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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노가다(3) - 하나도 못 알아 듣다, 언어의 전환 63

200
커피짱조아
58,219
2023-01-02 22:33:11 106.♡.128.15



안녕하세요.

현재 평택에서 숙식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시고

쪽지들도 보내주셔서 좀 더 자세히 적으면서 연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글은

(1)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건선현장 숙식 노가다 체험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784024


(2)평택 고덕 반도체 공장 숙식 노가다(2)-고덕의 하루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816539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




이제 이곳에 온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살아남는다’에 초점을 맞춰 생활했습니다. 무조건 4시 40분에 알람을 맞추고 5시에 일어나고 늦지 않게 출근하는 것에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언어’입니다. 같은 한국이고 같은 한국어를 사용해도 사용하는 언어는 완전히 다릅니다. 주로 사용하는‘언어’의 차이 때문입니다.


제가 연재한 글들의 댓글들 중에서(다 읽고 답을 하고 싶지만 정말시간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ㅜ) ”피라미드 건설현장 같다““라는 댓글을 보고 굉장히 공감했습니다.


첫날 현장에 왔을 때 신입이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옆에서 팀장님과 다른 반장님이 앞으로 만들 작품(?)에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팀장님은 재킷 상의 주머니에서 홀더펜(연필심이 물려 있는 펜홀더)을 꺼내 아직 마감하지 않은 바닥과 벽에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몇 개의 철심과 몇 개의 너트가 필요한지 이야기하면서 무언가를그립니다. 이 광경은 흡사 컴퓨터가 없던 과거 이집트에서 정말 인부들이 모래 바닥이나 바위에 필요한 자재들을 그려보는 풍경 같았습니다. 실제로 그 뒤로 피라미드 만큼이나 거대한 건설현장이 보이니이곳이 고대 이집트 건설현장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충격적인건 그분들의 대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분명 한국어였지만 대부분의 단어들이 난생처음 듣는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문장은 이해하지만 도대체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는 같은 한국인이어도 외국에 온것과 똑같은 현상을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커뮤에서 듣던 ‘시마이’와 같은 용어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검사한다’라는 말도 ‘검측한다’라고 표현하고 ‘물건을 쌓다’도 ‘적재하다’라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그 외에도 일상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사물들을 외워야 합니다.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얇은 장판(?)은 보양지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언어로 물건을 감싸거나 보호할 때 ‘보양하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언어체계에서 기존의 사람들과의 괴리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상부작업 해야 하니까 보양지 갖고 와”라고 했을 때 얼어붙어 아무런 행동도,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해석하자면


위층에서 작업해야 하니까 바닥에 깔 얇은 비닐막 가져와 라는뜻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상당히 강하고 산업적인 느낌이 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해체허가서, 추락방지대, 조도확보(밝기 유지) 등... 한문이 많이 들어간 단어들이 많아 처음에는 몇 가지는 고개를 갸우뚱하게됩니다.


오히려 일본어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시마이, 콘크리트, 비계는 커뮤에서만 듣고 여기서는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단어를 쓰면 좀 아재, 노짱(?) 냄새가 날 법합니다. 공구리 대신 수공구, 시마이 대신 작업 종료, 아시바 대신 비계 등으로 사용합니다.


대신 영어를 활발히 사용합니다. 앵글, 벤더, 밴드쇼, 벤더 레퍼런스등 갑자기 ‘잉? 웬 순수 영어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또는 영어와 한국어(또는 한자)를 미묘하게 합성한 단어도 많이 쓰게됩니다. 샵장이라는 단어를 아시겠나요? 샵은 자신이 속한 팀의 공간입니다.


이렇게 한두 달은 언어에 대한 산통을 겪게 됩니다.

<언어를 디자인하라>라는 책에서는 ‘언어는 생각의 옷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책의 저자도 용접일을 하다가 인문학과 교수님이 되었는데 그때 당시 언어가 바뀔 때마다 스스로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듣는 말이 달라지고 하는 말이 달라지면 생각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전에 강사를 하면서 사용했던 말들은 설득하고 공감 위주의단어들을 사용했다면 이곳에서는 어떠한 상황을 설명하고 구조적으로 표현하는데 적합합니다.


