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방수 셀프시공기
<본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인 작업입니다. 제가 하는 방법이 올바른건 아닐수 있습니다.
각자의 건물마다 년식이 다르고, 방수되어있는 상태도 다를수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개요
작년 11월 건물에 들어와 살다보니...겨울엔 큰 문제가 없었는데 비가오거나 눈이 녹으면서
건물의 문제점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베란다에서 물이 새고, 4층 올라가는 계단의 벽이 축축해지는게...아무래도 비가 샌다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그러나 겨울에는 공사를 할 수가 없어서...4월에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4월에 외부벽 방수공사를 맡겼더니 4월말에나 해준다길래 기다렸다가... 4월말에 해주셨는데
이게 영.... 베란다 물새는건 여전하고, 계단 벽이 축축해지는것도 여전....
(칠하는 사람 말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긴 하지만...)
건물 외관이 좀 깨끗해진것뿐 큰 변화가 없더군요.
그나마 베란다는 시간이 지나니까 좀 잡혓지만 그래도 영 찝찝했죠.
업자에게 맡겨봤자 이사람들 보이는데만 충실할뿐, 안보이는데는...영.... 개운치 않더군요.
그래서 옥상방수는 제가 직접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아직 다 끝난게 아닙니다.
본 건물은 건물의 특성상 옥탑방이 두 개 있습니다.
옥상 방수는 당연하지만, 옥탑방은 아스팔트 슁글로 만들어진 지붕이 있어서 옥상방수와 지붕방수 두가지로 나뉘어지길래 먼저 옥상방수만 하고 지붕방수는 비가 오는 관계로 현재못하고 있습니다.
비 그치는대로 지붕(아스팔트슁글 보수공사)도 해야죠.
지붕 방수 셀프시공기는 그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방수전 바닥 상태>
사전작업
먼저 옥상방수에 대해 알아보니... 이거 뭐... 인터넷 뒤져보면 잘 나와있지만, 우레탄 방수와 무기질방수 두가지 방법이 있네요.
전 우레탄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건물 자체가 18년 된 거라 많이 노후화 되어서 어설프게 하면 안되겠단 생각을 했죠.
무기질은 너무 쉽고 튼튼해보이질 않더군요.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거면 몰라도 ...
쉽게 말해 건물이 18년동안 전혀 손을 쓰지 않은채여서 아예 돈이 들더라도 확실하게 해야겟단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무기질 방수도 나쁜건 아닙니다만...문제는 정보의 부재입니다.
정보가 너무 없어요.
우레탄은 시공방법부터 후기, 사용기도 많은데 무기질은 방법만 나와있을뿐(바르세요. 끝!)
후기나 뭐 이렇다할 정보가 별로 없어요.
여담이지만, 아무리 엄청난 돈을 들여 만든 전투기도 실전평가가 없으면 그 전투기 사는 나라가 없잖아요.
그거랑 비슷하더군요.
우레탄쪽은 대부분의 업자도 하고 있고, 사용기나, 보수방법 등등도 많이 있어서 나중에 살다가 문제 생기면 대처할 방법도 생기는데...무기질쪽은 그게 별로 없어요.
해서....우레탄 작업을 선택했습니다.
아,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옥상 전체를 시멘트로 다시 발라버리는 방법.
문제는 이걸 하는데 전제조건이 최소6센티를 올려야 한답니다.
(안그러면 떨어진대요) 게다가 무게...가 옥상에 걸리기 때문에 옥상이 무거워지는 만큼 건물 전체에도 부담이...해서 전 이 방법은 포기했습니다.
그 외에 옥상 전체를 강판으로 덮어버리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너무 부담되서 이것도 선택하진 않았습니다.
그 외에 여러방법이 있는데 그건 각자 옥상의 사정에 따라 선택하시길.
우레탄 작업은 다들 알다시피 최소 3번 칠해야 합니다.
가. 하도 – 방수작업중에서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콘크리트가 페인트랑 원래는 잘 붙습니다. (우레탄은 예외인 듯 싶습니다만...)
근데 문제는 팽창계수라는겁니다.
건물의 수명에 제일 영향을 끼치는 모든 문제가 팽창계수에 기인합니다.
즉, 여름과 겨울, 낮과 저녁에 따른 기온차에 따른 물체의 팽창과 수축인데요....
이게 콘크리트와 페인트의 구성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팽창계수가 다릅니다.
