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북 S에 베타때부터 윈도우 11을 올려서 잘 사용중이였습니다. 모종의 사유로 노트북을 초기화할 일이 생겨 내장 리커버리를 실행을 시켰지만, 그 이후로 노트북이 부팅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윈도우를 재설치하면 되겠거니, 해서 uup dump에서 ARM64용 iso를 직접 빌드해 설치 usb를 만들었으나 왠지 몰라도 USB로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초기화도 다시 해보고, 시동복구도 해보고, 업데이트 제거도 해봤지만 어떻게 해도 켜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인텔계열 CPU였다면 어땠을까요. 부팅이 안되면 만들어둔 윈도우 USB 꼽아두고 다시 윈도우 깔았겠죠.
이건 혼자 처리할 수 없겠다 싶어서 삼성전자 서비스에 찾아갔네요. 처음엔 x86용 윈도우 USB로 부팅이 안되어서 메인보드 불량으로 판정받았습니다. 엔지니어님이 ARM CPU라는걸 인지를 못하신듯 하여, 해당 사실을 알려드리자 그제서야 의아해하시면서 내부 문서를 찾아보시더라고요.
수리 이후 기사님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직 갤럭시 북 S용으로 윈도우 11에 드라이버 최적화가 안되어있어서 업데이트는 조금 미루고,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하면 파티션 문제로 리커버리 사용시 벽돌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 케이스가 이랬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삼전측에 굉장한 화가 났습니다.
1. 제품을 판매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 엔지니어분들께 제대로 교육을 하지 않은 것
2. OS 업데이트시 리커버리를 사용했을 때 부팅이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음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11 업데이트 가능 기기에ARM 라인업들이 포함되어 있는 채로 광고한 것
제품을 잘 만들면 뭐 하나요, AS 교육이 잘 안되어서 생돈 버릴 뻔 했는데. 소프트웨어 오류 하나로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야하는데. 자사 제품들에 대해서도 사후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저는 그렇게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없는 PC를 쓰게 되었네요. 빅리틀 스케쥴링이 개선됐고, 64비트 에뮬레이션이 가능해졌고, WSL GUI 지원이 되고, 안드로이드 앱을 네이티브로 구동할 수 있으면 뭐하나요. 오류라도 생기면 리커버리도 못 돌릴텐데.
삼성이 윈도우 11 업데이트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ARM PC용 리커버리를 업데이트 해주거나, 리커버리 오류시에 응급복구가 가능한 USB 제작 툴이라도 만들어주면 좋을텐데요. 그 전까지는 혹시나 해서라도 사용이 쉽지 않겠다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
+ 굉장히 공격적이게 글을 썼지만, 이는 엔지니어분과 하드웨어가 아닌 SW/서비스에 분노한 글입니다.
근데 저는 리커버리를 아에 사용안하고 무조건 포맷후 재설치를 선호해서 그나마 사정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제 NAS를 뒤져보니, Windows 11 Arm 버젼 정식 ISO라는 파일이 있더라구요.
파티션 꺠졌다고 해서 USB부팅까지 안되진 않을텐데 혹시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부팅미디어를 만들어보세요
+ 윗분이 언급하신대로 USB 부팅이 가능하다면 노트북 UEFI 설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클것같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다른 놋북 제조사면 저런거도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ㄷㄷ..
지금은 안정화되서 인텔맥과 동일한 방법으로 초기화하는것도 가능하고 아이폰처럼 설정에서도 초기화 하는 것이 가능한걸로 바뀌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