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장문에 굉장히 지리멸렬하게 써져서 마지막에 간단 요약 정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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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 6월 9일에 예약구매해서 12일에 받은 XBOX ONE X 사이버펑크 2077 에디션을 사용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엑원엑이 워낙 가성비가 좋은(..)물건이라 언젠가 한 대 들여야겠다 싶었었는데, 사이버펑크 에디션 소식을 급하게 듣고 결국 질렀었습니다.
예판 구매가가 할인없이 398,000원 이었는데, 본체값에 사이버펑크2077 본편(코드 동봉) 구성이라 본체값만 보자면 33만원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이버 펑크 에디션의 특징은 전용 디자인의 본체와 게임패드 + 전용 전원 온 오프, 디스크 시동음 정도가 있겠네요..
그 외엔 동일한 사양 입니다.
전 엑스박스 시리즈는 XBOX 360 처음 출시 때, 그리고 2018년 초에 헤일로5 해본다고 XBOX ONE(초기모델) 샀던 것 이후로 3번째 경험 입니다.
수령 후, XBOX 라이브 골드 24개월(자동 결제 설정 시 +2개월로 26개월)에 XBOX 게임 패스 얼티밋 한 달 1천원 행사 전환으로 총 27개월에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27개월 구독 중 입니다.
이하 사용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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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단점부터 들어갑니다..
1. 생각보다 부족한듯한 성능.
일부 게임해서 4K 60FPS를 지원(포르자 호라이즌4)하고 하위 호환 게임들도 XBOX ONE X 인핸스드로 본래보다 높은 성능과 품질을 보여주지만...
그런 게임들은 생각보다 정말 소수고, 텍스쳐 로딩이 정말 느려서 찰흙들이 보이거나 30프레임 방어도 못하고 프레임이 들쭉날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봤을 땐 HDD를 쓴게 이 문제의 90%는 차지하지 않을까 싶은데...
출시 당시 단가 문제가 있었다지만, 1TB HDD 보단 256GB 정도의 SSD를 쓰는게 사용자 경험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XSX에서는 기본 NVNE SSD 1TB를 써서 업그레이드 시, 체감이 어마어마 할 걸로 예상됩니다..
2. 완전한 콘솔 독점 게임의 부재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PLAY ANYWARE 정책으로 XBOX ONE 출시 게임 부터는 독점작도 콘솔/PC 둘 다 플레이가 가능하게 출시 됩니다.
그나마 헤일로5는 아직 엑원 밖에 못하지만, 대표작인 헤일로 마스터치프 에디션(4포함 이전구작 합본팩)도 PC로 나왔고, 차기작인 헤일로 인피니트도 XBOX/PC 출시 예정인 상황 입니다.
이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인 XCLOUD를 위시한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플랫폼에 종속되게 하려는 MS의 큰 그림.... 이라고 생각되지만..
하나의 콘솔만 가진 게이머에겐 묘한 박탈감(?)을 주고, 타 콘솔 게이머에겐 굳이 엑스박스를 선택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3. 미국 외 시장에 대한 무관심.
한국 서비스는 거의 기대를 안해야 되는 수준이고, 멀티플랫폼 게임 중에서도 XBO버전만 한글이 빠진다거나 출시를 안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한글화가 되있는지 스토어에도 표시를 잘 안해서 일일히 깔아보거나 구글링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영어를 하는 수 밖에 없구요.(..)
4. 게임패스 구독의 맹점.
이건 넷플릭스 같은 구독식 컨텐츠라면 대부분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게임들이 생각보다 알맹이가 빠지거나(DLC는 따로 구매)시리즈 물의 경우 앞 뒤가 빠지는 경우, AAA급의 게임은 극히 일부고 게임의 반 이상은 인디 게임이거나 하위 호환, 또는 안팔리는 게임(..)위주로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있던 게임도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구린 인터페이스
그냥 이상하게 불편합니다..
메인 홈 목록이나 화면 커스터마이즈도 제한적이고, 제일 최악인건 윈도우10 처음 깔았을 때 시작 버튼 마냥 쓸데없는 프로그램 깔려있고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외부 키보드 입력을 지원해서 한번 꽂아서 인터넷이나 트위치앱 등에 써봤는데...
