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2025년 후반기에 읽은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블로그 작성글이라 반말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링크를 공유하지만 내용은 같습니다. https://jusths.tistory.com/520
게시물 크기에 걸려서 부득이 2편에 나누어 올립니다.
독서 정리 - 개발(12권)
59가지 통계학 궁금증 완전 정복
- 길벗 리뷰어 이벤트로 읽은 책이다. 좋은 책이다.
객체지향 시스템 디자인 원칙
- 현업에서 느꼈던 고민의 순간들을 많이 담고 있다.
최고의 프로덕트는 무엇이 다른가
- 지인께서 선물해주신 책. 현업의 실전을 열심히 살아내신 분의 글이다.
-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481
일 잘하는 팀장
- 이지스 퍼블리싱에서 Do it! 클린 프로그래밍(책나눔)을 해주셨는데 거기 오타 제보를 잘해줬다며 선물주신 책이다.
- 팀장이라면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와 함께 두고 팀장으로서 겪게되는 상황들에서 참고를 하면 도움이 되겠다.
A Philosophy of Software Design
- APoSD 라는 약자 아닌 약자로 불리는 유명한 책이다.
- 번역 욕심이 나서 교수님께 직접 메일까지 드려보았지만 관심이 없으셨다.
인공지능과 일하는 법(베타리딩)
인공지능의 빠른 변화를 쫒아가기 바쁜 개발자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기초’를 다져주는 길잡이가 될 책입니다. 저자는 AI 전문가로서 복잡한 개념을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내어 용어들에 익숙해지고, 이해를 쌓아나가도록 안내합니다.
AI의 역사에서부터 신경망, 합성곱 신경망, 생성형 AI, 대형 언어 모델에 이르기까지 발전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의 LLM 혁신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명확히 알게 됩니다.
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
- 서평단 활동으로 읽었다.
-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할지 DDD에 애정이 있다.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503
클린 아키텍처(삼독)
삼독을 하게되니 이해되는 부분이 늘었고 내용에 대해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도메인 주도 설계 첫걸음(재독)
- 도메인 주도 설계 관련한 책 중에서는 가장 애정하는 책이다.
-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506
90일 안에 장악하라
- 보직 이동을 경험하는 리더들을 위한 책.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재독, 삼독할 가치가 있다.
- 막연히 취업, 승진시에 시도했던 것들을 좀더 체계적으로 명확히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Software Engineering After the Vibe Shift
- 스마트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현 시점에 주는 위험한 조언
- 링크: https://github.com/sgoedecke/gatsby-blog/blob/master/content/book/book.pdf
모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재독)
- 좋은 책이다. 일독을 추천한다.
독서 정리 - 기타(36권)
기타로 퉁 치기에는 좀 다양한 분야이기는 하다.
상쾌한 순자
- 다른 책에서 간접적으로 접해온 순자에게는 괜한 끌림이 있었다.
- 좋은 글들이 많지만 매혹당하지는 않았다.
사람을 안다는 것(대여)
- 독서모임 7월의 책
- 책에 소개한 방법을 실제로 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어보였다.
먼저 온 미래
- 장강명의 지식과 지성에 압도되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감당하거나 컨트롤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가치를 먼저 놓고 기술의 방향을 제어해야 한다는 점에 설득이 되었다.
논어한글역주(재독)
- 서양철학은 어렵다. 논어는 쉽다. 실천이 어려울 뿐이다.
- 논어의 비근함의 아름다움을 느꼈다. 사람을 맑아지게 한다.
- 논어 편집자의 위대함도 새삼 느꼈다.
왜 우니(대여)
- 혼모노의 성해나 작가가 어느 글에서 추천한 동화책.
- 그림도 내용도 적당히 따뜻하고 좋았다.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대여)
- 클레어 키건, 클라라와 태양 등의 번역자이신 홍한별님의 책이라 하여 대여 → 이 책은 구매하였으면 좋았을 걸
- 뇌가 간질간질해지는 지적인, 재미있는 책이었다. 너무 좋아 유튜브도 검색해서 보았다.
