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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수술기
100일 안된 아기 고열로 인한 병원 탐험기 23

16
mymay
71,674
2025-02-04 10:57:10 수정일 : 2025-02-04 10:57:25 121.♡.136.253

안녕하세요, 이쁜 아기를 얼마전에 얻어, 고군분투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 아기가 열이 많이 나서, 병원 방문기를 사용기로 남겨, 공유하고자 합니다. 


설 연휴 당일부터 80일밖에 안된 아기가, 따뜻...합니다. 다만 체온을 재면 37.0~5도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 정도는 정상으로 보고, 계속 먹이고 재우고 했습니다. 

밤10시가 넘어가서, 열이 점점 오르더니, 37.8~38도까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다만 아기가 토하거나, 설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전화를 넣으며 방도를 찾기 시작합니다. 


0. 100일 이하 아기가 열이 날 경우, 입원진료가 '원칙'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왜냐하면 100일 이하 아기는 항체가 충분?하여 고열이 나면 안됩니다. 따라서 무언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뜻입니다. 

  - 이유를 찾기 위해, 피검사, 소변검사가 필수로 필요합니다. 

1. 먼저 근처 응급실을 수소문해 두고 전화를 돌렸습니다. 

  - 2개 응급실은 올 수는 있으되, 대기시간은 매우 길며, 진료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으며, 귀가조치 될 수도 있다. 

  - 1개 응급실은, 100일 이하 아기는 입원시켜주지 않는다. 

2. 답이 안 나오길래 119에 전화했습니다. 

  - 해열제를 먹일 수 있냐고 하니 약국에 문의하라고 합니다. 약국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달받음

  - 응급실 방문을 하라고 하고 위에 1번에서 전화했던 응급실 전화번호를 문자로 전달해 줍니다. 

3. 심야약국에 전화하니, 해열제 먹이라고 합니다.

  - 원래 아세트아미노펜은 4개월부터... 이기는 한데, 긴급이라 어쩔 수 없;;; 

  - (소아과 의사의 진료없이 먹이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

4. 판단해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 매뉴얼: 100일 이하 아기가 고열일 경우 응급실방문을 통해 입원진료를 해야 한다. 

  - 실제: 응급실은 100일 이하 아기를 받지 않거나, 입원실이 없어서 어차피 입원진료가 불가능하다. 

5. 아세트아미노펜 먹였습니다. 

  - 위험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근데 응급실로 가라고 하고, 막상 가면 무한대기/귀가조치? 라고 하면 뭘 어쩌라는 건가요? 


다행히 새벽부터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다음날 아침에 다가왔습니다. 


고열의 원인을 알아야 하기에, 다음날 아침(설날 다음날)에, 연휴에도 여는 가까운 의원(소아과 전문의)에 방문했습니다. 의원에서는 뭐라고 말하냐면...

- 100일 이하 아기가 고열일 경우 응급실 가서 입원진료 하셔라. 

- 진료의뢰서 써주심


이러면 다시 원점입니다. 응급실가서 무한대기 할 것인가? 

원래 응급실이 대기가 길긴 합니다만...;;


여러 정보를 찾아보니 연휴에도 여는+입원실을 가지고 있는 소아전문병원이 동탄에 3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하고 방문했습니다. 

  - 30여분 대기 후에, 바로 진료 개시. 

  - 코로나/독감 검사, 피검사(염증수치 확인), 소변검사(요로감염 여부)


다행히 빠르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였습니다!! 염증수치는 없어, 코로나 단독에 의한 고열로 판단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받고, 열 발생시 먹이라고 합니다. 

(만약 염증수치가 있을 경우, 요로감염을 의심하고 항생제 처방이라고 하네요)

(거의 무균실처럼 저나, 아내나, 아기 모두 지냈는데 어떻게 걸린 걸까요;;)


4일 지난 지금은 미열 상태라서, 주시 상태이긴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결이 되어, 다행이네요. 


3줄 요약

- 100일 이하 아기는 고열시 무조건 응급실 방문 후 입원진료가 원칙

- 응급실 진료는 매우 어렵다. 하물며 100일 이하 아기는 더더욱 어려움. 입원진료는 더더더더 어려움

- 100일 이하 아기라도 아세트아미노펜을 썼음...;; 



육아하시는 아빠엄마 분들 힘드시겠지만 다들 화이팅입니다. 

저는 정말, 응급실에서 다 미온적 태도 보였을때 절망의 끝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mymay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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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
IP 121.♡.117.37
02-04 2025-02-04 13:25:02 / 수정일: 2025-02-04 13:30:03
·
돌전에 애기가 오한이 든 것같은 상황에 안절부절못하고
대형병원 응급실갔는데 결국 밤새 대기만하다가
증상이 호전되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온 이후로는
웬만한 상황은 응급실 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대기하는동안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지 안았습니다.
이미 응급실에는 수많은 아이들이 있었으니까요..
(사실 이후로 둘째 셋째 다 응급실 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해열제 먹고 대부분 열이 내렸어요)

근데 100일전이라면 응급실 가야 하는게 맞겠네요..
요괴와치
IP 14.♡.186.167
02-04 2025-02-04 13:32:14
·
아이고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 9살이 된 저희 딸도 100일 막 지나서 첫 벛꽃이 필 무렵에 고열이 나서...
응급실 및 입원한적이 있습니다.