즉 같이 붙어있는놈이 열을 받으면 한놈은 키가 훌쩍 커지는데 반해 한놈은 그보다 덜 커지는거죠.
그러면 좋든 싫든 두 물체는 같이 붙어있질 못하게 되죠.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매일같이 매년을 거듭하게 되면 좋든 싫든 두 물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지고....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 사이로 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물들어가게 되면 더 문제가 커집니다.
팽창계수가 가뜩이나 다른 두 물체사이에 세 번째 놈이 나타났다고 생각해 봐요.
두 물체는 더 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요.
물.... 잘 아시죠? 좀만 추워지면 이놈이 얼음이 되어서 부피가 커지는....이넘이 콘크리트와 페인트 사이에 낀다고 생각해봐요.
게임 끝난겁니다.
쉽게 말해 사이좋은 부부사이에 내연녀, 혹은 내연남이 들어와 있다고 보심 됩니다.
부부사이는?
끝난거죠 뭐.
안봐도 불루레이죠.
하도는 그것을 최대한 막아주기 위해 콘크리트와 페인트를 붙여서 그 수축과 팽창을 잡아주려고 노력하는데 도움을 주는겁니다.
당연히 물도 침투하질 못하게 방수기능을 한다고는 하지만(사실 그 기능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도만 칠해선 안됩니다.
참고로 하도는 물처럼 찰랑거립니다.
여기서 작업복이 필요해집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잘튀기 때문에 여기서 옷 많이 버려집니다.
붓이나 롤러 써서 꼼꼼이 바르시길.
중도 : 이게 바로 우레탄이죠. 방수의 주인공입니다.
이넘을 발라서 비가 콘크리트와 닿지 않게 하는겁니다.
우레탄이란건 저도 잘 모르지만 느낌상 고무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즉 무지 유연하고 열에 강하고 추위에도 강합니다.
게다가 굳어도 느낌상 탄성도 있어서 충격에도 강해요.
문제는 이게 수축팽창도 그만큼 유연하기에 이걸 발랐을 때 이걸 꽉 잡아주는게 하도입니다.
중도는 수평을 잡아줄때도 중요해요.
다만 수평을 이걸로 잡으려면 중도페인트 왕창 먹여야 하므로 하도 작업후에
수평을 미리잡아(몰탈과 같은걸로)주는게 좋습니다.
또는 규사라는 무지고운 모래를 일정비율로 섞어 작업하는경우도 있답니다.
이러면 우레탄을 절약할수 있는데 단 규사는 우레탄에 30%이상의 비율로 섞지 말아야 한답니다.
(우레탄의 끈끈한 성분을 방해할수 있으므로) 요령있는 사람은 비가 고이는곳을 수평으로 맞출 때 규사와 우레탄을 잘 섞어서 이곳에 부어준다고 하네요.
전 이렇게는 못해봤습니다.
패인트 통을 따면 걸죽한 느낌의 우레탄성분이 느껴집니다.
붓으로 바르기도 하지만 주로 옥상에 반평정도에 부어주고 스크래퍼(넓은 고무주걱)같은걸로 펴주면 됩니다.
상도 : 이건 안발라도 되는곳이 있습니다.
지하실처럼 태양열이 닿지 않는곳이면 상도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군요.
코팅의 역할이랍니다.
중도가 잘 공사가 된곳이라도 옥상같은 경우는 상도를 2-3년마다 바르면 하도 중도는 신경 안써도 된답니다.
즉, 코팅역할을 하지만 중도를 제대로 유지하려면 상도를 주기적으로 발라서 태양열을 막아줘야 한답니다.
상도는 일반페인트와 비슷합니다.
신나를 발라주지 않으면 좀 걸죽한 정도?입니다.
청소
하도가 페인트 작업에서 제일 중요하다면 청소는 옥상방수에서 제일로 중요합니다.
옥상청소를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는 오래된 콘크리트는 바닥이 거칠어지면서 그 사이에 이끼도 낍니다.
이거도 없애야 합니다.
콘크리트가 회색이어야 하는데 회색이 아니라 거무스름한곳이 잇습니다.
때가 낀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이거 콘크리트가 오래되어 표면이 오돌도톨해진 사이에 이끼가 낀겁니다.
아주 미세하게요.
이거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또한 옥상의 상태는 건물의 건축시기에따라 다르지만, 제경우는 18년동안 아무런 방수공사도 하지 않은곳입니다.