- 개인적으로는 직역의 가치를 배운 것이 큰 수확이었다.
- 메모
- 17p 극강의 직역을 추구하는 발터 벤야민 - 아마도 영어, 프랑스어 등 인도유럽어족간의 번역만을 생각한 건 아닐까?
- 21p 데리다의 “뜻은 미뤄진다?” 뜻을 명확히 표현 못하니 관련한 말을 가능한 덕지덕지 붙여서 설명하기. 그러면 설명하려는 것의 “윤곽(소설 제목이기도 하다)”이 보여지기도 할 것이다.
- 33p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철저한 직역 + 최대한의 주석(의 탑)을 주장함 - 이것도 데리다의 “뜻은 미뤄진다”와 통하는 듯
- 67p 직역(축어역) vs. 의역(의미역): 요즘은 직역쪽으로 무게추가 실리는 분위기
- 89p 소쉬르, 데리다가 나온다.
- 138p 길들이기(자국화, 원문을 우리나라에 맞게 길들인다), 낯설게 하기(이국화, 원문의 이질적인 부분을 그대로 둠)
- 143p. 가야트리 스피박. 번역도 폭력적일 수 있다. 한강 작가의 책을 폭력적으로 번역한 사례
- 단순 의역 수준이 아니라 오역에 마음대로 써버린 듯 보인다. 원문에 대한 존중이 없는게 아니었을까? 서양 주류 세계의 폭력성이 느껴졌다.
- 151p 모호함과 심오함은 구분하여야 한다.
대학, 중용 - 을유문화사(재독)
- 2012.2월에 읽고 2025.8월 재독이다.
- 대학만 읽었다. 바로 이어서 대학, 학기 한글역주를 읽고 싶어서였다.
대학학기 한글역주(삼독)
- 배움을 시작하는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이 책부터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 존사 - 여씨춘추, 스승의 대하는 자세
- 학기 - 상당히 구체적인 교육에 대한 고민. 교학상장 - 스승과 제자가 서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 대학 - 화민성속을 다시 만났다. 예전 읽었을 때는 생각도 못하였었다.
- 성의로 뜻을 바로 세워 수신을 한 다음에 사람들을 교화시켜서 좋은 풍속을 만들어낸다. 그러한 지도자가 된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조선과 청나라 등 당시의 시대상, 국제 정세를 실감나게 엿볼 수 있었다.
- 만주족 사람들이 담백하다. 토지에서도 만주 사람들을 좋게 평가했던게 생각난다. 굳이 따지자면 고구려 사람들 아닌가?
- 조선 사람들의 민폐가 실감난다.
- 청 아래의 한족 사람들의 답답한 모습도 보인다.
- 적극적으로 세상과 교류하는 박지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무튼, 사전(대여)
홍한별 번역가님의 사전과 관련한 에세이라 하겠다.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 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번역이라는 세계의 깊이와 넓이가 느껴진다. 하나의 학문이다. 도올이 번역을 중시하는 이유도 느껴진다.
영혼 없는 작가
- 다와다 요코 이야기를 제법 많이 들어서 입문
- 매우 섬세한 감각의 글이다. 나에겐 좀 어렵다. 그런데 또 다시 읽고 싶어진다.
-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 부분은 그래도 읽기 재미있었다. 상대적으로.
밤이 선생이다(재독)
글을 쓰는 것에 인생을 바친 분의 글을 읽는다는 것.
처음과 재독사이에 황현산님은 돌아가셨다.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소한 주간지 칼럼 모음.
여행지에 가져갈 책으로 체호프를 추천하는 대목을 독서모임 책 추천에 써먹었는데 마침 신논현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보고 구매했다.
작가는 멀리서 추앙해야 하는 존재다. 너무 가까이서 보면 아쉽다.