저희 딸은 요로감염이었습니다.
MRI로 찍는데 수면유도제를 맞고 축 쳐져 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ㅠㅠ

그러고 보니 이제는 코로나까지 더 추가가 되었군요;;
더군다나 작년의 윤가 헛발질 때문에 응급실 진료는 더더욱 어려워졌겠네요.. ㅠㅠ
저보다도 더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잘 회복 되긴 기원하겠습니다~
nariyada
IP 1.♡.209.117
02-04 2025-02-04 13:45:35
·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기 아프고 열발작이라도 하면 정말 미치겠는데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더 속이 터지드라구요.
멀더라도 야간진료하는 소아전문병원을 알고 있어야 하더라구요.
파라파
IP 125.♡.123.225
02-04 2025-02-04 14:11:51
·
저희 애기는 67일차에 39.8도 까지 올라서 입원했었습니다.
병명은 가와사키 병이었고요 지금은 퇴원해서 잘 크고 있습니다. 이제 6개월 다 되어가네요.
저는 평일 새벽이어서 119에 전화하여 영유아응급진료 가능한 병원 섭외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대목동, 평촌성심, 그리고 분당 무슨 병원이었던것 같아요. 가물가물...
당시 의료대란 시기라 타지역 응급실로 가더라도 진료가 제대로 될 지 미지수라..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집앞 소아과 8시 오픈 하자마자 방문하여 응급상태임을 알리고 진료 의뢰서 바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 대학병원 소아과 방문 바로 입원 시켰습니다. 소아과 진료 대기가 20팀 넘게 있었는데 간호사에게 응급상황임을 알리니 체온 측정하고 (이때 39.8도 나옴) 다른 환자 진료중인 의사에게 알립니다. 의사쌤이 바로 나오시더군요. 입원 수속 밟고 바로 병실로 가라고 ... 그래서 10시 반 정도에 수액 달 수 있었고, 수액 달기 전에 의사 상의 후 아세트 아미노펜 시럽 소량 투여 했습니다. 오전 입원처리 과정도 중간중간 원만하지 않아 강력하게 어필 하였습니다.
열이나면 답이 없어요 6개월 이하 애기는 아세트 아미노펜 만 사용 가능합니다.
저희 애기는 가와사키병이라서 아스피린과 항생제도 투여하였습니다.

너무 어린 아기가 약때문에 다른 부작용이 생길까 걱정되시겠지만, 글쓴분 말씀처럼 6개월 이전 애기는 열이 나면 안되는데 고열이 나면 심각한 상황인겁니다. 일단 무조건 열은 낮춰야 합니다.

저희는 입원중에도 38도 초반까지는 지켜보고 39도 가까우면 약쓰고(4시간 간격) 옷 다 벗기고 수건으로 닦아줬어요.

우리 애기 아팠을 때 생각나서 두서 없이 글을 썼는데..
6개월 이내 영유아는 열이나면 급하게 움직이시고
병원 가서도 기다리지 마시고 각 단계단계마다 신생아 고열이라고 말씀하세요.
조금 더 신속하게 반응 해주십니다.
규민
IP 210.♡.251.12
02-04 2025-02-04 16:32:28
·
대변으로 요로감염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 아이는 요도가 짧아 더 걸리기 쉽다더라구요.
의료 대란이라 서울에서 다쳐도 영종도 까지 가서 꼬맸다는 기사도 종종 나올정도옵니다. 그나마 동탄은 달빛 병원이 두개나 있고 소아과도 큰 곳이 몇군데 있어서 타지역보다는 나은편입니다.
깡도리
IP 121.♡.249.43
02-04 2025-02-04 17:28:26 / 수정일: 2025-02-04 17:31:32
·
걱정에 염려에 눈에 선합니다. 말로 설명이 되겠냐마는....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
아기가 건강하고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합니다!
묠니르
IP 223.♡.85.50
02-04 2025-02-04 19:56:22 / 수정일: 2025-02-04 19:58:37
·
고생하셨습니다. 100일 미만 아기열나면 정말 긴장되죠. 요즘 응급실대기가 길지않고, 늦게까지하는 소아과도 검색해보시면 있을겁니다. 애기 코로나는 2일이면 낫는다고 .. 우리애걸린거보니 정말 이틀만에 열이 사라졌었습니다. 외출하고 오셨을때 손 빡빡 잘씻어야합니다.
비내린후
IP 58.♡.98.68
02-04 2025-02-04 22:52:26
·
100일도 안된 아기가 코로나에 열만 났다니 삼신할머니가 도우셨습니다. 부디 앞으론 아프지 말고 쑥쑥 자라기를..
catchme
IP 175.♡.45.175
02-05 2025-02-05 08:03:10
·
전화문의는 소극적 대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irpleA
IP 14.♡.240.217
02-05 2025-02-05 10:21:36 / 수정일: 2025-02-05 10:32:15
·
@catchme님 맞습니다 전화로는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없고 그러한게 더 상황을 그르칠 수 밖에 없으니까요
119도 약사도 진료가 필요한 상황 특히 더 위급한 상황에선 역할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되죠
비대면진료가 어렵고 불가능한 이유이기도 하죠
깍두기군
IP 121.♡.187.61
02-05 2025-02-05 09:09:17
·
아이고 백일전에 코로나라니 ㅠㅠ
아가도 엄빠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alflsorkfka
IP 211.♡.70.112
02-05 2025-02-05 09:34:49
·
ㅠㅠ 저도 몇년전에 100일 전에 열나서 분당서울대 응급실 갔다가 입원 했었네요...
힘 내세요. 쑥쑥 잘 클겁니다.
별무리---*
IP 211.♡.64.79
02-05 2025-02-05 10:01:03
·
아이고 ㄷㄷㄷ 고생 많으셨어요 ㄷㄷㄷ
레드핏클
IP 39.♡.253.23
02-05 2025-02-05 10:03:34
·
아이키울땐