(전주인이 땜빵으로 몰탈을 구석진데에 쳐바르긴 했는데...이넘 때문에 고생 많이했습니다) 18년동안 눈, 비 다 맞고 그 위에 얼음얼고... 하면서 콘크리트는 오톨도톨해집니다.
오래되면서 콘크리트가 녹아서 빗물에 씻겨내려가고 그 사이로 지름 1-5미리크기의 잔돌이 박혀있는 바닥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이거 다 갈아내야 합니다. 안그러면 페인트도 오톨도톨해지게 되고, 그 사이, 틈마다 물이 고인채로 있고, 이게 겨울에 얼게 되면...어떻게 될까요.
그래서 옥상에 연식이 오래되어서 콘크리트바닥이 평평한 느낌이 없으면....
축하합니다! 개고생 시작이예요.
<위는 그라인더로 한번 갈고 난 상태. 아래는 갈기전 바닥>
제 개인적으로 방수공사중에 제일 힘들었던게 그라인더로 콘크리트 평탄화작업 이였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신분들은 신나를 바르라고 하더군요. 안하는것보단 낫다고는 하는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기분은 좋아요.
그라인더로 콘크리트 갈면 평평해지는 느낌.
돌을 다 잘라내어 콘크리트 바닥이 평평해지면.... 잡초가 많이자란 정원을 제초기로 깔끔하게 작업한 기분일겁니다.
문제는 그 작업중에 나오는 소음과 분진입니다.
소음이야 뭐...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분진은 엄청납니다.
제 옥상은 10평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인데도 한두평 그라인더로 갈고 난 후에 쌓인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5분만에 청소기가 분진으로 꽉 찹니다.
제가 갖고 있는게 업소용 청소기임에도 먼지통이 10번은 찬거 청소하느라 시간 다 잡아먹었습니다.
그거 덜어내고 나중에 합쳐서 무게 재보니...30키로 족히 나오더군요.
여기에서 작업중에 날아간 먼지는 제외하고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반드시 분진전용, 산업용 마스크 끼고, 보안경 쓰고 작업하세요.
그라인더도 회전하는 힘 때문에 제대로 잡지 않으면 멋대로 날아갑니다.
무척 조심하시고 장갑과 긴팔, 긴바지는 필수입니다.
신발도 샌들 말고 등산화 같은걸로 신고 작업하세요.
아니면 작업할 생각을 마세요.
단 꽉 잡은 상태에서 그라인더를 바닥에 내려서 작업할때는 힘 별로 안들어요.
그냥 슥슥 밀면 다 갈립니다.
나중에 요령생기면 이 작업 자체는 분진만 아니면 크게 고생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보면 어떤 사람은 물을 뿌리고 하면 되긴 하는데... 물뿌리면 작업해야할 영역이 색깔이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고, 분진이 문제가 아니라 돌가루같은게 뭉쳐서 튕겨나와요.
작업이 그만큼 더디어지고 짜증납니다.
물은 안뿌리고 작업하는게 작업 속도상으론 빠르고 좋습니다.
4인치 그라인더는 4만원이 채 안합니다.
전 이걸로 반평정도 작업하고 청소기 돌리고 ...이걸 반복작업했습니다
(안그러면 주변에 쌓인 분진이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분진안개가 주변을 다 초토화 시켜버리기 때문에 하는게 좋아요...) 주변 공구대여점 가서 9인치 그라인더와 먼지 흡입기(청소기로 연결)가 있으면 작업은 훨씬 수월할겁니다.
평수가 넓으면 꼭 그라인더와 먼지흡입 장치를 준비하고 작업하세요.
아 그리고 그라인더날... 콘크리트 연마용으로 사시는데 날두께가 1cm 되는걸로 권합니다. 0.5cm 로 작업하다가 3개 쓰고 다 버리고 1cm 로 나머지 다 커버했습니다.
(날 비용만 7만원 정도 깨졋네요. 이정도면 준수한거라네요. 그라인더가 4만원도 안하는데...ㅡㅡ;;;)
본작업
청소를 끝내면 되도록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게 콤프레셔, 블로워, 진공청소기 뭐든 동원해서 바닥을 깨끗이 해야합니다.
그담에 페인트칠하세요.
참고로 하도, 중도, 상도 페인트통 따자마자 바로 죽어라고 칠하세요.
