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잘 쓰고 있던 삼성의 684리터급 양문형 냉장고가 15년이 다 되어가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집에서 독보적인 전력소모량을 자랑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뒤에서 보시겠지만 에어컨 쓸 때 빼곤 거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2022)부터 전기요금이 차근차근 올라는 것은 물론이고, 적게 쓰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도 줄여가면서 부담이 늘어나다 보니 고장 여부와는 상관 없이 일단 효율 좋은 신형 냉장고로 바꿔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 LG에서 나온 효율 1등급짜리 4도어 냉장고로 바꿨습니다. 위에 보시는 제품이죠. 흥미로운 건 이 제품의 공식적인 월 전력소비량은 43.7kWh이라는 것이고, 원래 쓰던 것은 29.4kWh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수치는 믿을 수 없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부엌에 장착해둔 스마트미터가 6년 넘게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것의 2~3배는 소비한 기록이 있거든요. 그래서 새로 들어온 녀석은 어떨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명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쓰는 중인데 자체 소비량이 40kWh도 아니고 30kWh대로 나온다는 것이죠. 이제 여름이 되면서 40kWh대로 올라가겠디만 평균을 내면 결국 공식 수치와 비슷하게 될 듯 합니다. 원래 쓰던 냉장고가 60~100kWh 범위로 소비를 했으니 월 30~60kWh 정도는 절전이 되는 상황입니다. 중요한 건, 요즘 찍혀 나오는 전력 소비량은 어느 정도 믿어도 되는 듯 합니다. 냉장고 오래된 걸 가지고 계시면 일단 곧이곧대로 믿으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참고로 위의 그래프에서 2021년부터는 에어프라이어 소비량이 추가되다 보니 원래보다 10~20kWh 더 나오는 게 보입니다. 맛있는 식생활의 대가가 저 정도인 것이겠죠. 냉장고 하나 바뀐 것으로 저희 집의 총 전력사용량의 변화를 이어서 봅시다.

저희 집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 여름철을 제외하고 월 200kWh 이하로 썼습니다. 4인 가족이 살고 있지만 절전 조치를 많이 해놔서 말이죠. 그런데 2020년에는 재택근무/수업을 많이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아이들이 크면서 활동 시간이 늘고 하면서 증가 요인이 계속 있다 보니 소비량이 200~230kWh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랬던 게 냉장고 교체를 한 것만으로 다시 6년 전 수준으로 소비량이 내려갔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절전 조치 중에서는 집안 전체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한 것 이후로 제일 효과가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2016년 이전 소비량도 200kWh 정도였는데 저렇게 줄인 게 조명 때문이었거든요. 당시에는 그 조치로 전기요금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이번의 조치도 금액 관점에서는 비슷하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월 만 원 정도 줄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비량을 이전 수준으로 낮췄는데도 요즘 들어 전기요금 자체가 많이 올라서 내는 요금 자체가 그 때의 2배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건 좀 억울하네요. 예전처럼 저렴하게 전기료 내는 건 다시 안 돌아오는 걸까 싶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눈치채셨겠지만 지난 5월 요금 인상 때문에 소비량은 5월 → 6월 사이 분명히 줄었는데도 요금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에너지캐시백을 끼얹어봅시다.

한전의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년의 평균 전력사용량보다 3% 이상 절감을 하면 절감한 월 사용량 kWh당 30원을 돌려주는 절전 유도 사업입니다. 올 하반기 사업은 절감율이 높을수록 캐시백 금액이 커지는데, 상반기까지는 그냥 30원 고정이라 이렇게 나왔습니다. 월 1천~2천 원 정도 추가로 감액되는 효과가 있었죠.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엔 턱도 없습니다. 진정한 효과는 올 여름 새로 교체한 에어컨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건 몇 달 후 결과가 나오면 정리해 봐야죠.
좀 더 많은 이야기와 그래프는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집에 있는 냉장고가 오래 된 분은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또 의외로, 세탁기가 전기료 많이 나가더라구요
다만, 우리네 서민 수용가구들의 노력과 달리…
캐시백 제도의 취지는 알겠지만 막상 실익을 체감하기 힘들도록 설계된 캠페인이네요.
마케팅 담당의 능력이 이렇게 쓰이다니 씁쓸합니다.
가짜 미끼로 당장은 몰라도 계속 먹히진 않을테죠.