2층 상부구조에서 왼쪽 위 트레이 상단에 있는 너트가 조금 풀려 있습니다. 일단 말비계 챙기고 보양지와 합판으로 지지한 다음에 14 스패너로 한번 돌려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떠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어떠한 도구로 상황을 조치할 것인지 설명하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르게 상대방에게(또 사진은 보안상 힘드니) 위치와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사하게 됩니다. 또 그걸 여기만의 언어로 재해석해서 말하게 됩니다.


확실히 이곳에서 언어를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알아차리지못하게 어느 순간 내가 내뱉는 단어들이 바뀝니다. 이전보다는 좀 더딱딱하고 간결해집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걸 통해 내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저는오히려 이걸 굉장히 반갑게 여기고 있습니다. 이전 교육계에 사용하던 용어와 이곳에서의 단어들이 서로 교차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고츠키의 ‘비계 이론’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계(scafolding)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고 와닿지 않았지만 지금은 수많은 비계공들의 비계로 만든 건축물을 보면서 이론이 생생하게 와닿습니다.


샵장을 통해서 미래에 내가 설계할 새로운 형태의 미술학원의 레이아웃이 그려집니다. 샵장의 특징은 용도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변합니다. 내부에 많은 자재들이 들어오면 그만큼 테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또 모든 것은 언제든 옮길 수 있게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의 일정에 따라 몇 번이나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유연성을 보면서 아이들 교실도 이렇게 유연하게 늘리고 줄일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설명할 때 최대한 구체적인 형태, 그것을 어떻게 자르고 가공해야 하는지, 어떤 공구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묘사를 하는 습관이 길러집니다. 또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미리 알아야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말들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흔히 ‘노가다(일본어죠?)’ 하는 사람들 특징 중 하나는 말이 거칠다입니다. 이 거칠다가 욕설일 수도 있지만 상당히 ‘직설적’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드라마로만 접했을 때는 힘든 삶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오는 생각과 언어가 합쳐져서 그럴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으로 와 보면 욕설을 하거나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팀마다 분위기가 다를겁니다) 오히려 쌍욕을 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거나 누군가 큰 소리로 욕을 하면 갑자기핸드폰으로 녹음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보다는 현장에서는 즉각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공사 일정도 있고 현장 자체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보니 빠르게 지시를 내리거나 즉시 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또 현장의 입체적인 구조에 대해 설명해야 하니 감정보다는 구체적인 사실전파가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거 해, 저거 해, 절대 손대지 마” 등의 말을 사용합니다. 누군가는 이게 굉장히 차갑고 심하게는 교양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안에 일하다 보면 가장 합리적인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걸 깨닫습니다. 앞에 전기가 흐르는데 상대방기분 고려하면서 말할 여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뭐든 줄여서 말하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빠르게 명령어를 전달하는체계, 군대와도 닮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입니다. 결국 언어는 거칠어도 사람이 배려심 있고 따뜻하다면 거친 단어 안에서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떼지 말고 꼭 붙이고 있어.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고 그냥 이것만 해. 그냥 해“