더운날에는 따자마자 굳기 시작합니다.
용액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 내로 작업합니다.
바르자마자 마르기 시작합니다.
우레탄 전용 신나로 묽게 해서 써도 되지만 신나가 균일하게 섞이지 않은채 작업하면 마르면서 제대로 안마르거나 표면 두꼐가 균일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권장하질 않는답니다.
하도 : 두 번 칠하는게 좋습니다. 청소가 제대로 안된곳에서는 하도페인트가 콘크리트로 침투해 표면이 말라버리는 경우가 있어놔서 두 번 칠하는게 좋습니다. 전 이걸 한번만 제대로 칠하자 했다가.... 큰코 다쳤습니다.
중도
1미리, 2미리, 3미리에 따라 페인트통의 개수가 달라집니다.
전 2미리로 10여평 되는데 중도 3말 썼습니다.
권장은 3미리는 해야한다는데, 옥상의 상태를 보아서 동향인 건물인지라 그늘도 많이지고,18년된 건물의 옥상치고는 상태가 좋아보여서 2미리로 해도 되겟다는 판단하에서 이렇게 선택한겁니다만, 다른분들은 3미리로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도 다른 작업부터는 3미리정도 해야겟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하려면 중도는 한번 바르고 바닥 상태를 보면서 거품이 나오거나 상태 안좋은곳을 보수하면서 그다음날 또 바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저는 한번하고 좀 말린다음 부분보수만 하고 곧장 상도작업을했습니다.
상도
중도나 상도는 색이 있습니다. 녹색아니면 진회색. 전 진회색으로 했습니다. 보통 같은 색으로 합니다. 상도는 중도가 적당히 마르면(하루지나면) 그 위에 덧칠합니다. 큰 주의점은 별로 없고 중도를 보호한다 생각하고 중도위에 깔끔하게 칠해주시면 됩니다. 롤러로 몇 번 밀다보면 깨끗하게 칠해집니다. 단 상도는 2액을 씁니다. 2액은 뭐냐.... 주문하면 페인트 통이 두 개 옵니다.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큰거에 작은걸 몽땅 부은다음에 교반기(액을 섞는 것)를 돌려서 잘 섞어서 발라줘야합니다. 중도도 2액형이 있는데(2액형이 좋다더군요) 2액형이 좀 번거로워서 1액형으로 했는데 좀 아쉽더군요..
마무리
인터넷 뒤지다 보니 이런말이 있더군요.
“일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도구가 한다.”
100000000번 맞는 말입니다.
경제적 여유 있으시면 좋은거, 비싼거 쓰세요. 안그럼 몸이 축납니다.
저 싼거 썻다가 일하고 집에 들어와 자고있을 때 한밤중에 어떤 놈팽이가 몽둥이로 두들겨 패놓고 도망간적 여러번 있습니다.
아침에 눈은 떠지는데 몸이 안움직여요...ㅡㅜ
자재가 좋으면 몸에 별로 힘도 안들어가는데 싼거 쓰면 그만큼 몸으로 때워야 하기에 몸이 축날 수밖에 없어요.
그나마 요즘은 중국산도 많이 들어와서 예전보단 싸도 좋은 자재들이 많습니다만 너무 싼거 사지마세요.
후회합니다.
다시 사는게 낫다 싶을정도로요.
----- 부자재 및 도구들 ---------
그라인더 : 4인치보다는 9인치를 쓰는게 좋습니다. 작업 영역이 넓어지니까 작업 속도가 빨라지죠. 단, 날이 커지므로 위험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힘이 좋아야 합니다. 전 작업영역이 넓지 않기에 4인치로 썼습니다.
그라인더날 : 콘크리트 연마용을 사서 쓰시고, 연마용 작업이 여의치 않은곳(난간 기둥사이)등에서는 그라인더용 철브러쉬 쓰세요. 브러쉬도 안들어가는곳엔 신나를 부어주세요. 하도 칠할 때 표면이 열화되어 페인트가 잘 묻는다더군요.
그리고 콘크리트 연마용도 날을 보면 표면적이 넓은걸 쓰세요. 그게 작업이 빨리되고 수월합니다.
너무 싼거 쓰면 날이빨리 닳고, 적당히 비싸고 날이 높은것(1cm)이 날 갈지 않고 오래써서 좋습니다.
