아무래도 메인보드 이상 같았습니다.
그래서 ASUS 메인보드 유통사인 대원CTS에 서비스 점검을 의뢰했는데
담당 기사가 메인보드는 이상이 없고 CPU 가 불량이라고 했습니다.
AMD 의 라이젠 CPU는 내부에 메모리 콘트롤러가 있어서
가끔 이런 경우 메모리 불량이나 메인보드 메모리 소켓 불량으로 오해(?)를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용하던 5700X는 국내 유통사 제품이 아니라 제조일을 그리 오래되지 않아도
정식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제품이라 어쩔 수 없이 다른 CPU를 주문하고
구입처에서 되던 안 되던 서비스 신청을 해보겠다고 해서 보냈습니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 중에서 가장 고장율이 적은 것이 CPU라고 들었는데
그 드문 CPU 고장을 최근에 두 번이나 경험하는군요.
그것도 모두 AMD CPU에서 말이죠... ㅠㅠ
지금까지 인텔 CPU는 꽤 험하게 굴려도 이런 경우를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AMD에 대한 호감도가 뚝 떨어지는군요. -_-;;
나름 가성비와 체감속도가 좋아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용 PC도 AMD로 업글했었는데.. 뽑기 운이 없었나봐요. ㅠㅠ
요즘은 CPU도 미세공정하면서 예전보다는 불량이 좀 나온다고하더라구요, 인텔13,14세대는 유명하고 AMD도 5000번대부터 좀 있었어요
AMD는 최근 사용한 CPU가 모두 5000번대로군요. ㅠ
복불복인듯 싶군요
램 10만원에 32G가가 맞춰서 넣었는데 지금 80만원이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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