마케팅으로 집행될 비용은 아끼고, 자알~ 포장한 캠페인이라 생각되었슴니다.
대충 생각해서 만든 어리석음일지, 고도의 노림수인지… kepco 직원의 수준이라면 전자로 보이진 않습니다
저는 약25년쯤전에
컴 막파워에서 에너맥스로바꾸고
10만원이 훌쩍 넘던 요금이 4만원 언더로 떨어지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 후 파워는 에너맥스 시소닉만 쓰고 있습니다
아 웨슬리님이시군요 ㅋ
에어컨 1등급 차이보다 훨씬 크던데요.
사려고 햿던 시기가4년전 쯤엔요
구형 10년 더 쓰기 vs 효율 높은 새 냉장고 사서 10년 하면 결국 냉장고 산 값 120만원이 회수되는 셈이네요?
전기요금이 더 오르거나 누진구간에 걸리면 좀 더 회수가 빠를테구요?
저희는 네가족에 월 200 후반에서 300 초반이 평소 소비량인데.. 정말 잘 아껴 쓰시네요..
저희도 조명은 다 LED인데.. 대신 여름이 아니어도 제습기, 가습기 등의 가전을 적극적으로 써서 그런건가 싶습니다 ㅠㅠ
고무가 삭아서리...
엘지 냉장고와 엘지 통돌이세탁기
고장이 안나는데..
이사가면 바꿀랬더만
귀가 팔랑팔랑거리네요
그랬더니 전기세가 10만원이 매달 넘었었는데 지난달에 6만 얼마로 떨어져서 나왔습니다.
김치냉장고 상태도 별로 안좋고 한 쪽에 얼음도 생기고 그랬거든요.
오래된 냉장고가 전기를 엄청나게 먹고 있었나봅니다.
현재 냉장고가 집에 4대 입니다. ㅠㅠ
양문 2개, 일반 1개, 김냉 1대
어쨌든 다양한 부분에서 신형이 여러가지 더 개선이 되었을 테니 신형으로 바꾸면 전력 사용량이 더 줄어 들거 같긴 하네요.
움.. 생각 난 김에 냉동실 안쪽 구석구석 몇년째 쌓여 있는 것 같은 것들 좀 정리해서 버려야 겠네요..
근데 주말인데 귀찮.... 담 기회에.. 집에 누군간 하겠죠 머... ㅡㅡ ;
한번 경험이 있는데도 두번째도 미루다가 똑같은 일을 당했네요.
냉장고,세탁기,건조기,식세기 : 이 4제품은 에너지 모니터링이 되는데 합쳐서 대략 100킬로정도 씁니다.
김치냉장고,인덕션,에어컨,스타일러,제습기,에어컨 등은 모니터링이 제외인데요.
1년을 12달로 나누니까 한달에 380킬로 정도 쓰네요.
전에는 태양광 때문에 200언더도 나오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것도 없고 전자제품은 계속 늘고...
아껴지지도 않고... 지금은 포기상태고요.
내년에 주택으로 이사갈 계획인데 3킬로 태양광 계획합니다.
정리 꼼꼼히 잘 하셨네용 !!!
저도 플러그 다 있는데 가끔 와이파이가 끊겨서... 다 날려먹었습니다.
혼자보고 대충 트렌드만 파악하는 정도에요
/Vollago
앨지가 삼성조다 전력효율이 더 좋고 적은 전기를 쓴다고 하는데 그래도 연식이 너무 예전이라 최근것 사는게 낫겠죠?
09년도에 구매한 600리터급 양문형 냉장고와, 2012년도에 구매한 스탠딩형 300리터급 김치냉장고를
작년 11월에 양문형 800리터급, 스탠딩 400리터급으로 동시에 변경을 했습니다(lg->lg로...)
2인가족이고 봄, 가을, 겨울철 평균 200kwh 사용하던 월 전기사용량이 냉장고 2종 교체하고 137~142kwh대로 쭉 내려왔습니다.
냉장고는 1등급, 김치냉장고는 3등급인가? 1등급은 아니었습니다
설치 기사님이 10년전 1등급보다는 현시점 2~3등급으 훨씬 전기 적게 먹을꺼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만, 지금 냉장고가 뭔가 알수없는 불량품이 걸려서 잡소리가 말도 안되게 나서 계속 as 접수중인데...
어떻게될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