청소기 : 산업용, 업소용 쓰세요. 용량 큰걸로.. 저는 업소용 작은거 썼다가 아주 그냥 개고생했......ㅡㅜ
불로워 : 저는 안썼는데 이거 쓰면 청소할 때 편합니다.
컴프레셔 : 이것 역시 용량 큰거 쓰세요. 청소할 때 편하긴 한데 저는 용량 작은거 샀다가....무지고생했습니다. 이거 사느니 블로워 쓰는게 훨씬 좋을겁니다. 저는 컴프레셔를 다른용도로도 사용해서 걍 작은거로 작업했더니..무지 후회되네요.
붓, 롤러 : 이거 소모품이예요. 하나당 2,000원 정도 하는데 한번 쓰고나면 버려야 합니다. 이거 아낄려면 신나들이붓고 닦아야 하는데 신나를 물붓듯이 써서 닦을바엔 새로 하나 사는게 낫습니다. 일하시는분들도 다 소모품처럼 한번 바르고 버린다고 합니다.
스크래퍼 : 우레탄 바를 때 쓰는 고무주걱입니다. 길이가 50센티정도 됩니다. 이걸로 우레탄을 땅바닥에 들이붓고 평탄화 할 때 씁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아요. 밭갈 듯이 왔다갔다 하다보면 우레탄(중도)이 알아서 평평해 집니다.
교반기 : 교반기라는게 별거 아니고 페인트를 섞을 때 쓰는겁니다. 만드세요.
긴젓가락 같은데에 케이블타이 굵은거 고정시켜 묶은다음 드릴에 꼽고 웽~ 하고 몆분 돌려주면 됩니다.
인터넷 보면 그런거 쓰는 사람 많습니다.
이건 굳이 살필요 없어요.
상도, 중도, 하도 페인트 : 한 회사걸로 쓰세요. 전 고라니 친척 상표 썼습니다. ^^
Tip1. 작업기간은 되도록 4월에 하세요. 이때가 딱 좋아요. 5월만 되도 더워 죽어요. 3월은 너무 춥고. 페인트통 겉에 보면 최소 5도에서 20도가 적당하답니다.
Tip2. 작업시간은 아침일찍부터 12시전, 아니면 오후 4-5시 이후에 하세요. 옥상도 열받으면 더워지는데 너무 더우면 페인트 마를 때 별로 안좋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더워서 작업 힘들어요ㅡㅜ)
Tip3. 콘크리트 크랙, 금간곳은 실리콘실란트, 퍼티 등으로 하도작업 끝난 다음 메꾸세요. 이 작업은 무척 중요합니다.
Tip4. 가급적 옥상은 평탄한게 좋습니다. 평탄하지 못하면 물이 고여서 좋을게 없습니다. 반드시 들어간 부분은 규사등을 섞어서 우레탄을 많이 붓던지, 하세요. 몰탈로 메꾸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얇게 바르면 나중에 뜰 우려가 있기에 권장하진 않아요. 하실려면 꼼꼼하게 하셔야 합니다.
Tip5, 배수구는 페인트가 묻어 길막힐 우려가 있으니까 종이테이프등으로 막고 하세요.
<청소는 깔끔히 해야합니다. >
<그라인더가 닿지 않는곳은 쇠브러쉬를 사용>
<갈고 난 모습>
<바닥 그라인더로 작업중>
<그라인더 다 쓰고 새걸로 갈기전>
<또 청소....ㅡㅜ>
<하도를 칠하고 마르기전에 찍음.>
<중도를 바르...아니 바닥에 뿌리면서 작업>
<중도를 다 부은 상태. 말리는 중>
< 다른 바닥 모습>
<마지막 상도를 바른 상태>
<상도까지 마친후 다 마른 상태>
비온후 물이 빠져나가는 모습. 검은 가루는 지붕의 아스팔트슁글 부스러기(빨리 방수해서 저걸 막아야 함)
좋은 글 감사해요!
콘크리트 6cm x 1m = 0.06x1x2.4 = 0.144t
즉 1제곱미터당 144kg의 하중이 건물에 부담 되게 됩니다. 됩니다.
큰 하중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누름이 생기기 때문에
건물 스트레스 측면에서는 가벼운 우레탄 방수가 더 낫습니다.
게다가 원래 지붕바닥이랑 잘 붙는다는 보장도 없죠
몇년뒤 물 새면 다 깨내야 하구요
단, 빨리 말라서 빠른 미장이 필요합니다. 구배도 잡아줘야하고..
