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누라폰이라는 헤드폰이 먼저 있었습니다.
누라에서 나온 헤드폰인데, 사용자의 귀를 스스로 측정하여 소리를 튜닝해주는 제품입니다.
달팽이관에서 귀 음향 반사음 이라는걸 감지한다는데 자세한 기술적 내용은 저도 잘 -_-;;
헤드폰은 사용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이어폰 버전 출시를 알게되어서
구매하였습니다.
모 유튜버의 리뷰를 보고
노이즈캔슬링 + 12~16시간의 배터리타임 + 준수한 음질 + 노재팬으로 이제품 구매를 결심했는데요,
생각보다 일찍, 일주일만에 배송이 왔습니다.
오버이어에 목뒤로 선이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유닛 크기는 큽니다.
프로필을 측정하는데, 뚜뚜~하는 소리를 한참 듣고있다보면 귀 프로파일을 생성해줍니다.
제 프로파일은 이렇게 나왔네요.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저역->고역을 나타내고, 원 중심으로 갈 수록 둔감하게, 밖으로 갈 수록 민감하게 듣는거라고 합니다.
이미지 아래의 중립 토글은 프로필 없이 듣는것이고, 사용자지정됨 토글은 프로필 적용된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효과가 있습니다. 중립에서 일부러 이상하게 들려주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
밸런스를 알아서 잘 잡아주면서 밀도가 좋은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신기..
그런데 생각지못한 부차적인 소득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고로 전음성 난청-> 인공중이뼈 교체를 통해 한쪽 귀가 중고역이 적게들립니다.
이것 때문에 이어폰의 센터가 음역대별로 흔들려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게 교정이 되더군요..
사고 이전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감격스러웠습니다. 헛웃음이 막 나더군요 ㅎㅎ
감각을 잃어버린 기분..그 이후에 감각의 현 상황을 측정하여 가시적으로 본다는것은 묘한기분이 들게 합니다.
고가기기의 입자감이나 유려한 고급스러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면서 음질이 매우 좋고, 나의 귀에 맞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게 생각보다 큰 의미였습니다.
청각신경의 손상까지는 보정 못해준다고 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인공 중이뼈로 인한 좌우 귀 편차는 어느정도 보정되는걸 경험하고, 감격스러움에 사용기로 남겨봅니다.
현상황도 크게 불편한 귀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시 건강한 귀를 되찾은것만 같네요.
노이즈가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통화품질은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머시브라고 했었나요.. 전작 베이스 부스트 모드가 정말 어마어마해서 넷플릭스 등 시청할 때 현장감이 끝내줬었는데 아무래도 이어폰 형태의 누라루프는 그런 소리는 전혀 안 나네요.
업뎃 되기 전에는 끄고 켜는 방법이 없었으니 오랜만에 꺼내면 방전이 되어 있다던가.. 페어링이 잘 안되기 시작하면 방법이 없다던가.. 또한 초기 케이블은 발열 문제로 충전 중에 녹아내리기까지 했었죠. 한 2주정도 걸려서 개선판 케이블 보내줘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데, 발열때 살짝 녹았는지 충전단자쪽이 살짝 번들거리는 상태로 있는 것도 맴찢이고.. 하튼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높았던터라 이런저런 문제 때문에 실망을 살짝 한 제품입니다.
그래도 제조사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이어서 위에 거론한 문제들은 거의 다 해결되었으니 현재로써는 유닛이 물리적으로 귀에 잘 맞는 분이라면 어느정도 추천할 수 있겠네요. 외장이 일반적인 이어폰의 2~3배는 되는 크기인데 귀 안에 들어가야 되는 형태다 보니..
전용충전케이블에 전용이어팁때문에 다른제품 시도를 못하니..
구매가능합니다. 한국 직배송 무료로 해주는데 현재 프라임데이 할인도 하네요
저는 시간도 그렇고, 궁금하기도 하고, 안그래도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던 참이라 그냥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사시면 정가보다 더 싸게 구매 가능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