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관련된 다른 사용기를 참고용으로 링크 겁니다.
전자 관악기 롤랜드 aerophone 사용기 : 클리앙 (clien.net)
야마하 WX5 와 아카이 EWI4000s 사용기 (텍스트의 압박이;;;) : 클리앙 (clien.net) ((어라 제가 쓴거네요. 기억도 안납니다.)
T-square와 Akai EWI5000s : 클리앙 (clien.net)
가상 악기(?) 여튼 신기하네요.avi : 클리앙 (clien.net)
야마하 전자 관악기 WX-5 사용기 : 클리앙 (clien.net)
EWI를 비롯한 전자 관악기를 접하는 루트는 크게 2가지인 것 같습니다.
1. 색소폰을 연주하다가 (혹은 고민하다가) 환경적 여건으로 인해 전자 색소폰으로 구입하는 것.
2. T-SQUARE 에 반해 EWI를 구입하는 것.
저는 후자였습니다. 일렉기타를 치는 친구가 알려주더군요. EWI라는 전자 관악기가 있다고요.
오래되어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이전 게시물을 보니 2010년도에도 쓰고 있었네요;;) 고민하다가 EWI 4000S 와 WX5 + VL-70m 으로 소위 전자 색소폰이라 불리우는 윈드 컨트롤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WX5 를 먼저 먼저 샀는데 T-Square 를 보다 보니 EWI 도 사버리게 된 거지요.
AKAI EWI 4000S와 WX5입니다. 트럼펫은 걍 장식용으로 전락했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ㅡㅜ)
그리고 중간에 EWI는 쿨매로 넘기고... 야마하 YDS-150, 롤랜드 AE-30(에어로폰 프로) 라는 모델을 추가하여 놀고 있습니다.
야마하 yas-62, 야마하 yds-150, 롤랜드 ae-30
기간은 오래 걸렸지만, 전공생도 아니고, 그냥 혼자 독학을 하다 보니 실력이 크게 늘지를 못하더군요.
그렇다고 전자 악기를 들고 레슨을 받자니 그것도 참 민망하고요.
그래서 색소폰까지 사서...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색소폰과 전자 관악기의 차이점과 장단점이 보여서 글을 한번 써 봅니다.
우선 이게 뭐야? 하는 분들을 위해 역사부터 살짝 써 보겠습니다. 다 안다 하는 분은 스크롤을 주욱 내리셔도 됩니다.
#MIDI WIND CONTROLLER
전자색소폰, EWI, 전자관악기 등 다양하게 부르는데, 저는 윈드컨트롤러라고 부릅니다만 정확한 명칭은 ‘미디 윈드 컨트롤러’라고 하더군요.
MIDI Wind Controller - 나무위키 (namu.wiki) 나무위키 링크를 첨부합니다. 여기도 업데이트가 잘 안되어서...제가 위키를 잘 쓰면 확 뒤엎겠는데 소심해서 일부 제품군의 수정만 살짝 참여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윈드컨트롤러의 역사는 나름 깁니다만 한국에 대중화는 꽤 늦었습니다. 그 이유를 저는 악기가 자체적으로 소리를 낼 수 ㅇ벗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관악기 형태의 미디 악기로 호흡과 키 값을 미디 음원으로 전달하는 악기였기에 미디 음원 기기가 필수였으니까요.
위 VL-70m 이 WX5용 미디 음원입니다. 아래 사켄은 팔아버렸습니다;;
연주를 하려면 컨트롤러 - 미디 음원 - 스피커 의 단계를 거쳐야 하니 프로 연주자가 아닌 일반인에게의 대중화가 쉽지 않았다 봅니다.
영상과 같이 뒤에 있는 음원모듈(사운드뱅크)를 통해야지만 소리가 납니다. (혹은 미디로 컴퓨터에 연결해서 가능도 합니다.)
2000년대 초반, 음원을 내장한 윈드컨트롤러가 출시되면서 기존 색소폰 유저들이 전자 색소폰 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물론 스피커는 별도로 써야 했기에 그 수요가 많진 않았지만요.
요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상입니다. ^^;;;; (EWI 와 색소폰이 자연스럽게 전환되지요.)
브랜드 별 제 주관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AKAI EWI
윈드컨트롤러 중 마켓쉐어가 가장 높은 제품은 akai 사의 ewi 시리즈 입니다.
일본의 퓨전재즈밴드 T-SQUARE 때문에 유명해진 악기이지요.