소아전문병원

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감사한....

응급실은 전공의 사태로 의사숫자 부족해서 대기시간 길어졌을거에요..... 윤석열 아오....
커피너마저
IP 106.♡.200.210
02-05 2025-02-05 10:37:57
·
코로나는 글쓴님 부부가 무증상 감염일수도 있죠
KF94는 비말이 공중에 퍼지는것만 줄이지 실제로 착용자를 보호하지 못합니다 구조상 얼굴에 밀폐에 가까운 밀착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3m 1870, 9310, 9322 같은 머리끈형 N95마스크 정도를 쓰셔야 착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할수있습니다
빅토리아가이
IP 1.♡.239.227
02-05 2025-02-05 10:44:18
·
고생 많이 하셨네요. 아이 더 건강하게 잘 자랄거에요.
마그나
IP 1.♡.251.76
02-05 2025-02-05 10:44:29
·
https://www.kcha.kr/html/main.asp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홈페이지입니다.
여기에서 소아청소년 진료 전문 병원 검색이 가능합니다.
수서반장
IP 121.♡.200.41
02-05 2025-02-05 11:05:36
·
아찔 하셨을거 같네요. 진짜 꼬물이가 막 열 나서 낑낑대면 부모는 와 진짜 지옥을 경험하죠. 저도 넷째가 100일 전 고열로 입원해서 요로감염 판정 받아서 1년 넘게 고생했거든요. 1년동안 항생제는 매일 먹고 입원도 5번.. 건강히 잘 클거에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청아림
IP 106.♡.11.71
02-05 2025-02-05 11:19:10
·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 갑니다..
한 10여년된거 같은데 그때도 신생아 응급실은 갈 수있는곳이 없어서 그냥 집에 돌아온 기억이 있는데요.
한가지 궁금한건 아이가 분유를 먹고 있었는지 여부네요.
아이한테 큰 탈이 안나 다행입니다
astria
IP 116.♡.64.3
02-05 2025-02-05 11:54:58
·
모유대신 분유를 일찍부터 먹이면
백일이 안되어도 항체가 부족해서 감염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애 아프면 고생이지요..
소아응급실은 전국에 몇개 없는데다, 가도 무한 대기라서,
나중에는 접수만 일단하고, 차 안에서 눕혔었네요...
권절현도
IP 1.♡.203.115
02-06 2025-02-06 17:31:13
·
고생하셨네요. 자신이 아프면 그냥 감내하지만 아이가 아프면 그 무능력함에 거의 미쳐버릴거 같지만 견뎌내셔야 합니다. 저도 아내도 여러일이 있었어서 특히 아내가 집 근처 병원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찾아보고있습니다. 이제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딸이 2,3개월전에 유행하던 폐렴에 걸렸는데 하필 생리도 겹쳐서 판단이 느렸습니다. 근처 내과도 가긴했는데 차도가 없어서 마침 그때 개원한지 1,2주도채 안된 소아청소년 전문 병원에 대해서 아내가 알게되어서 진단받고 입원이 바로 되어서 다행히 입원치료로 잘 나았습니다. 어쩔수 없더라고요. 동탄쪽도 병원내원 가능하시다면 안산하고 분당쪽인가도 2,3차 병원중에 소아입원이나 소아전용응급실 (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은 평일 일부 운영 ) 도 있는데 홈페이지등을 통해 확인해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쁘게 잘 키우시고 힘내세요.
올록볼록
IP 121.♡.174.238
02-07 2025-02-07 00:13:35
·
저도 둘째 60일도 안됫는데 고열나서 응급실 뺑뺑이 돌던게 생각나네요...서울 대학병원들 여러곳에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컷당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똥싸게
IP 125.♡.113.71
02-12 2025-02-12 17:43:30
·
(거의 무균실처럼 저나, 아내나, 아기 모두 지냈는데 어떻게 걸린 걸까요;;) 라고 하시지만...
생활 수준에서 병원균을 다 없앨 수는 없어요.
무균실로 만드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설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확률의 차이는 있을 뿐이지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그정도 위생 노력을 하셨기 때문에 이정도였다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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