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산,76년산 펜더 텔레캐스터 대면기입니다.
원래 뮬이나 다른 카페에 쓸법한 글인데 아무래도 다른 악기 가진분들의 이해관계도 있고
악기에 대한 평가라는게 주관적이다보니 마찰을 피하기위해 이곳에 써봅니다.
일렉기타를 잘모르는 분들도 이름은 들어보셨을법한 펜더라는 브랜드의 악기입니다.
펜더 텔레캐스터는 최초로 상용판매된 솔리드바디 일렉기타로 알고 있습니다.(이름은 바뀌었습니다만,)
그래서 그런건지 다른 모델보다 조금 더 원초적이고 날것의 소리가 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조금 더 신경써서 연주하게 되고 그만큼 표현할수 있는범위도 넓은 기타라고 생각해요.
특유의 캐릭터가 있어서 싫어하는사람도 많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현행 펜더 텔레캐스터 모델은 대략 일곱종류 정도 입니다.
멕펜 플레이어2
일펜 트레디셔널
일펜 하이브리드2
미펜 퍼포머
일펜 헤리티지
미펜 프로페셔널2
미펜 빈티지2
아래로 내려올수록 비싸집니다.
그리고 커스텀샵 모델은 미펜 빈티지2의 2배가격입니다.
비쌀수록 50,60년대 모델의 사양을 더 정교하게 복각한 모델이됩니다.
그리고 커스텀샵은 레릭이 추가(낡은것을 표현)
곡률이 다릅니다.(연주감의 개선)
저는 상기의 거의 모든 모델을 소유하거나 연주해보았는데 뭔가 뭔가 하나씩 빠진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물론 소리나 연주감 기타의 완성도는 비쌀수록 좋고 좋은악기임이 분명합니다만
아무래도 진짜가 아니라 복각품이라서 그런지 마음한켠에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남고
요즘나오는것들은 레릭의 완성도도 뭔가 좀 엉성한것 같고 목재등급도 그렇게 좋지않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각설하고 저는 진짜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무언가를 재해석하거나 복각한 모델이 아닌 진짜 그시대에 나온 기타가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50년대 60년대 빈티지 모델은 일반인이 가지기에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욕심과 용기를 내어 산다고 해도 거의 문화재취급이라 맘편히 연주할수도 없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70년대의 악기라면 손에 닿는 가격입니다 ㅎ
70년대는 펜더사가 cbs라는 방송국회사에 팔려서 품질이 떨어지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던시기라
빈티지악기지만 아직 상대적으로 저렴한편입니다.
텔레캐스터 모델은 70년대 개체들도 상대적으로 60년대모델과 큰차이가 없어
잘만고르면 가성비좋게 빈티지악기를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75년까지는 빈티지 악기라고 생각합니다 그이후는 그냥 중고기타구요)
그리고 어릴때 재미있게 보았던 beck이라는 만화의 주인공이 사용하던 기타도 72년중반~76년중반까지 생산되었던 모델이기도 하구요.(사실 이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ㅎ)
그래서 손에 넣었습니다.

빨간하드케이스에 들어있는게 76년산
아크릴 하드케이스에 들어있는게 74년산입니다.
추측하건데 당시 한가닥 하던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보관하다 유품으로 어딘가에 팔려 경매에 나온개체라고 생각합니다.
운좋게도 모든 파츠가 오리지널이었고 잘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목재가 요즘 기타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케이스가 요즘 나오는 G&G케이스와 달리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위에것이 2020모델 커스텀샵 케이스
아래가 76년산 케이스입니다.
물론 낡고 녹슬었지만 자물쇠의 조작감이라던가 케이스로서의 완성도가 요즘것보다 높아서
커스텀샵케이스는 팔아버렸습니다...

76년산 텔레 프론트 픽업입니다.
요즘 나오는 픽업은 뭔가 제조과정이 생략된건지 가운데가 평평하지 않고 울룩불룩한데
평평하고 너무 예쁘게 잘가공되어 있습니다.
당시 공정의 차이로 60년대의 픽업과는 다르게 양끝의 높이는 조금 낮지만 완성도 자체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너무 좋습니다.

