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탐방이나, 별 내용은 없고 사진도 없어서 송구합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 짧은 인생에서 나름 맛있다는 중국집에 가보고, 후기 좋다는 맛집(물론 홍보글이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도 가보고 했지만 참 잘한 선택이었다~라는 생각이 든 곳은 지금 와서 보면 단 하나도 없었던 듯 합니다. 오히려 우리 부모님 본가의 근처에 있는 수수한 중국집 짬뽕이 가장 맛있다고 반복해서 검증되는 결과로만 이어지더군요.
그러던 중, 어찌어찌하여 인천 진흥각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신성루도 유명하다는데 거기 역시 저는 별로였어요(메인요리인 해삼주스는 인정!). 중국집이라는 것이 명성과 역사가 길더라도, 예컨대 설립된 지 반 백년이 되었다고 해도 그 시그너처 맛을 내는 메인주방장이 이직하거나 은퇴하거나 하면 그 전통이 전승이 멈추는 것 아닌가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습니다.
방문은 어제 설 명절 마지막날이었고, 점심시간이어서 웨이팅을 각오하고 갔는데 40분 정도 기다리며 든 생각은, '사람들이 이렇게 밀러드니 음식 간 맞추기도 쉽지 않겠는데, 그냥 맛집에 와봤노라라는 정도에만 의미를 부여하자' 정도였어요.
심지어 뭘 주문해야 할 지도 정해두지 않고 간 것인데, 식당 앞 간판(?)에 짬뽕밥이 메인이라고 해서 삼선짬뽕밥을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곧 도착한 음식. 밥이 일반 백미가 아니고 볶음밥으로 접시에 따로 담아 나오는 방식이라 처음에는 좀 당황했습니다. 국물 떠가며 따로 드시는 분도 있고, 저처럼 말아먹는 옵션도 있다네요. (저는 부먹이라서...ㅋ)
수저를 들고 국물을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그 생각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도 침이 고이는군요. 느무느무느무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글로 표현할 재주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 초라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오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십시오. 반드시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겁니다.
아무튼,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요. 일반 그렇고 그런 거기서 거기인 그런 짬뽕집이 아닙니다.
참고로 진흥각은 1962년 창업하였습니다. 아래 식당 링크 연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