고생하셨네요..
저희 빌라도 7년정도 지나니 옥상상태가 안습이 되버려서..
업체에 맞겨서 작업했네요..
상도에 열차단이 되는 제품도 있다고 하더군요..
작업 다 끝나고 알게되서.. ㅠㅠ
나중에 상도만 직접 한번 시공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다 읽은 소감은 "방수 직접 하면 안되갓구나"네요 ㅠㅠ
그때 집주인한테 사정사정 방수좀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방수공사는 따로 안하고 방수페인트만 대충 바르고 천장 젖은거 교체해주고 말더군요..
아니나다를까 1년뒤 장마기간에 또 비가 세는..
엄청싸우고 뒤도 안돌아보고 다른 집알아보고 나왔어요..
보증금 받는데 엄청 오래걸렸네요..
이렇게 꼼꼼하신분이 집주인이시면 좋겠네요ㅜㅜ
자기 건물인데 본인이 안산다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서ㅜ
바사기님은 정말 깔끔하게 잘 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예전에 아버지랑 같이 옥상 방수공사 직접하다가 하는 도중에 저는 허리가 나가서 중도 포기하고 아버지가 마무리 하셨는데 그때 무릎 인대가 나가셔서 몇년동안 두고두고 고생하셨었네요. 그냥 돈주고 전문가한테 의뢰하는게 나은 경우 였습니다.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저희 본가가 2층집인데, 8년전 옥상 방수를 했거든요(녹색우레탄)
한번 다시 해야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글을 보니 엄두가 안나네요(옥상이 25평...)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 4월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아, 근데 기존에 우레탄이 있으면.. 그라인더로 긁어낼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요?
평수가 넓으면 그라인더로 작업하지 마시고, 연삭기 대여업체에서 하루 빌려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연삭기 작업 후 크랙이 발견되면 그라인더로 크랙 따라 좀 파내고, 크랙 보수용 에폭시로 메꿔줍니다.
그 다음 방수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추천 한방~드려요~ ^^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대단하시네요
역시 전과 후는 진리입니다.
제 허리가 다 욱씬 거리는 거 같습니다.
저에게 비슷한 일이 닥치면 업체를 불러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절삭 1.5일
균열보수 0.5일
방수제 도포 : 1.0일
몸살+병원: 1.0일
소요되었고 가장 힘든건 면갈이 입니다.
4인치와 9인치는 단순히 봐도 작업속도가 4배는 차이 난다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절삭기와 연결하는 청소기도 큰걸로 빌리세요. 전 있는거 써야하고 옥상까지 사다리를 이용해야 해서 큰 장비를 못쓰고 4인치 썼는데 9인치 였으면 몸살 안났을꺼 같습니다.
저렇게 울퉁불퉁 튀어 오른곳은
충격받으면 갈라집니다. 떨어진다는것이
정확하겠네요.
그래서 갈아내고 바르면 잘 발리고
그렇게 될겁니다.
조금 깊은곳은 우레탄 퍼티발라서 매꾸는곳도 있고요.
중도였나? 상도였나?
경화제 섞으면 그때부터 굳기시작합니댜.
잘못하면 남은거 그대로 버리게 됩니다.
중도 펴는 도구 팔거에요
고무로 된 끌게 같은걸로
펴서 바를때도 있고...
저것도 나중에 바르다 보면
유지보수가 힘들어서
지붕을 씌우고 별도의 공간으로
만들때도 있습니다.
암튼 정말 대단하십니다!! 굳굳
예전 현장일 했을때 두꺼운 고무장판과 아스팔트 재질같은게 섞여있는 장판을 옥상에 깔고 그걸 토치로 녹여서 방수하던데 이런방식도 있더군요
타르인가 할텐데... 접착제 역활을 합니다
정성이 글에 가득하네요
군대에서 몇번 해봤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네요.
어머니집 옥상에 서너군데 상도 터진곳 땜빵해야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문제는 빌라라 전 세대가 동의하고 비용부담을 해야 하는데 자기네 안샌다고 안하겠다는 세대가 있어서 골치가 아프네요.
비용도 대충 알아보니 몇백 깨지는거 같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지금 비만 많이오면 불안해 하며 지내고 있네요.
셀프로 해볼까도 했지만 저로썬 엄두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