단종된 제품을 제외하고, 현재 EWI 5000, EWI Solo(내장스피커), EWI USB(내장음원X) 의 3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연주 간 유일한 옥에 티는 치렁치렁한 케이블 ㅜㅜ
#YAMAHA
EWI 는 T-SQURE 의 전자 악기 사운드 때문에 구입을 하더군요. 거기에 반해 야마하는 리얼 사운드를 추구하는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제품은 옥타브키도 실제 색소폰 만큼만 올라가고, 기본 사운드도 알토/소프라노/바리톤/테너 색소폰 소리만 들어있습니다. 색소폰 유저에게 전자색소폰으로 어필을 하는거지요. (물론 다른 악기 사운드도 쬐끔 들어있어요.)
모델명 역시 야마하 색소폰 라인의 이름을 그대로 따릅니다..
YAS (Yamaha Alto Saxophone), YSS, YTS 이렇게 나가듯이 YDS-150 (Yamaha Digital Saxophone) 이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단종된 제품은 WX 시리즈 로 모델명이 나갔는데... 개인적으로는 WX-5라는 모델이 최애 악기입니다. 가볍고, 운지도 편하고..왜 이 라인을 살리지 못했는지 아쉽습니다 ㅡㅜ (EWI 는 USB도 나오는데 말이죠.)
#ROLAND
롤랜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전자키보드도 롤랜드 제품이고, 일 때문에 사용하는 영상장비도 롤랜드 제품입니다. 근데 에어로폰 시리즈는 조금 불편합니다. 기능은 정말 많은데… 상대적으로 에러가 좀 많더라고요. 간혹 소리가 안나기도 하고 셋팅이 틀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사운드는 ewi 시리즈와 야마하 시리즈들 대비 더 다양하고 디테일합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단순하게 악기만 바꾸는게 아니라 사운드 믹서에서 이팩트를 조절하듯 변경이 가능하더군요.
AE-5, AE-10, AE-20, AE-30(Pro) 모델이 출시되어있는데, 저는 20을 가장 추천합니다.
30은 pro 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기능을 넣어 놓았는데 비싸서 안팔리니까 그런 기능 조금 뺐다는 명목으로 싸게 내놓은 것이 20이거든요.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가격적으로 밀리니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었다 봅니다.
#이제부터 후기
클리앙과 유튜브 용으로 꾸며놨습니다.
색소폰 레슨을 받으면서 전자악기를 먼저 배운 것을 약간 후회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독학한 것에 대한 후회지요.
잘못된 습관과 테크닉, 그리고 잘못된 핑거링으로 한동안 애를 먹었고, 이제야 조금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악기를 먼저 구매하여 기본기를 익히고 전자관악기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전자관악기만 접하고 싶다면...리얼의 세계로는 넘어가지 마세요.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야마하 YDS-150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사운드도 좋습니다. 디자인도 가장 아날로그틱(?) 하고요.
위 유튜브 보면 혹할겁니다. ㅎㅎ
야마하가 싫다면 롤랜드 AE-20을 추천합니다.얘는 신디사이저같은 느낌입니다. 모양은 안 이쁘지만.. 성능은 잴 월등합니다.
30을 넘어서는 20이기에... 20을 추천하는겁니다.전 30 가지고 있는데 후회하거든요 ㅜㅜ
(연주는 30이지만, 20도 똑같습니다.)
정작 EWI를 가장 뒤로 미룬건... 호흡이 쉽지 않습니다. 마우스피스가 색소폰 타입이 아닌, 고무 젖꼭지 같은 형태인데, 숨이 매우 조금만 들어갑니다. 다른 악기가 일반 풍선 부는거라면, 얘는 요술풍선 부는 느낌이랄까요? 과장하면 그런 느낌입니다.
물론 활용만 잘 한다면 가장 기능도 많고 신박한 제품입니다.버튼이 아닌 터치센서에, 옥타브 롤과 글라이드 밴드는 정말 신세계였거든요.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니 EWI 유저분들은 화내지 말아주세요 ^^;;
(사실 EWI SOLO 를 사보고 싶어서 쇼핑몰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클리앙에서 사용하시는 분들 글들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도 이렇게 12년만에 기존 글의 후속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 같이 만나 합주 한번 해 보고 싶은 맘도 듭니다.
최근에 전자관악기 오케스트라가 생겨서 참석해봤는데, 아직 준비단계인지라 신선하더라고요.
혼자서 솔로곡만 하다가 다 같이 연주하는것도 어렵지만 재미있고요.
