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았습니다.
스플릿을 보고나서, 후속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후, 후속편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네요. (당시에는 몰라서 안 기다렸지만, 언브레이커블 이후 19년만이니..;; 브루스 형님 더 늙기 전에 서둘러 찍은 듯)
시사회도 있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도 조금은 고민을 했어요. '영화관에서 봐도 될까?' 하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영화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별로라는 말은 아니에요.
그런 류의 영화와는 다를 뿐입니다.
생각보다 이 영화를 액션영화로 생각하고 보러 오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 오른쪽에 앉았던 커플도 그렇고)
스플릿의 마무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언브레이커블부터 본 사람들은 그런 기대를 안 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후자)
영화 시작 전부터 오른쪽 커플들이 떠들더군요. 남자는 '이거 무서운거야?' 그러고, 여자는 '아니야, 재밌는거야' 하고..
결국 영화는 시작했구요. 역시 사람들 반응이 극과 극이더군요.
오른쪽 커플의 남자는 지루했는지 밖에 나갔다 들어오고.. 제 왼편의 여성은 조시더군요. (고개가 푹 떨궈졌다가 급히 올라옴)
액션을 기대하고 보면 안됩니다.
초반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액션으로 보는 영화가 아닙니다.
트릴로지의 마지막.
정말로 마무리하는 느낌이죠.
그리고 샤말란식(?) 진행이 나옵니다.
관객들도 헷갈림. (진짜야? 가짜야?)
인물관계도에서도 보이고,
홍보도 그렇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도 그렇듯이..
'비스트'가 메인입니다.
비중이 가장 높아요.
하지만 높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4 : 3 : 3 정도..
그리고,
저는 마지막 타이틀이 왜 '글래스'인지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글래스'라고 해서,
미스터 글래스가 엄청난 계획을 가지고 사건을 만들면서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했었죠.
혹은, 수퍼맨의 렉스 루터처럼 주인공들과 붙을 수 있는 어떠한 방법을 가지고 나올거란 생각도 했었구요ㅎㅎ
결국 그런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이 영화의 제목은 '글래스'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예산 트릴로지로서 매우 뛰어나다는 생각도 했구요.
(생각보다 제작비가 높았던 것은 그 사이 몸값이 오른 주연 배우들 때문일거라 봅니다. X-맨 교수님, 실드 국장님 등..)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적어도 이것은 확실히 트릴로지로 끝나는거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엔딩이었습니다.
페이즈2를 만들어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저에게 남은 것은..
케이시(중앙)입니다!
왜 이리 예뻐진거죠? 고작 3년인데..
그리고 샤말란 감독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전작들의 배우가 그대로 출연했다는 것입니다.
영화들 중에는 전작하고 배우가 달라지면서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아이언맨의 돈 치들처럼..)
그래서 가끔 나오는 회상씬에서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같은 사람이니까)
더불어, 옛날 생각도 나면서 만감이 교차했구요.
당연히 비싼 배우들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캐스팅을 굳이 그대로 가져온 것이 참 좋습니다.
(언브레이커블은 거의 20년인데.. 솔직히, 바꿨어도 모르긴 했을거에요)
케이시 역할의 '안야 테일러 조이'는 몇년 차이가 없는데 느낌이 좀 달라졌더라구요 (기분 탓인가?)
그런데 케빈(비스트)와 케이시의 관계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둘의 공통된 경험으로 인한 동질감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아무튼, 예뻐요.
제가 반했던 등장 장면이었습니다.
옷 입은 것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엑스맨 - 뉴 뮤턴트'도 내정되어있던데, 기대가 됩니다.
필모가 아직 많지는 않더라구요.
샤말란 감독의 작품중에 별로인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중간 이상은 해주었거든요.
괜찮은 영화이지만, 액션을 생각하고 가면 실망하는 영화.
그러니 마음만 잘 잡고 가시면 볼만한 영화.
'글래스' 입니다.
전작(특히 언브레이커블)의 캐스팅이 이어진건 정말 좋았다고 봅니다.
당장 제 좌우 관객분들만 봐도 뭐..
더 위치라는 영화에서 처음봤는데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매력있는 외모입니다
보셔도 괜찮습니다.
전 언브레이커블이 히어로 영화인줄도 모르고 보았어요ㅎㅎ
사람 집중하게 하는데는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상 각자 스토리가 바로바로 이어지는게 아니라서,
하나만 보아도 되긴 해요.
저도 스플릿 보면서 이게 후속작인지 몰랐으니까요. (엔딩 보고 혼자 충격)
케이블에서 글래스 개봉전부터 엄청나게 틀어줬어요 연속방영으로 ㄷㄷㄷ
권장이 아니라 필수예요.
안야가 예쁘죠
비스트의 감정은 공감이 되었는데,
케이시의 감정이 공감 잘 안 되었어요. 호감이어도 이해가 안 가고, 동정이어도 이해가 안 가구요.
스플릿에서는 안야가 예쁜 줄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ㅎㅎ
글래스에서는 케이시가 상대적으로 편해진 모습이라 느껴진 듯
대학 막 들어간 20살. 골방에서 아버지랑 줄담배 태우면서 본 영화라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브루스 윌리스 나온다며? 액션 아니여? 라고 물으셨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영화에 빠져드셨어요.
영화를 본 후 아버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방아쇠를 당겨버리는게 좀 더 낫지 않았겠냐는 평을 하신 게 기억나네요.
/samsung family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