남북조 시대
중국의 역사에서 가장 익숙치 않은 시대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재미있게 읽었다.
- 북쪽 유목민: 유연 → 돌궐
- 북조: 전진의 부견, 북위 탁발씨(나중 원씨)의 북조 통일
- 남조: 동진 → 송 → 제 → 양 → 진
- 북조: 군사적으로는 북쪽 유목 문화, 문화적으로는 중국화가 좋다는 고민
- 한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북쪽(대부분 선비족) 동족들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해야함
- 효문제의 강력한 중국화 드라이브는 육진의 거부감 유도
- 동위 → 북제, 서위 → 북주
- 북주가 북쪽 통일하고 북주 → 수
- 남조는 중국 문화 최고 정책
- 종교는 불교를 전반적으로 엄청 좋아했으나 황제에 따라 때때로 강하게 탄압
- 언제부턴가 선양받은 다음에 이전의 왕조를 죽이는 패턴, 형제나 친족간에도 많이 죽임
- 아무래도 새로 만든 왕조, 자신의 집권이 충분하게 지지받고 있지 못한 불안 때문이었을 듯
내 아이를 위한 사교육은 없다(대여)
-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아이가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게 하라.
-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하고, 부부간에도 대화를 많이해야 한다.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서 결국은 부모가 달라져야 하듯, 아이들의 공부를 생각한다면 부모가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입시나 교과 가정에 대한 공부가 아니라 행복한 가정에 대한 공부, 아이들과 가까워지고 소통하기 위한 공부
- 선행학습을 하지말고 현행학습을 하라 →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그 나이에 배워야 할 것들을 잘 정리한게 교과서이다.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대여)
- 책을 읽고 쓰는 글은 읽기와 쓰기가 한번에 되는 것이구나. 읽지 않은 책이 대부분이다. 김미옥 작가가 애써 알려지지 않은 책을 소개하는 의미로도 선정한 것으로 안다.
- 서평이 매우 쉽게 읽힌다. 전달하는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전달하는 정보나 감흥이 많다. 훌륭한 서평은 많이 보았는데 이 책과 같이 소개되는 책의 거의 모두를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은 처음본다. 인생도처유상수 - 파란만장했던 생애가 녹아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구매해두고 싶다. 그리고 소개된 책을 모두 읽어보며 서평을 다시 보고 싶다.
-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510
미오기전(대여)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 엄청난 양의 책을 읽은 사람. 넘치는 생명력의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2(대여)
- 백세희 작가. 2025년 10월 16일. 뇌사로 장기기증 후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작가가 이런 책을 써낸 것에 대해서 용감했다 박수를 쳐주고 싶다. 어떻게든 해보려 한 것이다.
쇳밥일지(대여)
-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방 전문대를 나왔으며, 공장에서 일하는 천현우.
- 같은 시대 같은 대한민국 하늘 아래에서 살아가는 천현우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게 어지간한 외국 여행기보다 더 낯설게 느껴졌다는 것이 어딘가 송구했다.
- 블로그 링크: https://jusths.tistory.com/511
글렌 굴드: 그래픽 평전(대여)
- 하나의 작품으로서는 아름다운 책이다
- 그런데 책을 통해서 글렌 굴드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부족하다. 그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 그래픽 노블이라는 형태로 음마해보는 의미는 있겠다.
작은 일기(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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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가 겪은 2024.12.3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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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되면서도 작품으로서 확 와닿지는 않았다.
김보리가 상심한 채 퇴근해 돌아왔다. 회사 동료에게 이번 계엄의 위법성을 설명하다가 이유를 모르게 언짢아 졌다고 했다. 이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말할수록 말하고자 하는것이 가벼워지고 하찮아지는 것 같았냐고 묻자 어떻게 알았느냐고 반문한다. 나도 겪곤 하니까. 그 무서운 일을. 내게 너무나 중요한 그것이 당신에겐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목격하는 일, 사람의 무언가를 야금야금 무너뜨리는 그 일을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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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이다. 나로서는 무시무시한 경험인데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다. 심지어는 윤석열은 그럴만했고, 이재명이 더 나쁘다 말하는 걸 들으면 얼얼하다.