한영전환도 안되고, 무엇보다 키보드로 치고 있음에도 패드로 입력하는 가상 키패드가 화면을 계속 가려서 쓰는 의미가 없습니다..
차세대기인 XSX도 지금 UI그대로 간다는데..
제발 좀 개선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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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점입니다.
1. 가성비
일반판 기준으로 엑원엑 신품은 20만원대 중후반, 중고는 20만원 전후로 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매물 보면 대부분 새것 같은(..)비율이 많더라구요...
2. 기기 완성도 / 성능
생각보다 만듬새가 정말 괜찮고, 온도도 풀로드해도 미지근한정도에 팬 소음은 켜졌는지 안켜졌는지도 모를 정도로 없습니다.
내장된 전원 어댑터 때문인지 가끔 고주파음에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던데, 제건 아직 그런 기미는 없어보입니다..(참고로 고주파음에 예민함..)
그리고 원래 셋톱박스를 지향(..)하던 물건이라 그런지 몰라도 4K 블루레이는 기본이고 유튜브나 트위치, 넷플릭스 등도 잘 돌아갑니다..
게임 같은 경우는 위에선 좀 별로라고 썼지만, 4K HDR 지원 TV에 레데리2 해보니 음.. 그래도 좋간 좋네요..
3. 엑스박스 게임패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게임판 넷플릭스 입니다.
일단 게임패스 한 달 구독료가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은데, 현재는 시장 확대를 위해서인지 공식 꼼수(?)로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 구독 -> 게임패스 전환으로 개월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위 티어인 게임패스 얼티밋으로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에 써놨듯이 27개월 구독 상태인데 총 비용은 12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키 구입시 더 저렴하게도 가능하지만 찜찜하기도 하고..
게임패스 내의 게임 목록에 관해선 퍼스트 파티 게임들(헤일로, 기어스 오브 워, 페이블 등..)은 현재까지 나온 본편 모두 플레이 가능합니다.(DLC는 별도 구입)
그리고 지금 현재 레드 데드 리뎀션2등의 AAA급 게임도 있고, 차후 독점작 중에 출시와 동시에 게임패스에 등록되어 바로 플레이 가능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게임을 영구 소장 할 수는 없지만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점은 정말 큰 메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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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대체로 만족하는 편 입니다.
간단 요약 하자면,
-이런 분들에게 추천
게임을 제대로 돌릴만한 고사양 컴퓨터가 없다.
자신이 영어가 좀 된다.
자신이 하는 게임이 주로 멀티플랫폼이다.
(게임패스)넷플릭스처럼 구독하며 가끔 AAA급 게임도 하고 구작이나 인디 게임들도 하고 싶다.
-> 추천
-이런 분들에겐 비추천
고사양 컴퓨터가 있다.
일본 게임 위주로 플레이한다.
독점 게임이 아니면 화가난다(..)
영어를 잘 못한다(..)
-> 절대 사면 안됨..
로딩은 사실 생각보다 빨라서 그러려니 하는데..
이게 텍스쳐 로딩 덜 되는거랑 툭툭 끊기는게 하드 때문인거 같아서 열받더라구요.. 이 좋은 사양을.. ㅠㅠ
뜯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들어서 진짜 외장 SSD를 하나 사야하나 싶긴 합니다..
게임패스에 게임이 별로 없다니 좀 걱정이긴한데... 어자피 게임은 거의 안할거같아 괜찮네요 ㅎㅎ
게임패스 게임이 적긴 한데, 지속적으로 추가 게임이 등록되고 취향만 맞다면 오래잡고 할만한 게임은 충분합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상기하신 증상들이 시간 지나면 필연이라는 사람도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엑엑은 소음이슈가 거의 없긴 합니다. 워낙에 조용한 기체이기도 하고요.
고주파 이슈가 좀 있긴해도 PS4, PS4 Pro 와 비교하긴 미안할 정도입니다...-_-;;
싸펑이 연기되서 최초 업데이트 이후로 한 번도 게임 안하고 먼지만 쌓여가고 있네요 ㅜㅜ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게임패스 얼티밋 최초 등록시 1개월 천원이라.. ㅎㅎ
인헤스드 지원 안하는 게임은 해상도나 텍스쳐가 구리긴 합니다.
텍스쳐 로딩 문제는 예수램 운운하면서 만든 원래 엑박의 구조가 그래서 그럴겁니다. 현세대기가 다 하드를 쓰는데 유독 오리지날 엑박이 좀 그렇죠..