관심있으신 분은 참여해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결론 : 이런 악기도 있습니다. 궁금하면 지르세요 ^^
유튭에서 기타 속주까지 에어로폰으로 커버하는 고등학생?보고 아.. 나는 그냥 음악만 들어야지했네요 ^^;;
곡관 소프라노 야나기사와 쓰며 독학으로 배워보려던 청춘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클라리넷으로 넘어가며 국민 목관 부페11f 쓰다가
아이 생기고 다 처분하고 손땐지 꽤 된 아재입니다.
티스퀘어의 Omens of love나 anker’s shuffle의 ewi소리를 들으며 헛헛한 맘을 달래던 차에 반가운 게시글 이네요.
최근 아카이 ewi에 다시 허파바람이 들어 슬글 알아보고 있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된 기기이긴 하지만 손에 익은지라 애증의 기기입니다. 정말로 잠만 자고 있다면 분양도 생각해보세요 ^^
밤에 조용하게 연주도 가능해서 좋기는 한데 만족도는 아날로그 타입의 전통적인 악기류가 제일 높아서 미국 오기 전에 처분하고 왔습니다.
건반을 못쳐서 pianoroll로 노가다를 ㅠ
연주곡을 녹음해보면 박자 등이 썩 맘에 들지 않아서 지인들만 들려주고 끝내곤 합니다 ^^
전자 관악기류에 남은 작은 불만은 내장 스피커가 구리다는겁니다. 컴퓨터도, 앰프도 없이 연주를 하고 싶은데 이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
저도 T-square가 좋고 가격이 싸서 이쪽으로 왔습니다. 근데 막상 어디서 배워야할지 막막합니다.
우선 소리를 내고 운지만 배운다면 즐겁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집에서 로직 쓰는데...실력이 미천한지라 녹음해보곤 매번 좌절중입니다.
그래도 티스퀘어 곡 MR 깔아놓고 연주하면 신나더라고요.
omens of love 가 애드리브 부분 빼면 어렵지 않은 곡 입니다.
악보와 MR만 구해서 한번 연습 해 보세요 ^^
저도 옥소리로 Doom 1을 처음 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올초에 YDS-150의 후속 기종 YDS-120이 나왔습니다. 쓸데없는 리드 달린 마우스피스 간소화 하고 금속벨 뺀 간소 버전입니다. 내장 사운드 및 자체 스피커, Key, 운지는 동일합니다.
무게와 가격이 많이 가벼워 진 버전입니다.
어제 사서 소개글, 기록차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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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 운지가 알토색소폰과 완전 동일
2. Garageband와 연결하여 MIDI 콘트롤러로 잘 됨.
3.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3rd 파티 가상음원과도 작동 잘 됨.
장점
1. 소리가 아~~주 쉽게 나고 생각보다 가볍다.(너무 당연하지만)
2.색소폰 음색이 많다+가상악기 없이 독자적으로 연주 가능
3. Controller App의 기능이 다양하다.
단점
1. 가방이나 스트랩을 추가로 사야 한다.
2. (실제 색소폰을 작은 연습실에서 연습하며 듣는것에 비하면) 헤드폰으로 듣는 소리(볼륨, 음색 등)는 좀 빈약
3. 뽀대는 좀 안남(YDS-150이나 에어로폰 큰 것들에 비하면)
결론, 느낀점
예전에 트럼펫 좀 할때 집에서 도저히 연습할 수가 없어 중도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뮤트를 끼면 호흡이 달라지고 해서 초보에게는 좀 무리였거든요.
아마추어는 매일 조금씩 연습하는게 중요한데 말이죠
실제 색소폰은 아파트에서 연습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거 감안하면
이건 정말 대박 아이템인것 같습니다.
사실 EMEO를 처음 알게 되어 실제 색소폰을 시작하려는 동기가 되었는데 YDS-120을 알게 되어
이걸로 옮겨 왔습니다.
그 짧은 연습실 시간에는 이제 소리내기에 좀 집중하고 운지나 악보보고 하는 것등의 연습은 집에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의 악기 숙달은 재미를 느끼는게 중요한데 이것때문에 재미를 느끼는 점이 훨 일찍 올 수 있어
아마추어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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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오늘 야마하로부터 YDS-120을 받아 리뷰를 만들 예정인데, 관련 내용 참고하겠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카페 회원님이시군요 ^^
반갑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언제 썼지? 하고 보니 22년도 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