나쁜 책
좋은 책을 금서라는 주제로 묶어 매끄럽게 소개해준 좋은 책
글렌 굴드에게 듣다(대여)
글렌 굴드의 골드베르크 연주족의 맛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서 얼마전 그래픽 평전에 이어서 읽어본 책이다.
- 호사가 - 웅얼거리는 것이 녹음에 들어가는 것 때문에 방독면을 시도했다는 것은 과장이다. 누가 가져온 걸 장난쓰레 써본 것 뿐이다. 조지 셀과 글렌 굴드간의 에피소드는 과장된 것이다. 심지어 조지 셀이 꾸며낸 측면이 있다(일종의 라쇼몽)
- 둘 다 기괴한 글렌 굴드라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려는 욕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 기행, 가시돋친 독설의 천재일거라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이 책의 인터뷰 속 글렌 굴드는 자기 주관이 강하면서도 예의바름과 박식함, 그리고 세련된 화법을 보여준다.
- 재미나게 가상의 네 개의 인격을 만들어내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부분이 재미있었다. AI에게 여러 페르소나를 주어서 대화하게 하는 것과도 통하는 면이 있다.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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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크라시: 정체성 지수(Polity Score) -10(완전 독재)에서 +10(완전 민주주의) 사이에서 -5에서 +5 사이에 있는 아노크라시 상태의 국가들이 가장 내전 위험이 높다. 독재에서 민주화가 되는 과정, 또는 민주국가가 퇴행하는 불안정성이 내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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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이나 정책보다 종족, 종교, 인종을 기반으로 사람들을 자극한다. 최근 한국의 혐한시위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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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나쁜 영향력이 매우 크다. 내전을 향한 가속페달이다.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잘 진행되던 나라들이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 보급에 맞춰 내전으로 달려갔다. 인간은 분노,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에 더욱 민감하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SNS는 더 많은 클릭을 추구하는 본성을 가지며, 따라서 분노, 불안을 자극하는 글이 더 읽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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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폐해 - AI 정리
소셜미디어는 내전을 향한 '가속페달'이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진행되던 국가들이 페이스북 보급과 맞물려 급속히 내전으로 치달았다. 케냐, 에티오피아, 미얀마가 대표적 사례다.
인간은 진화적으로 분노와 공포 같은 부정적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생존에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참여도(engagement)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분노와 불안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우선 노출시킨다. 극단적 콘텐츠일수록 더 많은 클릭과 공유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월터는 이것이 특히 '아노크라시'(불완전한 민주주의) 상태의 국가에서 치명적인 촉매가 된다고 지적한다. 약한 민주적 제도 + 종족 기반 정치 + 소셜미디어 확산이 결합할 때, 평화로운 민주화가 순식간에 폭력적 내전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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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 세가지이다.
법치(법적 절차의 평등하고 공정한 적용), 발언권과 책임성(시민들이 정부를 선택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정도, 그리고 표현의 의사,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 유능한 정부(공공서비스의 질과 행정조직의 질과 독립성) p247
김대중 자서전 1, 2권
- 1권은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출생에서부터 대통령 당선까지의 이야기이다. 2권은 사료적 의미가 커서 읽기는 힘들었다.
-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김대중이라는 지적인 정치인의 눈으로 훑어본다는 의미가 있었다. 또한 김구, 조봉암, 장면, 윤보선, 박정희,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문익환, 함석헌, 김수환 추기경 등등의 인물에 대한 김대중의 감상도 볼 수 있었다.
- 대한민국 질곡의 역사 순간순간의 상황과 정세에 대한 판단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으며, 그의 선택은 거의 틀리지 않았다.
- 그 판단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국민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정치인은 옳고 그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이재명이 말하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 와 닿는 부분이다.
