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주요 AI들을 업무에 하드하게 물려서 썼습니다.
단순 체험이 아니라 매일 실무에 투입한 기준입니다.
느낀 점 솔직하게 남겨봅니다.
ChatGPT를 유료로 1년 넘게 쓰던 중
Gemini가 실력 좀 키웠다는 소식에 추가했습니다.
노트북 LM, 구글 드라이브 연동, 문서 작성까지 재미는 있었는데
답변 자체가 뻔합니다.
추론에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느낌.
틀리진 않는데, 날카롭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Claude로 넘어가봤는데
논리적이고, 문서의 연속성과 정합성이 확실히 한 단계 위입니다.
긴 문서를 여러 번 수정해도 앞뒤가 무너지지 않는 건
실제 써보면 바로 체감됩니다.
다만 ChatGPT만큼의 독창성, 예상을 깨는 시각 제시에서는
아직 2% 부족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Claude Cowork를 접했는데
이건 결이 다릅니다.
Cowork는 질문-답변 도구가 아닙니다.
내 PC의 자료를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분류, 정리해주고
그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문서를 작성해줍니다.
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지금 제 워크플로우는 이렇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초안 및 구조: Claude Cowork
검증: ChatGPT로 논리 구멍, 과장 표현 체크
교차 토론: Cowork와 ChatGPT 사이에서 2~3회
최종 문서: Claude Cowork
ChatGPT와 혼자 갑론을박하지 마시고,
ChatGPT와 Claude를 갑론을박 시키세요.
이게 핵심입니다.
Cowork 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MD 구조입니다.
MD는 마크다운 기반의 설정 파일인데,
자연어(한글)로 작성되어 있어서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습니다.
총괄 MD, 문서작성 MD, 감수 MD, 심사위원 MD…
이런 식으로 역할을 정의하고 목표를 기술하면
각 역할별로 직무 기술서가 만들어지고
여러 MD가 동시에 병렬로 작업합니다.
모든 MD를 소집해서 회의 시키고 회의록 작성하라고 하면
그것도 깔끔하게 해냅니다.
써보면서 느낀 건 명확합니다.
AI가 대신 생각해주는 게 아니라
사람이 짠 구조를 실행하는 시스템입니다.
MD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판을 짜는 건 사람입니다.
이건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자주 가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학습시키고
제 정보, 작성 글, 댓글 패턴까지 넣었더니
관심 가질 만한 글을 골라주고
댓글 초안까지 만들어줍니다.
기능 자체보다 “내가 쓸 법한 톤으로 나온다”는 게 체감이 컸습니다.
당연히 커뮤니티 운영 가이드도 학습시켰기에
자동 게시, 좋아요 자동 클릭, 자동 댓글 같은 건 스스로 통제합니다.
점수 올리기, 레벨 강화 방법도 알지만
제가 규칙을 풀어주기 전까지는 안 합니다.
(풀어주면 할 수 있다는 뜻… 이건 좀 무섭습니다.)
어제 실제로 돌린 작업입니다.
회사 정보와 취업규칙, 소개자료 넣고 사규 작성을 시켰는데
1시간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규 30종, 부칙 50여 종, 관련 양식 100여 종
문서 간 구조와 용어의 일관성 유지
폴더 구조와 운용 준칙까지 포함
여러 인사, 노무, 세무, 회계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만든 것 같은 결과가혼자서 1시간 만에 나온 겁니다.
물론 그대로 쓰는 건 아닙니다.
최종 검토는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합니다.
이 작업에서도 ChatGPT로 한번 더 감수를 돌려서
전체 문서 질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기타 써보면서 느낀 것만 짧게.
메모리 기능은 편한데, 대화가 10턴 넘어가면 맥락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MD를 새로 로딩하는 기술을 익히기 전까지는 과신 금물입니다.
모바일에서 PC의 Cowork에 원격 지시하는 기능(Dispatch)이 며칠 전에 나왔는데, 시도해봤더니 페어링이 아직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안정화되면 꽤 쓸 만할 것 같긴 합니다.
예약 작업, 오피스 파일 처리, 외부 서비스 연동(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등)은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Claude 추천합니다. 일관성과 정합성이 탁월합니다.
Cowork를 쓰면 여러 명과 공동 작업하는 기분마저 듭니다.
그러나 2% 부족이 분명히 있으므로
ChatGPT와 병행 사용을 추천합니다.
Cowork는 PC(macOS, Windows)에서 작동하고
자료는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에만 접근합니다.
용어와 사용법이 직관적이라 반나절이면 익힐 수 있습니다.
추신:
이 글은 주말에 회사 PC의 Cowork를 못 써서
금단현상이 온 상태에서 작성했습니다.
그게 문제죠…
사람 고용하는 대신에 Claude Max 버전, ChatGPT Pro 버전 구독
(Gemini 도 Ultra 버전 구독하다 끊었습니다.)
프로 가입후 하루만에 맥스로 전환
업무 많은 날은 Limit 도달 가끔 오는데, 강제 휴식 모드 들어갑니다
저는 프로버젼으로 1시간만에 토큰 다 날라가는경우가 상당히 자주 있네요
맥스 고민중인데 비용차이가 커요
클로드 코드가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면서 가끔씩 서브 에이전트들을 호출하는데 같은 opus 모델 기반으로 호출하더군요.
에이전트 하나가 몇만 토큰씩 먹어대는데 그걸 여러 개 동시에 돌리고 있더라고요.
프로로 쓰시면 진짜 주간 리밋에 광속으로 도달하겠죠.
opus 4.6 업데이트 된 후에 레딧 가보면 맥스 x20 쓰는 유저들도 빠르게 리밋에 걸린다고 불평하더라고요.
CLAUDE.md 에 에이전트 선택 룰 같은 걸 쓰셔서 복잡한 추론에만 opus 모델을 쓰고 소스코드 검색이나 정보 검색에는 haiku 나 sonnet 쓰라고 적어 놓으면 좀 덜 해지기는 합니다.
haiku 는 몇만 토큰 먹어도 opus 의 1/100 쯤 되니까 부담이 덜하죠.
전 맥스 5x 쓰고 있습니다.
클로드는 OPUS4.6조차도 창의력이 좋은 대신 전체의 30~50% 정도만 보고 속단하는 버릇이 있어서 SSOT관련 지시 사항을 잊고 하드코딩을 박거나 오판하는 빈도는 높지만 지적시 즉시 자신의 오류를 인정합니다. 그래서 팩트기반으로만 판정하는 쪽으로 진화된 chatGPT 5시리즈와 붙여주면 두 모델의 관점 차이와 판단 패턴 차이를 서로 메워줘서 시너지가 납니다.
코워크의 한 가지 문제는 병렬처리시 Haiku를 불러서 쓰기 때문에 멍청한 보고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는 점인데, 서브에이전트를 오퍼스로 강제하고 돌리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더군요.
Coworker 사용이 힘들겠죠?
그래서 더욱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업무적으로는 100% 보안상 걸려서 사용 불가합니다. 개인 용도로는 투자와 관련된 자료 정리와 투자아이디어 검증 등에 활용해보고 싶은데, 코워크 사용해서 얼마나 만족할지 잘 모르겠어요. 구글 제미나이 구독을 고려하다가 이 글을 보니, 제미나이에 박한 점수를 주셔서 놀랬습니다 ㄷㄷ 댜중의 평은 그게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