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닉네임 호시조라 린 입니다.
한자로 써있어서 다들 어떻게 부르는 지 헷갈려 하시던데
호시조라 린 이라고 읽습니다만..
그냥 편하신 대로 불러주시면 됩니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얼마 전 iOS 11을 업그레이드 한 이후
아이패드 에어 1이 사용이 힘들 정도로 느려졌습닏.
원래대로라면 2년 정도 더 쓰고 새 기기로 갈 예저이었는데
이건 도저히 써먹을 정도가 못 된다 싶어서 중고로 기기를 하나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왜 갤럭시탭 S2를 골랐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인분이 가지고 계신데 안 쓰고 계시는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소정의 대가를 치른 뒤 가져왔습니다.
이유 자체는 생각보다 매우 심플하지요
아무튼 이후 세팅을 마치고 대략 이틀 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이 글에선 제가 이틀 동안 느낀 점을 간략하게만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디자인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갤럭시 S6에서 노트 Fe까지 이어진 삼성 디자인의 패밀리룩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앞면 유리를 제외하면 풀 알루미늄 몸체를 가지고 있는데, 너무 얇아서 그런지 그립감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얇은 만큼 무게는 엄청나게 가벼워서 에어1이랑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2. 디스플레이
2048x1536의 해상도를 가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입니다.
아몰레드 특성 상 색이 아주 화려합니다.
저는 화면 최적화가 좀 부담스러워서 아몰레드 사진 모드로 해놓고 쓰는데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디스플레이 쪽은 지식이 아예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라 그냥 제 느낌만 서술하자면
좋습니다. 좋아요. 특히 OLED 특유의 딥 다크 블랙은 영상 볼 때는 최고더군요
다만 화면비 자체가 영상을 보기에 좋은 비율이 아닌지라 영 아쉽긴 합니다.
또 PDF 문서 등을 볼 때는 눈에 좀 거슬립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지 아니면 아몰레드 자체가 이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LCD를 사용한 아이패드에 비해서 눈에 피로가 더 빠르게 찾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멀티미디어
카메라 -> 쓸 일이 없어서 테스트를 안 해봤습니다.
음악 -> 이거로 들을 일이 없어서 테스트를 안 해봤습니다.
스피커 -> 스테레오이긴 하지만 아이패드보다 상당히 떨어집니다.
4. 성능
엑시노스 5433 칩셋을 사용한 기기입니다.
노트 4에 탑재된 칩셋인데
요즘 와서 메인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느린 감이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이걸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는 용도 안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제가 에어1에서 넘어와서 빠르다고 느끼는 것이지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성능이 매우 떨어지긴 합니다.
특히 엑시노스 특성 상 이 기기로 게임을 돌리 생각은 안 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여러 모로 이로울 듯 합니다.
저처럼 인터넷이나 문서 보는 용도로 사용하신다면 딱히 느리다는 생각은 안 하실 겁니다.
물론 그건 에어1으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에어1이 iOS 11을 올린 다음부터 설정 앱 띄우는 데도 5초가 넘게 걸릴 정도로 심각하게 느려져서;;;
5.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좋은 편입니다.
삼성 클라우드를 통해서 여러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고, 삼성 플로우나 사이드 싱크 등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삼성 노트 앱과 갤럭시 탭의 S 노트 앱 간에는 호환이 안 됩니다;;;
메모 호환이 얼마나 중요한데 왜 이런 사소한 것에서 안 되는 지 잘 모르겠네요..
어찌됐건 다른 부분은 잘 되는 편입니다.
저는 특히 삼성 인터넷 호환이 되는 것이 편했습니다.
삼성 플로우를 통하면 스마트폰의 알림을 태블릿에서 받아볼 수 있고, 간단한 파일 전송도 가능합니다.
다만, 뭐랄까요..
연동이 되기는 잘 되는데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처럼 매끄럽게 연동되지는 않습니다.
별도의 설정 과정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 작동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아이클라우드가 하나에서 시작해서 여러 기기로 갈라진 느낌이라면
삼성 플로우는 여러 기기를 하나로 억지로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삼성 플로우 앱 자체가 그리 오래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개선될 수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6. 그래서 총평
생각보다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에어1보다도 훨씬 가벼운 무게 덕에 손에 들고 사용하기엔 좋은 편이고
생각보다 화면이 좋아서 이것저것 할 때 시원시원하기도 하구요
다들 이 기기를 보고 명기라고 하시던데
확실히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는 명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성능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그렇게 높지도 않구요
무엇보다 엄청나게 가볍구요
다른 단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걸 가벼운 무게가 상쇄시키더군요ㅋㅋ
이 기기를 앞으로 대략 1년에서 2년 정도 사용하게 될것 같은데
그 때 까지 잘 버텨주었음 좋겠네요
이상 공부하기 싫어서 대충 써본 사용기였습니다.
8.0인치에요? 9.7인치에요?
눈이 시원시원하시다는 걸 보니 9.7인치인거 같긴하지만;; ^^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애기 유튜브로 영어영상 보여줄때 아직도 갤럭시탭 7.7인치를 사용중이여서.. ^^;;;;;;
(갤럭시S2때 나온 기기인데 아직도 그냥저냥 쓸만하다는게.. ㅎㅎ 신통방통이지만.. )
4:3 비율로 영상을 볼 때 엄청난 베젤이 생긴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듣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베젤에 엄청 민감하고 조금만 생겨도 집중도가 확 떨어지는 병(?)이 있어서요...
4:3 태블릿으로 영상 보시는 분들은 다 베젤 감수하고 보시는 건가요
제가 느낀 단점은 기어s3랑 연동이 안된다는 거.
삼성은 이걸 왜 안풀어주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