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실 갑자기 삘받아 쓴거라 두서도 없고 짧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받은 수술 중 가장 만족스러운 수술이긴 합니다.
전 어릴때부터 소아비만이었고, 최전성기 기준 키 176에 114kg의 돼지 그 자체였어요.
그래도 20대~30대에는 특별한 건강상의 이상은 없었고, 이래저래 잘 살았는데, 30대 후반부터 몸이 삐그덕대더라구요.
일단 통풍,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은 기본으로 달고 살았던데다 무릎도 나가는 상황이라...
"이거 이러다간 일찍 죽는다" 는 위기감이 왔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운동도 해보고, 이런저런 다이어트 해봤지만 아무리 많아봐야 -10kg이 한계더라구요. 그것도 좀만 풀리면 다시 찌구요..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위소매절제술' 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BMI 35 이상이거나, BMI30 이상에 당뇨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의료보험이 되는 케이스였는데, 제가 딱 BMI35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더라구요.
저는 순천향대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당시 의사선생님이 "니끼 씨는 수술을 해도 좋고, 비수술적 방법으로 빼도 좋다. 어느 쪽이든 괜찮은 선에 걸친 사람이라 본인 선택을 해라" 라고 하셨는데 그냥 과감하게 수술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수술 후 한 1년간은 식사량이 압도적으로 적습니다. 결국은 위를 줄여서 못먹어서 빼는 구조니까요. 첨에는 종이컵 반컵 분량의 단백질 쉐이크만 먹어도 배가 찢어질듯 했는데, 한 1년 지나니까 밥 3/4공기는 먹겠더라구요.
여튼 그동안 체중은 114kg-->72kg 까지 줄었다가 약간 늘어서 지금은 76~77을 왔다갔다 합니다.
대충 40kg 가까이를 감량했고, 성인병 관련 지표들은 다 사라진 상황입니다.
밥도 적당히는 먹습니다 ㅎㅎ. 물론 관리는 해야 합니다. 그 돈을 들였으니... 운동을 하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구요.
그래도 '살을 빼는것' 과 '유지를 하는것' 간의 운동 강도나 괴로움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히 좋더라구요.
수술비용은 당시 CT 등 검사 비용이 한 60만원 정도 들고, 수술과 입원비 합쳐서 350만원 정도 들었던것 같은데 돈값 이상은 확실히 한것 같습니다
다만, 미식가이신 분들, 맛있는거 많이 찾아 드시는 분들은 맛있는거 눈앞에 놓고도 많이 못먹는 아쉬움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ㅎㅎ
개인적으로는 좀 과격한 방법이긴 하지만 고도비만이신 분들은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급하게 삘받아 쓰다보니 사진은 없습니다만... 가벼워진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
이 상태가 지금 몇년째 지속하고 있긴 합니다만 저는 이제 익숙해질려고 하는 찰나네요 ;;;
저는 일단 무탄에 밥을 아예 안먹었습니다. 한 3달 안먹으니 위가 쫄아든거 같더군요.
3달 정도 지나니 배불러서 못먹는 상황이 되고 78에서 69까지 내려갔는데
3년 정도 지나서 최근에 좀 다시 먹기 시작해서 78까지 다시왔는데
먹는건 역시 못먹는건 똑같이 못먹어요...
평생 마른적은 없었지만....
무릅싶자인대 파열후 급격한 체중 증가로.. 90대 초반에서 115 찍고 이러면 죽을꺼 같은데..
체중,+ 수술후유증으로 운동두 어렵고 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1. 이거해도 관리안하면 살찌긴 찝니다. 지금도 저점 고점이 6~8kg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만..
기준점 자체가 예전비하면 상당히 낮습니다. 예전이 90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80 기준입니다.
2. 8년 되었는데도 특정음식에 대해서는 아직도 먹기 힘듭니다.
저 같은경우는 콩국수, 소면 같은.. 먹다가 위에서 막힙니다. ㅜㅜ
3. 과식은 못합니다 (아니 아주 힘듭니다. ㅜㅜ ) 덕분에 소식을 하게 되고..
맛없는거 먹게 되면... 짜증이 폭팔합니다. 유일한 큰단점입니다.
4. 위가 작아서 인지... 소화기가 약해 집니다. 예전엔 10명 회식후 탈이나면 그중 탈 안나는 2인이었는데..
이젠 탈나는 2인이 되었습니다. ㅜㅜ
5. 방구가... 증가합니다. (이건 정말 예상못한 단점입니다. ㅜㅜ )
p.s 저도 여기 사용기 보구 했는데 그 순천향 교수님은.. 재작년인가 오픈 하셨더군요.^^ -> 아 오픈이 아니라 다른병원이시네요. 착각했습니다.
10년만 기대수명 늘릴려고 했습니다.
그 순천향 김ㅇㅈ 교수님께 말입니다.
당시 보험도 안되고 대출 받아서 했습니다.
(보험사랑 금감위 분쟁으로 몇년전 보험금 지급 받았습니다.)
지금 몸무게는 66~67키로 입니다.
나이 때문에 혈압약만 다시 복용중인데 아직도 식습관(식욕)이 제대로 안고쳐진거 같습니다.
저도 11년전 클리앙에서 글보고 결심하고 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그 교수님은 몇군데(?) 병원 옮겨서 ㅇㅈ병원인가에 계십니다.
인생 최고의 선택중 하나입니다. 저도 예전에 후기 올린적 있었는데.. 쪽지로 문의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수술 전 대비 대략 40kg 감량 상태 유지중입니다..
앵간하면 안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