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용기를 남겨보는 제품은 오스티아 라이트 라는 제품입니다.
흔히 TWS (True Wireless Stereo ) 라고 불리우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죠.
DIVIUS 라는 좀 생소한 브랜드인데요. 국내 회사인 펀클래스라는 회사에서 중국공장을 통해서 제작 판매하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제품을 사용해보게 된 데는 작은 사연이 있는데요. 이부분은 글 마지막에 밝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외관은 얄상하게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좀 멋진 로고가 있는데 Divinus 의 약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정체불명의 줄이 달려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줄이 너무 싸구려 스러워서 아쉽더라고요. 없으면 좋았을껄..
그리고 이 제품은 특이하게 사운드 필터라고해서 뭐가 더 있습니다.
이걸 붙여야 음질이 좋아진다더군요..
개인적인 뇌피셜인데, 아마 제작 공정시에 빼놓았거나, 아니면 초기 테스트 제품을 만들고 공정상의 이슈나 기타 이슈로 개선을 하기위해서 추가적으로 지급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운드 필터를 붙이는 과정이 좀 까다롭게 느껴졌으나 다행히 어렵진 않았습니다.
저의 과격한 컨트롤로도 세심하게 붙일만 했습니다.
전체적인 플라스틱 마감은 저가형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좀 아쉽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3만원 미만의 느낌이었습니다. QCY보다 좀 부족한 느낌? 그래도 디자인이 유선형으로 잘뽑혀서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퀄리티를 메꿔주는 느낌입니다.
초기 페어링 방법은 이렇게 케이스에서 꺼내면 페어링을 시작하는데, 이부분이 좀 골때립니다.
나름 소형 저가형 유닛인데 터치형 조작 센서를 달아서 계속 조작 오류가 발생합니다. 일정 시간 이후에 버튼이 눌리는게 아니라 터치만 발생해도 바로 인식이 되는 형식이라 초기 조작을 할때 엄청 애먹었습니다.
그리고 요 제품은 특이하기 좌/우 유닛을 따로 페어링을 할 수도 있나보더라고요?
양쪽을 따로 키거나 끌 수 있어서 실수로 (터치 조작 이슈로) 한쪽만 킨 상태에서 페어링을 들어가면 다른 유닛은 뒤늦게 페어링을 해도 바로 인식이 안되고 막 꺼지고 다시 연결하고 난리 법석을 떨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이제품의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이 터치 인터페이스와 페어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사에 물어보니, 이부분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ㅠㅠ
아마도 이문제만 좀 잘 해결했으면 훨씬 좋은 기기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문제의 유닛부분.
엄청 작고 나름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너무 너무 조작 실패가 잦아요.
저는 쓰다보니 익숙해져서 이제 터치 문제가 잘 생기긴 하는데, 초반에 쓸때는 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이런 이슈를 제기하는 분이 별로 없어서.. 제가 그냥 뽑기에 실패한건가 싶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저에게는 최근 겪어본 TWS제품중에서 최악의 UX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웠던점 하나.
바로 좌/우 유닛이 너무 똑같이 생겨서 쓰다보면 계속 좌/우가 햇깔립니다. 바뀔때도 많고요.
물론 쓰다보니 요령이 좀 생겨서 케이스에서 바로 꺼내면서 장착을 하면 바꿀일이 없는데, 잠깐 빼놓거나 아니면 케이스 자체에 거꾸로 넣어버리면 이게 또 다시 뒤를 보고 L/R 을 찾아야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좌/우를 구분할수있게 형상이나 아니면 색이라도 표기해줬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닛 자체는 양쌍이 약 8그램정도로 갸벼운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착용감이 매우 가벼운 편입니다. 대신 그만큼 유닛이 귀에서 좀 도는 느낌도 있는데, 이부분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장착이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아래는 자신의 최고의 매력 포인트가 소두라고 당당히 밝히는 아내의 착용 샷인데요.
소두인 만큼 귓구멍이 작아서 에어팟 프로와 같은 인이어 타입의 이어폰을 상당히 싫어하는 아내인데, 오스티아 라이트는 착용해보니 상당히 편하다고 하네요. 가벼운 유닛 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매력 포인트 인것 같습니다.
좌측으로부터 오스티아 라이트, 버즈 2, 에어팟 프로의 유닛 모양 차이입니다. 확실히 가장 얄상하고 가볍게 생겼습니다.
최근 가성비로 구매해서 꽤 놀라움을 느꼈던 QCY T13 과의 비교.
오스티아 라이트가 상당히 가볍고 작은 유닛이라서 매력적이었는데, T13은 무려 두 유닛 합계가 7그램으로 더 가볍더라고요 덜덜덜..
확실히 QCY 는 저가형 TWS 시장에서 생태계 파괴자 인것 같습니다..
뭔가 소개를 하다보니 단점이 많이 두각이 되었는데..
그래도 이 제품을 쓰고 사용기에도 적어보는 이유는.. 바로 바로..