누가 보면 굉장히 무례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중에 보니 엄청나게 바쁜 상황이었고 제가 제일 빠르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를 최대한 배려한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배려가 느껴지는 단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인부, 잡역부 대신 삼성에서는 ’기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처음에 서로를 어떻게 부르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어를 보고 상당한 배려심이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삼성 관계자가 인부를 지칭할때 인부라 하지 않고 기술인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들 조차 장난으로‘일꾼들’이라 말하는데 삼성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기술인이라는 단어를 전체적으로 사용하게끔 현수막이나 각종 안내판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생색내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도 서로를 ‘반장님’이라 부르지 기술인이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술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공식적인 문서나 현수막에도 우리를 기술을 가진 사람들, 기술인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현실적(법률적)으로는일용직 인부라 할지라도 환경 자체가 기술인으로 불리는 것, 그리고공식적으로 지속적으로 불러주는 모습에서 하나의 배려심을, 그리고스스로 이미지를 높이려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커피짱조아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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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케지
IP 218.♡.237.125
01-02 2023-01-02 22:45:33
·
지난번 글부터 팬으로 보게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갈색낙엽
IP 61.♡.0.13
01-02 2023-01-02 23:39:57
·
생생한 현장감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kimkoon
IP 125.♡.170.187
01-02 2023-01-02 23:45:19
·
오늘 글 내용은 참 좋았습니다.
XZ
IP 119.♡.25.71
01-02 2023-01-02 23:52:35
·
이젠 선추천 후감상!
꿈에서본거리
IP 124.♡.216.31
01-03 2023-01-03 00:18:53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김민희
IP 49.♡.244.158
01-03 2023-01-03 01:56:54
·
고단한 삶 속에서도 깊은 성찰이 느껴지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OMNIT
IP 222.♡.45.111
01-03 2023-01-03 02:35:32
·
좋은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붕우군
IP 112.♡.97.72
01-03 2023-01-03 05:48:51
·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다른 삶을 조금더 살펴볼 수 있네요. 고맙습니다 ^^
loveshot
IP 211.♡.80.246
01-03 2023-01-03 06:29:26
·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만

