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이사 하시는 것 도와드리는 과정에서 겪은 일입니다.
입주 청소까지 마친 안방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길래 봉수 트랩을 확인해 봤습니다.
봉수 트랩 하부(물 그릇)는 설치되어있는데 상부(하부 수면 속에 잠기게 결합되는 유로 부분)가 없길래 (봉수 기능 못함) 새로 구매/교체하면서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냄새 해결이 완전히 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는 위 사진의 비데 일체형 변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변기로서는 탱크 리스, 자동 물내림, 림홀 리스 등등 고급 호텔 화장실에서나 보던 최첨단(?) 제품..!
직수형 변기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물 내림도 1단: 도기를 씻어내리고 > 2단: 고압수로 배관으로 밀어내고 > 3단: 도기를 다시 행궈내리는 3단계로 구분 동작하는게 뭔가 물 내려갈 때 마다 봐도봐도 안 질리고 멋진(?)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데 자체는 플라스틱 노즐에 딱 기본 기능만 제공하는, 기능상 문제는 없었지만 연식도 되어보이고 전 주인이 어떻게 쓰던 것인지도 모르고.. 외부는 싹 청소를 해서 괜찮아보이지만 왠지 내부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용해보니 노즐 or 펌프 이상인지 원래 제품이 그런건지 최저 수압에서 X꼬가 따끔할 정도로 물줄기가 날카로워 교체해야겠다 싶었고요.
알아보니 비데 일체형 변기는 일반 변기와 구조가 달라 해당 변기와 호환되는 비데만 설치 가능합니다.
원래 설치된 것과 동일 비데 가격이 40만원이 넘고 노즐만 스테인레스로 변경된 상급기는 더 비쌌습니다. 일반 비데 중 동급 무선 리모컨 방식 비데가 20만원대 인데 가격이 2배가 넘지만 추후 다시 비데 교체 시기가 되었을 때 호환 가능 제품이 없다면 어차피 변기까지 통째로 교체해야할거라..
차라리 변기 자체를 일반으로 교체하는게 좋겠다 결론 내렸고 어머니께 수차례 제안 드렸지만 리젝..
"나는 이 변기가 이쁘고 마음에 든다."
반려..
"난 원래 비데 안쓴다."
또..
"써보니 괜찮고만 뭔 냄새가 난다고 그래? 그냥 둬라."
...내부 분해 세척이라도 해보자 마음 먹고 비데를 뜯어보기로 합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나누어서 연재(?)하겠습니다.
내용이 짤려서 아쉽네요 2편 기대합니다
다만 그리스의 종류와 고무 재질에 따라 호환되지 않는 조합도 있어서 (예를 들어 석유계 윤활유는 일반 고무를 팽윤시킵니다), 배관 작업에서는 물에 주방세제를 조금 배합하여 미끈한 세제물을 만들어 그것을 바르면 부작용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축 공사장에는 수도가 나오지 않는 곳이 많아서, 그럴 때는 그리스를 사용하거나 병에 세제물을 담아 휴대하며 사용해야 하지요.
변기 설치 설명서에도 실리콘 그리스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저거 설치 하신 분 포함 프로들 중에도 그런거 신경 안쓰고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저기에 맞는 비데 찾기가 힘들겠네요.
- 지난주 비데 교체 했기에 공감이 드네요 ㅎ
변기는 대부분 물로 채워져서 냄새안나는데 연결부위 마감작업을 제대로 안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