음질이 좋다 입니다.
저는 사실 일반인 막귀 유저라서, 저의 개인적은 청감 후기가 큰 도움이 안되실 수 있는데..
QCY T13 이랑은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확실히 음질이 좋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해상력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부분이 훌륭하고 전반적으로 곡을 크게 안타고 소화능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번 T13 을 리뷰하면서, 워낙 극찬을 하는 제품이다보니 기대가 커서, 가격을 생가하면 미친 편의성에 음질인데.. 기대가 너무 크다보니.. 좀 음질을 듣고 실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스티아 라이트는 구매전에 다른분들 리뷰를 보니 다들 음질이 좋다는 극찬들이 많아서.. 그래도 3만원대 리시버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되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별 기대를 안했었는데.. 확실히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눈에 띄게 출력이 좋거나 음질이 압도적이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들을만 합니다.
T13은 주력 리시버로 쓰기에는 뭔가 아쉽고 심심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친구는 확실히 음감용으로 써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편의성은 좀 포기를 했지만, ( 조작 이슈 어쩔 ㅠㅠ ) 가볍고, 음질이 좋은데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데 몰빵한 기기 인것 같습니다.
아래는 전체적인 개봉기 및 사용기와 테스트 영상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은 후기들이 좀 더 들어간 블로그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progagmer/222574182948
마지막으로 글 초입에 적었던 것 처럼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데는 좀 사연이 있었는데요.
과거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운영을 할때 한다리 건너서 아는 지인분이 만든 회사에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만나본적은 없지만 그냥 지인의 친구라서 가끔 이야기를 듣던 사람인데.. 어느날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오디오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해서 좀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우연한기회에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게임 개발이 쉽지 않아서 접고 자신이 원래 하던 일로 복귀 하셨던 거였다고 하더라고요.. 흑흑.. 개발자 테크 끝엔 치킨집 말고 다른 선택지도 있는 거군요..
그러다가 요즘은 TWS시장이 엄청난 기술을 요구하기 보다는 스펙을 정하고 중국 공장과 계약을해서 비용에 맞춰서 튜닝을 하듯이 제작을 하면 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며, 자기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한 이어폰 무용담을 거의 2시간넘게 들을 수 있었는데.. 저도 과거에 이어폰을 만들어보고싶어서 혼자 공부하고 사람들 만나고 다니던 시기가 있어서 되게 신기하고 재밌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이야기중에 좀 초반 이슈가 있었지만 음질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길래,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제돈으로 구매를 해서 테스트해보고 사용해본 제품입니다. 나중에 연락을 해서 제돈으로 사서 테스트중이라고 하니 엄청 당황하시더군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음질을 낼 수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 그래도 물어보니 아주 조금이지만 남긴 남는답니다.. ) 이것보다 반값에 좀 부족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음질을 선사하는 QCY는 더 미친거 같고..
뭔가 저도 기회가 되면 꼭 오디오 리시버를 만들어보고싶은데.. 불가능하지 않다고 하니 많은 자극이 되었던 기기 같습니다.
그래서 연구 목적으로 저는 QCY T16 과 T17도 질렀는데, T17은 어제 도착했고.. T16은 써봤는데. .우와... 이거 미쳤습니다.
조만간 또 저가형 TWS 후기를 올려보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동일 제품 가격만 내린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막귀지만 음질은 조금 좋은 느낌이라 잘 사용 중입니다.
가격만 내려서 라이트인건가..?
음질은 준수하더라고요.
다만 좌우 구분이 안돼서 조금 불편하네요.
음질이 좋아서 다음 제품이 기대됩니다.
물어보니 또 만드시긴 할꺼라고..
T16영상은 찍어놨는데.. 아직 편집을 못함..
좀 기다려주세요. 놀랍습니다?!
T13보단 확실히 좋아요!
디자인도 더 이쁘고.
터치가 처음엔 어려운데 익숙해지니 터치 조작 있는게 매력인거같기도하고요
두 기기의 블투 칩셋이나, 지원 코덱 등의 차이점도 알려주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설프게 아는척 할 지식은 ㅠㅠ 갖추고있지 못합니다.
그냥 저의 막귀로 기준을 하는 수밖에..
터치인터페이스는 정말 별로더라구요. 쉽게 눌려요 ㅜ
터치인터페이스 개선되고 좌/우 구분된 차기버젼 나오면 더 잘될 것 같습니다.
차기작은 순순님 얘기처럼 업글되면 좋겠네요 :)
여러 유튜브 음향 리뷰어들이 다른 거 다 떠나서 음질은 좋다 해서 구매했는데요 정말 그렇더군요.
그리고 이어팁이 참 많이 구린데요, TWS 이어폰 전용으로 나온 다른 회사 제품 구매해서 끼웠더니 좀 더 괜찮아졌습니다.
TWS 이어폰에서 튜닝 할 거리는 이어팁 밖에 없는데, 해 놓고 보니 잘 했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