공구리는 수공구가 아니라

콘크리트의 일본식 발음으로 알고 있슴다 ㅎ
에어빽
IP 211.♡.155.203
01-03 2023-01-03 06:55:27
·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이 보이는 곳에 있는 사람입니다. 어느날 새벽 공사 현장을 지날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이동을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떠오르네요. 밤에도 환하게 불밝힌 현장도 새롭습니다.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길 바랍니다.
sonwipung
IP 219.♡.41.153
01-03 2023-01-03 06:56:37
·
좋은 글입니다.
Mr-Rabbit
IP 106.♡.194.248
01-03 2023-01-03 06:57:09
·
현장 에서 오래 일하다보니 신경안쓰고 했던말들이 모르는 분들에게는 힘들수도 있겠군요 반도체 쪽에서 꽤오래 일했지만 고덕은 안가봤네요
요즘은 일본어는 거의 안쓰더군요 제가 처음할 때만해도 일본어가 상당히 많았었는데 이제는 잘안쓰는거 같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퀘스트바이
IP 223.♡.79.68
01-03 2023-01-03 07:22:53
·
건강 꼭 지키세요!!
팔면올라
IP 125.♡.22.160
01-03 2023-01-03 07:27:12
·
부럽다 말잘하는법 배우고싶다.
간결하게 말해봣습니다요
Bcoder
IP 211.♡.254.19
01-03 2023-01-03 07:36:51 / 수정일: 2023-01-03 07:37:17
·
오래오래 보고 싶은 글이면서, 꿈을 다시 찾아 나서면서 이 글들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 시간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모순된 감정이 듭니다.
글쓰시는 걸 보니 뭘 해도 잘되실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strvib
IP 175.♡.20.84
01-03 2023-01-03 07:48:10 / 수정일: 2023-01-03 07:49:36
·
글잘봤습니다. 토목인으로서 신선한 충격의 글입니다!그런데 기술인이 존중에 의미는 아닙니다. 해외 현자에선 일반적으로 엔지니어와 테크니션으로 나누고 테크니션이 엔지니어 아래실무자를 지칭합니다. 대부분 현자메선 반장님 이라고 하죠....
삭제 되었습니다.
우발쩍인샬인
IP 106.♡.194.171
01-03 2023-01-03 07:57:38
·
기술인 멋지네요
미망
IP 124.♡.9.5
01-03 2023-01-03 08:05:42
·
언어가 생각을 지배한다는 걸 막연하게는 아는데 이렇게ㅠ생생한 예시를 보니 이해가 높아지네요.
글 잘보고 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셔사마
IP 211.♡.148.39
01-03 2023-01-03 08:31:42
·
고덕 국제화지구 주거단지, 산업단지(삼성현장) 5년여간 설계 하고 몇몇 단지 발주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전입니다. 자금은 타회사로 이직 했지만 아직도 설계중인 대규모 신도시 현장 이었는데 가장먼저 발주한 산단은 이제 간축물 공사을 하는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소식 계속 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qpdb
IP 112.♡.177.113
01-03 2023-01-03 08:35:18
·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글을 잘 쓰시네요.
jrps
IP 27.♡.144.71
01-03 2023-01-03 08:37:40
·
10년째 엔지니어로 살아오면서 필자님이 말씀하신 직접적인 언어방식이 매우 익숙했는데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생소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루시아2016
IP 115.♡.174.227
01-03 2023-01-03 11:05:09
·
@jrps님 그래서 말할 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화 미생을 통해서도 느꼈던 점입니다.
공부할까
IP 125.♡.174.54
01-03 2023-01-03 08:43:08 / 수정일: 2023-01-03 08:53:19
·
공구리 대신 수공구....?????
공구리는 콘크리트의 일본어 발음으로 알고 있는데...대신 쓴다는 수공구는 뭘까요?
손으로 하는 콘크리트 작업일까요??
아니면 손으로 다루는 도구라는 의미일까요? 이 경우 아마도 공구리는 공구를 잘 못 발음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옛날에는 공구라는 말도 많이 썼던 거 같네요...공구함이라는 공구 보관 상자도 있고요..
보라당근
IP 211.♡.230.2
01-03 2023-01-03 08:57:15
·
@공부할까님 수공구는 보통 렌치, 라쳇, 드릴 같은 손에 쥐고 하는 공구를 얘기하는 것일텐데 글쓴이가 잘 못 이해 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커피짱조아
IP 106.♡.130.105
01-03 2023-01-03 11:29:22
·
@공부할까님 아..여기서 다들 섞어서 사용해서ㅜ.ㅜ 맞습니다. 공구리하면 다른쪽에서는 가다를잡고 콘크리트를 붓거나 할때 사용하더라구요ㅋㅋ 아마제가 잘못이해한것 같습니다ㅜㅜ
공부할까
IP 125.♡.174.54
01-03 2023-01-03 13:34:54 / 수정일: 2023-01-03 13:39:26
·
@커피짱조아님
그렇군요...
카따도 형틀, 거푸집을 말하는 일본어인 거 아시죠?
일본어 안 쓴다고 하지만 아직도 건설이나 수공업(의류, 보석가공, 금속가공 등등), 언론, 방송 쪽에서는 많이 쓰더라구요.
전산 쪽에서는 일본어로 된 업계어가 전혀 없었는데....컴퓨터 디자인 쪽으로 의류했던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이제는 누끼 같은 단어는 쉽게 들립니다.
헤픈웃음
IP 221.♡.132.143
01-03 2023-01-03 08:51:16
·
체험삶의현장같은 분위기입니다 인생도 잠시 여행온거라 생각하고 어렸을때가졌던 세상에대한 호기심같은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점점 무뎌지는 저를 반성합니다
보라당근
IP 211.♡.230.2
01-03 2023-01-03 08:56:02
·
반도체 디스플레이쪽 현장은 특히나 생활용어랑 업무용어가 확실히 갈리죠. 업무 용어 태반이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럴 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아리바바
IP 222.♡.115.140
01-03 2023-01-03 09:01:19
·
'기술인' 좋은 표현이네요. '일꾼', '잡역부' 등 비하가 일부 들어있는 표현 말고 존중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성면
IP 172.♡.95.2
01-03 2023-01-03 09:17:51
·
낭중지추,
그곳이 어디든 상황을 꿰뚫는 통찰력이 빛납니다.
감사합니다, 꼭 건강하시기를.
카리스마빡
IP 106.♡.142.170
01-03 2023-01-03 09:21:16
·
기술인이란 호칭이 나오기 까지
회사의 노력보단 현장의 소리가 더 큰 내용을 담지 않았을까... 예측해 봅니다.
다니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알바라고 호칭하는게
기분나쁘다고 항의 들어와 공모 후
파트너 ? 라고 쓰고 있습니다. 물론 용어자체에
괴리감이 느껴져 공적사용만 하구요.
기술인은 서로간에도 부르니 추천할만 하네요.
남철
IP 119.♡.58.2
01-03 2023-01-03 09:21:55
·
탕정 삼성반도체 현장 공사를 갔었죠.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안전관리를 하던 여성분들입니다. 대부분 나이가 드신분들이지만. 용접불똥이 떨어지는 부분에 불연천을 깔며 화재 예방을 해주는 업무를 하셨죠. 상부 작업시 주의를 하는 부분을 귀찮아 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저는 편하고 누군가의 감시가 아닌 예방이라 느껴졌던 느낌이었습니다.