- 4.19 혁명 이후에 윤보선 대통령은 형식적인 자리이고, 장면 총리의 내각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억한다는 착각(대여)
-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중요한건 메모하며 읽어야겠다 싶다. 매번 까먹고 별도 정리하기도 함들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이후 많은 영향을 주었겠지? 어디선가 읽어보고 들어보았던 이야기가 많다.
설렘병법
- 절대신비 박민설님의 책. 이렇게 주기적으로 깨달음을 뉴런에 새겨야 한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 독서모임 12월 책
- 어떤 작품인지 가물가물하지만 박완서님의 작품은 정말 맘에 쏙 들었던 기억인데 이번 에세이를 보면 참 까탈스러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작가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글을 썼다는 것이겠고, 그 덕분에 작가를 더 잘 알게 되는 부분이 감사하다. 다음 문장이 좋았다. 공감이 된다고 할까?
- 무엇보다 나에게 남겨진 자유가 소중하여 그 안에는 자식들도 들이고 싶지 않다. p59
당나라 - 동유라시아의 대제국
-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당태종, 당현종, 당시(唐詩) 같은 조각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보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같은 자의 남북조 시대 편에 비하면 서술이 다소 건조하지만, 꼼꼼한 기록에서 오는 지적 충실함은 여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당나라가 생각보다 훨씬 불안정한 제국이었다는 점이다. 관롱집단·산동문벌·강남문벌 간의 권력 경쟁, 소그드계와 사타족 같은 이민족 세력의 부침, 절도사의 할거, 그리고 위구르·티베트·거란 등 주변 제국들과의 끊임없는 긴장. 안사의 난에서 황소의 난까지, 동유라시아 대제국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이면에는 균열과 봉합의 연속이 있었다. 교과서적 이미지와는 다른, 역동적이고 위태로운 당나라의 실체를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오역하는 말들(대여)
- you’d better not do it 어떻게 번역하는게 맞는 걸까?
- 안하는게 좋을꺼야 vs 너 하기만 해봐?
- 한국인에 적합한 번역은 너 하기만 해봐 일꺼다(황석희도 이걸 민다) 하지만 안하는게 좋을꺼야에 나는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영어를 쓰는 서양인이 “너 하기만 해봐” 라고 말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다.
- 우리는 “좋은 아침” 이라고 인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번역투가 우리에게 체화되어 버린 것이다.
- 74p 부분은 정말 멋졌다.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에서 중국대사를 영어로 번역한 자막 → 그걸 다시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데 영화속 영어자막이 이상해서 애써 찾아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 부분.
-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후회하는 거야. 환상 속에 살지 말자(x)
- 정이 깊을수록 상심이 크고 아름다운 꿈은 쉽게 깨는 법(o)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에서 중국대사를 영어로 번역한 자막 → 그걸 다시 한글로 번역해야 하는데 영화속 영어자막이 이상해서 애써 찾아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 부분.
- 술술 잘 읽힌다는 게 칭찬만은 아닐 수 있다. 북튜버 락서님이 종종 술술 읽힌다. 잘 넘어간다고 책 소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무슨 뜻인지 눈치채고는 한다. 생각할 거리가 없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당시 일백수(다시 읽기)
- 이번에 읽으니 평담한 시가 많이 와닿았다.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시들 - 맹호연 등등
당나라 - 동유라시아의 대제국을 읽고나서 읽으니 당나라의 시기와 겹쳐서 더욱 잘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시도 정형시의 장르, 노래를 염두에 둔 운을 맞추는 유행도 있었으면 좋겠다.
가난한 찰리의 연감
- 이 책에 관심이 있는 것을 보시고(대여 인증) 페이스북 친구께서 책을 선물해주심
- (좋은 의미로) 중복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재독하며 정리하면 좋을 듯 하다. - 그런데 하진 않을 듯
- 오래 보유할 주식을 심혈을 기울여 선택하라 - 수수료 절약, 지속적으로 챙길 필요 없음, 단기적 등락에 태평할 수 있음
- 다학문적 공부를 하라. 각 분야의 핵심만 흡수하면 된다. 그리고 통합해야 한다.