잘아시겠지만 게임패스는 미국 국가변경하면(국가변경 시 제약이나 불이익은 전혀없습니다.) 콘텐츠가 훨씬 많고, Pc 지원게임도 많아져서 할만합니다. 한글이야 지원하는 건 국가 상관없이 지원되는거라..
이걸 좋다고 해야할지 뭐라할지 모르겠지만 물론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ㅎㅎ
웃긴게 헤일로 워즈2나 기어워2 같은 것도 한국 게임패스엔 안 뜨게 해놨더라구요.. ㅡ.ㅡ
1080P에서 60FPS 지원하구오.
어쩐지 계단 현상이 .. ㅠㅠ
한번 바꿔봐야겠어요.
게임 성능도 깎아먹는 느낌이라 스스드 고려 중 이네요..
구매차 찾아보니어린시절 즐긴 콘솔 게임들이 죄다 플스 독점작이더라구요....(갓오브워, 슬라이쿠퍼, 언차티드 등등..)
다행히 그란투리스모 이런건 대체제가 있고, 최근 보니 얼마 있으면 다른 플랫폼도 풀어주는 추세긴 하고
PC/XBOX 동시에 출시해주는 정책은 참 땡기는 정책이네요 ㅎㅎ
저도 거진 18년 전에 플스2 정발 때 부터 사긴 했었는데..
이젠 독점작들이 딱히 안 끌리더라구요..
PC XBOX 정책은 MS의 큰 그림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과연.. ㅎㅎ
저야 뭐 PC를 못들고 다니니 AAA급 스팀게임 보며 손가락 빨고 있었으니까..ㅋㅋㅋ
성공했음 좋겠네여 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사실 GamePass는 이미 엄청 꽤 성공을 거두고 있고(북미/유럽), 이게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Uplay+(ubi), EA+(EA) 등 거대 퍼블리셔들의 구독형 게임서비스 열풍을 가져왔습니다.
다른 구독서비스들도 PC + 콘솔을 지원하는 형태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엑박은 PS4에 맞서서 성능보다는 Xbox+키넥트(아예포함)로 차별화된 게이밍경험? 따위를 내세웠다가...
현세대기 싸움에서 박살이 나죠..
결국 다시 Xbox One S, Xbox One X등으로 하드웨어 스펙을 높이고, (S는 성능은 딸리지만, 4K 출력, 4K블루레이 지원등..) GamePass 를 내놓으면서 그나마 부활하게 됩니다.. (필스펜서가 정신차려서ㅋㅋ)
머 그래봐야 아시겠지만, 아시아나 유럽시장에서는 PS가 훨씬 잘 나갑니다. 미국에서 그나마 시장을 탈환했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엑시엑을 내놓으면서, 스마트 딜리버리 같은것도 강조하고 (게임의 차세대기 업그레이드 무료 정책),
더 나아가 게임 기기가 없어도 클라우드를 통해서 어떤 환경이든 구매한 게임을 즐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것 같습니다.
결국 게임이란 컨텐츠 하나를 구입하면, 그게 게임기(현세대, 차세대포함) 든, PC든, TV든, 스마트폰이든 제약없이 Play하고자 만들려고 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결국은 게임계의 진정한 Netflix죠..)
그러면서 Gamepass라는 강력한 구독 체제를 만들고 있고요. wbsoft 인수설이 들리던데 어케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강력한 독점작(+일본게임)으로 승부하는 소니와 광범위한 활용을 무기로한 MS의 승부라고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머 냉정하게 얘기해서 독점작 싸움으로는 이미 상대가 안되서...-_-;; 그나마 대적할만한게 이런거죠ㅎ
내가 하려는 게임이 한글이냐 아니냐는 별도로요...
겜을 사기 힘든 유부입장에서는
겜패스는 혜자라고 생각합니다..
게임패스는 XSX부터는 더 좋아질거 같아서 기대됩니다.. ㅎㅎ
네이버 카페분이 매번 업데이트 해주고 계십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9HFbyuFk_DZZXfULHd4paljULU5_FDUhJV_wOQkZQEU/edit?usp=drivesdk
저는 안써봤는데
크롬 확장앱도 있다고 하네요
애초에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 마소가 나쁜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