커피짱조아
IP 106.♡.1.173
01-06 2023-01-06 1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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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님 조만간 안전에 관한 글을 쓰려하는데 해당 예시도 놀라웠던점입니다.
알려줘
IP 210.♡.13.8
01-03 2023-01-03 09: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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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글이네요.
Starless
IP 121.♡.241.141
01-03 2023-01-03 0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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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구요.
알랑방9
IP 122.♡.20.162
01-03 2023-01-03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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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인이라는 표현 심플하지만 강력하고 좋네요.
업계의 새로운 용어는 처음에는 그냥 깨지면서 체득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한자로만 보면 어렵지 않지만, 평생 살면서 몇 번이나 썼을지 모를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연속으로 오면, 당연히 얼 수 밖에 없죠.
저도 초년차에는 이상한 영어 약어들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야말로 별 쓸데없는 것까지 다 줄이더군요.
이것도 익숙해지니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구요.
힘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건승하세요.
위대한고전
IP 222.♡.5.136
01-03 2023-01-03 09: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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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일본말이 많이 사라졌군요.
이제는 방송 쪽도 비슷합니다. 옛날 일본어(데모찌 등)를 쓰면 아재 인증입니다.ㅎ
글 질 읽었습니다.
리슈
IP 223.♡.33.9
01-03 2023-01-03 09: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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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 토목시점부터 P2 C/R 오픈 시점까지 관리하다 쌀집으로 넘어왔는데 옛 생각도 나고 좋네요. 통찰력이 담긴 글 잘 봤습니다.
빅머니
IP 61.♡.186.175
01-03 2023-01-03 09: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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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말씀하신 '언어를 디자인하라'라는 책을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바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라다라
IP 121.♡.235.189
01-03 2023-01-03 0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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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이 됩니다. 무엇보다 안전과 건강입니다!! 힘내세요
치맥소맥양맥
IP 180.♡.90.193
01-03 2023-01-03 1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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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 화이팅~~!!!
Nalto
IP 122.♡.32.25
01-03 2023-01-03 10: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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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글 잘 쓰시네요.
구름돌이
IP 1.♡.246.99
01-03 2023-01-03 10:35:21
·
호칭은 참 좋게 느껴지네요..
눈팅이취미
IP 220.♡.254.194
01-03 2023-01-03 10:39:16
·
글 너무 잘 쓰시네요.. 너무 재밌어서 전편들도 다 찾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엉거주춤
IP 183.♡.150.16
01-03 2023-01-03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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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현장의 한글 활용법 ^^
moonpower
IP 121.♡.77.212
01-03 2023-01-03 10:48:31 / 수정일: 2023-01-03 1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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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내도 될 만큼 생생한 기록 같습니다. ^^ 포스타입 같은걸로 써보시는건 어떤가요? 잘봤습니다.
고르라니
IP 125.♡.128.127
01-03 2023-01-03 10:52:52
·
예전에 노가다 알바할때 작업반장이 "오비끼 1미터 짜리 두개랑 반생이좀 가져와" 라고 시켜서 얘가 지금 뭔소리하나 멘붕에 빠졌다가 앞에서는 "네"하고 뒤에서는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커피짱조아
IP 106.♡.1.173
01-06 2023-01-06 12:18:27
·
@고르라니님 한국어 맞나요ㅋㅋ대체 결국 무슨 말이었나요?
samdol
IP 121.♡.27.83
01-10 2023-01-10 10:26:04 / 수정일: 2023-01-10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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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짱조아님
1미터짜리 나무막대기 두개랑 묶을 철사 좀 가져오란 소리죠 ㅎㅎ
역시 작가님이라 그러신지 글이 술술 읽히네요. 생생한 체험기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사유
-
일시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행복부자
IP 1.♡.136.3
01-03 2023-01-03 1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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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건설현장 버전이네요 ... 글을 읽는 내내 그 현장 속에서 새벽 일찍 출근하고, 경험하고, 일을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머릿속에 그려 집니다.

