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2년째 가장 좋아하는 가수이신 이승환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승환님 콘서트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20대 초반에 KBS부산홀에서 한 콘서트에 가본 이후 이후 처음이니 26년만입니다..ㅎㅎ
제 기억에 이승환 콘서트는 항상 1초내로 매진이었어서 못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표 예매가 너무 쉬워졌더라고요
이번에도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검색해봤는데 자리가 있더라고요
제가 사는 부산에서는 안해서 대구 EXCO에서 하는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콘서트에 오신 분들 보니 정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이전에 갔을때는 다들 파릇파릇한 청춘들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다들 제또래 ㅋㅋ 애들이랑 같이 온 분들도 많고 그렇더라고요
그럼에도 팬클럽분들이 준비하는 휴지랑 종이비행기는 그대로더라고요... 진짜 신기했습니다.
시간이 되고 역시나 '동지' 노래가 나오고 승환님이 등장하고 콘서트가 시작됐습니다.
초반부 느낌은 예전과 달리 매우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데뷔때부터 시작해서 예전 영상과 함께 1집~3집 노래들을 불러주셨는데
저는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마음시리즈 - 텅빈마음, 너를 향한 마음, 한사람을 위한 마음
기다린날도 지워진 날도, 좋은날, 세상에 뿌려진사랑만큼, 내게, 덩크슛 등등
어린시절 너무도 좋아했던 노래들을 그떄 화면과 같이 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아프기도 했습니다. 이제 공장장님(원래 원조 공장장님이죠)도 나이가 들었구나
감기 걸린지 한달 정도 됐는데 안낫는다고
초반에는 목소리도 그렇고 컨디션이 정말 안좋아보이더라고요
게다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죽을고비를 넘기셨다 하더라고요(그래서 공연 제목이 HEAVEN)
중반부는 비교적 뒤에 나온 노래
슈퍼히어로, 화양연화, 그 한사람, 너에게만 반응해 등등
하나 같이 다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공장장님은 역시나 뒤로 갈수록 점점 살아나시는 느낌 가창력 대폭발
진짜 노래실력는 국내 원탑이라 생각합니다.
'그대가 그대를 ' 메탈 버전으로 부르는데 그 시끄러운 반주와 효과음에도 불구하고 보컬이 전혀 묻히지 않고 뚫고 뿜어져 나오는 걸 들으면
진짜 미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부는 다같이 쳐달리는 파트
진짜 오랜만에 20대로 돌아간 느낌
공장장님도 20대 그때 봤던 모습으로 완전 살아나셨지요
마지막 앵콜곡으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완전 감동 그자체였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아 이건 진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구나
마지막에 마이크 다 끄고 생목소리로 부르시는데 엑스코 오디토리움을 가득채우는 노래소리에 소름이 돋고 온몸에 전율이 흐르더군요
6시에 시작해서 나온 시간이 9시였으니 3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20대 시절로 돌아간거 같았습니다.
부산으로 내려오면서도 차에서 승환님 노래 틀어놓고 와이프랑 노래부르면서 내려왔습니다.ㅎㅎ
승환님 콘서트는 이제 매년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65년생의 얼굴이라니...
. 소극장 스케줄이 있어 확인 하니 매진ㅋㅋ
아 코로나 전까지 공장장 단공이건 페스티벌이건 1년에 최소 한번은 봤는데
코로나 시국중에 득녀로 인해 꽤 오랫동안 못 보겠네요
저도 들으면서 35년인데 하고 생각했네요
제목만봐도 노래소리가 자동재생되는 듯하네요...
퇴근해서 승환옹 노래 음감 해봐야겠네요...
너만의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랑
이거 이승환님의 공연 시그니처가 되어가던.... 들을때마다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콘서트 언제 하는지 언제부터 예매하는지만 알면
몇분컷이 아니라 좀 지나서도 된다는 거죠?
크로노스님은 오픈하고 얼마나 지나서 한거예요?
좋은 자리야 다 예매 되었지만 뒤쪽에는 자리가 좀 있었어요
적어도 예전처럼 1초컷 1분컷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지역이라서 그런걸 수도 있고요
세월이 벌써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 원조 공장장님은 여전하신것 같습니다. ㅎㅎ
올해도 가고 싶었는데.. 못가게 됐습니다.
너무 아쉬워요..ㅠ.ㅠ
저는 30주년 올림픽공원 경기장 콘서트로 갔는데, 그때 이정도 규모로는 더이상 못하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를 직접 하는 걸 들었는데, 사진에서 찍어주신 규모로는 여전히 큰곳에서 콘서트를 하시나 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