헤드부분입니다.
자세히 보면 펜더 로고 테두리 부분이 살짝 튀어나와있습니다.
복각품에는 없는 디테일입니다.
운좋게도 어릴때부터 동경하던 모델을 두대나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76년산은 이것저것 픽업교체나 스텐레스 프렛으로 교체도 해보며 즐길 예정이고
74년산은 오리지널 상태그대로 보관하려고 합니다.
빈티지 악기는 소유한다기 보다는 잠시 맡아서 관리한다는 느낌이네요.
이상 저의 기타 자랑질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ㅎ
가 듣기 싫었거든요..비비킹이 사용하던 깁슨모델들도 별로 안좋아하고...펜더 스트라토개스터, 잭슨등등을 좋아 했네요.. 지금은 텔레를 보면 예전추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설명 잘 봤습니다.
저도 고딩때는 메탈기타들을 좋아했는데 요즘 재즈나 블루스를 주로 듣다보니 취향이 바뀌었습니다ㅎ
잘보셨다니 뿌듯합니다 ㅎ
우선 눈호강중 ㅎㅎ
야후옥션에서 겟했습니다 ㅎ
두개 합쳐도 커스텀샵보다 약간 싸게 샀습니다 ㅎ
빈티지업자에게 사면 커샵보다 더 줘야합니다..ㅜ
깁슨은 낭만이고 사랑이죠 멋진 녀석이랑 인연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ㅎ
52리이슈 엄청 좋은 기타죠 ㅎ
감사합니다 ㅎ
숨캐비넷에 넣어서 보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미 가지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의 기후에서는 거의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장식장 용도로도 강추드립니다.
저도 숨캐비넷 너무 가지고 싶지만 제가 일본거주중이라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ㅠ
비슷한물건은 너무 비싸구요
그래서 사진의 펜더에서 나온 디스플레이케이스를 샀는데 낭창거려서 맘에 안드네요 ㅠ
제가 평가할 실력은 안됩니다만 느끼기로는 보기와 다르게 미들,하이가 강해서 오히려 모던한 분위기도 있다 느낍니다 픽업의 해상도 때문인지 목재가 달라서인지 표현할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한번잡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연주합니다ㅎ 텔레의 전형은 52텔레 같은 메이플 지판 소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메이플지판 경험이 없어서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는데 90년대이후의 리이슈와 소리의 지향점이 다른건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74년산 기준입니다
빈티지 케이스들이 요즘 것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는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사진으로도 포스가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ㅎ
요상꾸리한 장농냄새가 나서 날좋을때마다 열어서 일광건조 하고 있습니다 ㅎ
근데 열고 닫는 느낌이 좋아서 기회되시면 하나 들이시기를 추천합니다ㅎ
저도 언젠가는 52 리이슈로 한대 가지고 싶습니다.
텔레의 정석이니까요ㅎ
그시절 판매량이 한국보다는 월등히 많을 것 같아 빈티지 악기 구매는 일본이 조금 더 수월한 거 같습니다.
썰로는 90말~00년대초반에 일본인들이 한국의 60~70년대 펜더를 싹쓸어갔다는 카더라를 들었습니다.
90년대초만해도 아직 빈티지라는 개념이 없던 시기라 60년대 악기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고 하네요ㅜ
뭐 저도 빈티지는 감성이 9할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사람이 직접 만들던 시기라 그런지 만져보면 군데군데 찐빠가 있습니다..ㅎ
소리는 빼놓고 악기로서의 완성도자체만 보면 요즘 나오는 기타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이 있어서 클리앙을 찾아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뿌듯합니다 ㅎ
아직 왕도로 정해진것이 없어 고민을 많이하고 만들던 시기의 물건들은 정말 아름다움이 있는것 같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ㅎ
텔레파 반갑습니다 ㅎㅎ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소리는 제생에 역대 넘버원입니다
검정바인딩텔레는 저도 거의 본기억이 없네요 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