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특별한 정보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단순 삼케플 사용 후기일 뿐입니다. ※
보험의 특성상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 삼케플 정말 많이 개악되었더군요.
퀀텀4의 '파손보장형' 보험 기준, 월 납입금 1,900원에 보장 기간은 36개월까지, 파손 보장 횟수는 2회였습니다. 성지 통해서 현금 8만원인가 페이백 받고, 23년 7월에 제 명의로 개통(번호이동)하여 M+1개월 동안만 제가 사용하고, 유심기변 상태로 모친 사용하시게 했습니다. 모친께서 얼마 전 변기통(…)에 빠뜨렸다길래(일부러 그러셨나?), 명절도 있고 이번 기회에 플래그십으로 효도할 겸 예전부터 갖고 싶어 하시던 지플립7(자급제) 선물로 드리고, 기기는 제가 갖고 왔습니다. 삼케플도 가입해 놓았겠다, 수리하여서 제가 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 동안은 업무용으로 더 사용하려고요.
금일,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변기에 빠뜨렸다" 말씀드렸더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료 백업은 안 된다" 안내 직후 올갈이를 해 주셨습니다. 액정과 뒷판 등 외관뿐 아니라 배터리에 메인보드까지 모조리 교체되었으니, 이제 다시 신품(?)으로 되살아 돌아왔습니다. 통신사 측에 보험 들어놓은 게 있다면 일련번호(?)가 바뀌었으니, SKT 대리점에 방문하여 기기 등록을 새로이 해야 한다는 안내까지 받았습니다. 아마 SKT향 단말기여서 기계적으로 이러한 안내를 한 것 같더군요. 통신사 보험도 없을뿐더러 모친께서도 사용하실 때 MVNO를, 저도 이 기기를 득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던 회선은 애저녁에 벌써 SKT에서 MVNO로 번호이동 하였던 터였고, 앞으로도 MVNO 유심을 꽂아 통화용으로만 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모친께 지플립7 드렸으니, 부친 것도 바꿔드려야죠. 부친께는 퀀텀6를 사용하시게 할 요량으로, 기기 수급을 위하여 며칠 전 제 서브 회선의 SKT 번호이동을 감행하였습니다. 조건은 뭐 기기값 0원에, 33요금제 M+3개월 써야 되고, 그 이후 표준요금제 유지하다가 6개월 될 시점에 MVNO로 다시 도망가는 프로세스로 기기를 얻게 되는 것이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부친께서는 휴대전화를 무지 더럽게 사용하시는 편이라 삼케플이 필수적이지 않을까 하고, 기기 받자마자 무작정 우선 제 명의로 삼케플 가입을 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웬 걸? 퀀텀4 때 생각하고 가입했더니, 제일 저렴한 '스마트폰파손+' 보험 기준, 달에 5천원을 받더군요! 여러 보장 내용에 변동사항은 꽤 많습니다만, 다른 것 차치하고 금일 제가 퀀텀4에서 진행하였던 것처럼 퀀텀6을 올갈이를 하게 됐을 때의 자부담 비용만 해도 약 13만원이 넘는 것 같더라고요.
자, 아주 러프하게 계산해 봅시다.
퀀텀4 기준으로 3년 정도 삼케플을 유지하였다 가정하고, 계산해 보자면 개악 전 갤럭시 A 시리즈의 납입 보험료 총액은 7만원도 안 됩니다. 거기에 내장부터 껍데기까지 모든 것을 교체하는 데에 드는 자부담 비용은 꼴랑 3.5만원이었죠. 10만원도 안 되는 돈에 새 휴대전화를 다시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행의 개악된 보험 체계로 계산해 보자면, 퀀텀6 기준으로 3년 정도 유지하였을 때의 납입 보험료만 18만원입니다! 거기에 내·외장을 모두 수리하게 된다면 약 14만원 정도의 추가 지출이 필요하게 되는 거죠.
결론, 어마무시한 기름손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굳이 갤럭시 A 시리즈에는 삼케플 들 필요 없겠다라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선 S 시리즈나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기기 사용자들에게나 추천할 만한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수리 시 자부담 비율을 낮추고 싶다면 카카오 보험이나 카드사 보험도 함께 가입해야 할 텐데, 휴대전화의 보험 월세에 굳이 이 정도까지 지출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퀀텀6의 삼케플은 바로 해지 접수하였습니다. 가입 2주 내에 해지할 시엔 첫 달 보험료의 환불도 가능하다더라고요.
:)
추신)
엄마는 지플립7 사주고, 아빠는 왜 퀀텀6 사주냐? 차별하냐? 불효도르냐? 욕하지 말아주세요. 아버지께는 일전에 S22 삼케플까지 파손보험까지 가입해서 선물해 드렸는데, 낚시터수상좌대에서 남방 앞주머니에 전화기 넣어놨다가 물에 빠뜨렸다고 하시더군요. 낚시터 물을 다 빼서라도 찾아만 와달라고 했는데, 빈손으로 돌아오셔서는 "뭐 저렴한 거 없냐?" 묻는데, 속이 터져가지고. 그 대가로, 그 이후부터는 절대 비싼 휴대전화 안 사드리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많이들 가입하고 잘 활용할텐데 계속 냈던비용이 아까워서라도 일부로 망가트리고 고치는 분들도 있어서(지금은 비효율적이겠지만) 개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