회원님 ... 작가로 전업 하셔도 ... 용두사미가 아닌, 전개와 결말이 뚜렷한 괜찮은 입봉작 나올 거 같습니다. ^^
육체적으로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종종 글 올려 주세요 ^^
ZaReXX
IP 211.♡.139.198
01-03 2023-01-03 11:44:47
·
이과적인 감각으로 짜임새있게 잘 쓰셨네요^^
공구리는 몇몇 댓글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콘크리트의 일어표현이죠.

그리고 기술인에대한 언급은 노조를 절대적으로 불허하고 조직을 와해시키던 삼성의 전략을 담아서 "노동자, 노동"을 못쓰게 하기위해 새로 도입한 단어 아닐까 생각했네요.
뉴스진행자가 뉴스에서도 반장님이란 호칭을 쓰더군요.
WEST
IP 150.♡.242.55
01-03 2023-01-03 1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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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있습니다. 열정을 응원합니다.
별이아부지
IP 124.♡.59.36
01-03 2023-01-03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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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예시가 다 들리는거죠 ㅎㅎ
이런저런 현장일을 다니다보니 줏어듣고 눈치로 때려맞추고 찾아보기도하고 남들과 부대끼면서 살아남으려다보니 체득됐나 봅니다.
케헤헥
IP 174.♡.36.21
01-03 2023-01-03 20:59:59
·
^^ 미국에서 ironworker 로 건축쪽 일 하는데… 영어라 더 모르겠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본 단어들 도 있고… 전공이 생명공학, 컴퓨터 네트워크, 간호쪽이어서.. 한번도 못들어본 단어들이…^^; 뭐 그럭저럭 일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비어천가
IP 180.♡.169.21
01-03 2023-01-03 23:28:18
·
아직 건설쪽은 일본어 잔재들이 너무나 많죠 반도체쪽은 다른가봐요 ㅎㅎ
MDEASY
IP 223.♡.11.60
01-04 2023-01-04 0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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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항상 몸조심하시구요~
삭제 되었습니다.
goodjobgood
IP 180.♡.127.97
01-04 2023-01-04 1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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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고 참 좋습니다. 계속 시간되실 때마다 연재부탁드립니다.
Abrahamsteinberg
IP 221.♡.159.166
01-04 2023-01-04 19:31:18
·
읽고보니 교육업과 건설업의 소통하는 언어차이가 필연적으로 다를수 밖에 없겠군요. 한자어가 가진 장점인 압축률이 높은게 잘 드러나네요
커피짱조아
IP 106.♡.1.173
01-06 2023-01-06 12: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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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ahamsteinberg님 맞네요 압축률... 직접조치하다를 바로 직조치하다로 줄이는걸 보고 감탄했습니다
beginning23
IP 203.♡.207.211
01-10 2023-01-10 10: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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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을 보고나서 1편부터 정독했습니다.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고, 맞춤법도 맞게 쓰셔서 보기가 굉장히 편하네요^^
늘 하시던대로 건강 조심하세요~!
우기81
IP 223.♡.233.254
07-06 2023-07-06 22:58:09
·
p3
영전,통광,kmw중 하니시겠죠???
좀만 더 참고 버텨보세요
욕심이 있으면 금방 올라오실껍니다
고덕 ... 힘내세요ㅠ
삭제 되었습니다.
우크렐레
IP 106.♡.196.240
08-19 2025-08-19 12:21:34
·
재밌는 생생한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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