- 막스 플랑크와 운전기사 이야기 - 번지르르하게 이야기만 할 줄 아는 운전기사 스타일의 사람을 멀리하라.
- 이데올로기에 광적으로 빠져들지 말라.
- 양방향으로 생각하라. 잘 되는 방법만 말고 잘못되기 위한 최악의 방법도 생각하라.
-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따져보라.
- 모든 것은 필요한 만큼만 단순화 해야 한다. 파이를 3.14보다 더 단순화하면 안된다.
- 올바르지 않은 일에 조언을 할 때도 도덕성이 아니라 이해관계로 호소하라.
- 리카도 법칙을 기억하라. 내가 모든 걸 잘할 수 있어도 위임이 나을 수 있다.
- 숨은 횡령은 구매력을 높여준다. 조심하라 → 횡령당하고도 구매력이 있는 줄 알고, 횡령한 놈은 구매력이 늘어난다. 구매력은 두 배가 된다.
홍루몽 읽기
- 한 권 분량의 홍루몽 독후감이다. 홍루몽 부터 읽어야지 대략 감을 잡는다고 이 책을 먼저 읽을 수는 없다.
- 홍루몽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
대중지성, 홍루몽을 만나다
- 책이 뒤로 갈수록 깊이와 생각할 거리를 준다. 몇몇 글에서 깨달음을 얻었다.
- 병의 윤리학: 병에 대한 진단이 현대 의학과 그 약처방보다 더 윤리적이다.
- 너무 곱게 큰 아이에겐(교저) 너무 귀히 여기지 말라고 하고
- 인정욕구와 욕심이 큰 왕희봉에겐 복을 쌓고, 반쯤 놓아라 말한다.
- 의음과 동심, 탈코드화 신체
- 세상이 강요하는 남자, 여자에 대한 코드 - 남자는 출세해야 한다. 여자는 살림 잘해야 한다 등등
- 가보옥은 온몸으로 저항한다. 결혼하고 나이든 여자를 싫어하는 것도 코드화된 여성이기 때문이다.
-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 항상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했는데 나의 비롯함을 생각해보니, 내가 없던 세상과 그 시간을 생각하니 아득해진다. 무상하구나.
- 병의 윤리학: 병에 대한 진단이 현대 의학과 그 약처방보다 더 윤리적이다.
2026년 목표
2026년 목표라기에는 이미 2026년 4월이다.
무언가를 읽어야겠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당장에 쌓여있는 책들이 보인다.
- 당근에서 얻은 민음사 세계 문학 20여편, 그 중에서 기대하는 것들은
- 연초 도매상, 레 미제라블, 괴테와의 대화 정도
- 적과 흑 - 개인적 독서 여정에서 중요했던 책인데 하서출판사, 열린책들에 이어 민음사판도 읽고 싶다.
- 돈키호테: 이 책은 아껴두는 입장이라 얼른 읽고 싶다는 욕심조차 들지 않는다.
- 멕시코 혁명 관련 책 2권: 코맥 매카시의 영향으로 샀었는데 솔직히 손이 잘 안가고 있다. 2026년이 가기전에는 읽겠지?
-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독특한 내공의 조지 손더스. 그가 말하는 러시아 문학이라니. 이것도 아껴두고 있는 책이다.
재독 목표는 두 권 정도로 해보자.
- 퀀텀 스토리(: 2026년에는 재독하고 말겠다.
- 금강경강해: 도올 선생님의 이 책은 꽤나 옛날에 읽다가 말았나 보다. 2025년 후반기에 “붓다의 치명적 농담”을 읽었으니 그 추진력으로 한 번 더 도전해 볼 만하다. 그런데 한글개정신판이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