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인으로 주로 아이스크림 판매점부터 시작해서 여러모로 시도하는 곳들이 많은데..
오늘 재택으로 일하는데, 저녁쯤에 일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바람쐬러 돌아다니다가
집 근처 아파트의 상가건물 안에 있던 24시간 무인카페를 가봤습니다.
이유는 걍 궁금해서요.
24시 무인카페 치고는 굉장이 깔끔하고 잘 되어있더군요.
전에도 한번 이용하면서 찍은 내부인데, 그때도 청소는 엄청 잘 되어있었습니다.
이용하시는 분들도 깨끗하게 이용해주시는 듯 합니다.
공짜 와이파이도 있고, 24시간 결재에 캐시리스...
뭐 당연하지만 금연에 팻 금지, 그리고 먹을 거 금지라고 되어있더군요.
(근데 실수했습니다. 그건 나중에 알려드릴께요. ㅠㅠ)
이렇게 세트로 되어있는 자판기가 있는 줄 몰랐는데,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메뉴도 보면 가격도 나쁘지 않고요.
진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뽑고는 시럽 넣으려고 옆에 왔습니다.
뚜껑하고 빨대가 잘 준비되어있었고, 시럽도 두세종류 있었는데 전 카라멜 시럽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용하면서 제가 오늘 실수를 했는데,
문앞에 보면 먹을 거 가져오지 말라고 되어있었는데....
빵을 좀 샀습니다. ;ㅅ;
(주인분이 보시면 죄송하다고 하고싶네요. ㅠㅠ)
바로 앞에 빵집이 있는데 서로 잘 이용하면 좋을 거 같아서 그냥 간단한 빵을 좀 샀네요. ;ㅅ;
먹을 거 금지인거에 대해서 왠지 상가에 있는 편의점 라면이나 삼각김밥 같은 것만 생각했는데 빵도 그럴 수 있다고 보니...
이건 제 실수더군요. ;ㅅ;
빵집도 무난하게 맛있었고, 커피도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그렇게 안비쌌고요.
그리고 주인분께서 여러모로 꼼꼼하게 관리하시는 거 같더군요.
주기적으로 계속 청소해 주시고 시럽이나 시나몬 가루, 달고나 조각도 잘 정리해주신 흔적이 보이고요.
(달고나라떼 만들어 먹기 위해 달고나를 부숴서 놔두셨더군요)
덕분에 느긋하게 쉬다 갑니다.
요즘 이런 무인으로 진행되는 곳들 많은데, 그리고 무인 점포에 대해서 여러모로 안좋은 뉴스도 많은데...
이용자분들도 서로 깨끗하게 써주시면 좋은 공간이 되는 건 확실한 듯 합니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니 참 행운인 거 같습니다.
여긴 아직 생각보다 덜하더군요.
게다가 아이스크림점들은 현금 결재를 하니깐 노려지는 거 같은데
여긴 현금결재가 없어서 그런지 노리고 오기도 힘들 거 같긴 합니다.
저도 여기 바로 옆이 도서관인데 도서관 끝나고 여기로 와서 계속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보이더군요.
셀프 정비하는 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생들이 많은곳이면 좀... 금방 난장판되더라구요
여긴 그나마 덜한 거 같습니다.
혹시 빵집 사장님이 운영하시면서 틈틈히 청소하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ㅋ
관리도 꼼꼼히 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런 시각도 있군요.
하긴, 장사 안되는 곳이 갑자기 아이스크림 무인가게로 되는 경우도 근처에 있더군요.
참 위치도 그렇고, 공생하기 좋은 관계 같습니다.
cctv 보시다가 밤에 동네 불량 청소년?청년?들 죽치고 있으면 와서 쫓아내시고 (다른 손님들이 못 들어오니까..)
가끔 머신 트러블 일어나면 가서 갈아주시고.. 엄청 신경쓸게 많더라구요.
그리고 심야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죽치고 있는 청소년들도 있고 할 법 한데...
저렇게까지 하는 것도 엄청 신경써서 해야겠죠. ^^
물론 커피가 맛있다고 가는 카페는 아니겠지만 궁금하네요.
전체적으로 어니 하나 튀거나 그런 거 없이 굉장히 무난하더군요.
호불호 많은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그나마 여긴 좀 다행인가봅니다.
무인이지만 겸업하려면 상당히 힘들듯하더군요.
아지트되버리면 다른사람은 이용을 전혀안하거든요..
아직까진 관리가 잘되는 모양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