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원룸이 산근처인데다가 반지하에 있는지라 참 많은 야생생물(?)을 자취하는 동안 목격했었습니다만 군생활 이후로 지네랑은 한번도 인연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날 간만의 과음으로 인해 좀 늦게까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어요. 귀찮은 저는 받지 않고 스킵하였습니다. 두통이고 세통이고 연달아 오는 것입니다.
마지못해 번호를 보니 여자친구!! 당장 받았습니다. 너 자고 있었지! 라고 하는 여자친구의 말에 아니 안자고 있었어라고 했더니 뻥치지 마라고 집앞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집 번호키도 아는데 왜 안들어왔냐고 하니까 너의 집 문 앞에 엄청나게 큰 지네가 한마리 있다고 합니다. 지네??? 에이 뻥치지마! 라고 하니 엄청난 하이텐션으로 문열어봐! 아니야 문열지마!! 문 바로 앞에 있어!!! 라고 하네요.
이정도면 거짓말은 아닐텐데... 아...... 사실 제가 발많은 다지류는 정말 소름돋을정도로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끝판왕이라고 생각한 지네라니... 미친 지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거지... 라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찰나에 그녀가 말했습니다.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 문 절대 열지말고 있어."
그리고는 제 여자친구는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저는 구글링으로 지네잡는법, 지네에 통하는 약 등등 검색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고 잠시 뒤 문밖에서 치익!! 끼약!!! 하면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했죠. 그리고 잠시 뒤 벨이 울리고 나와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푸른 몸뚱이에 붉은 다리의 지네가 진짜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금저리는 모습이었는데 제 여자친구는 이거 어떻게 버리지 저기 있는 삽으로 퍼서 버리면 되나 하더니 직접 삽에 담아서 바깥에 버려 주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 고마워서 하루종일 먹고 싶은거 다 사주겠다니까 근처에 부대찌게집 사달라고 해서 햄소시지 추가해서 먹었습죠.
간만에 특이한 일이고 키노트 기다리다가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ㅎ
그러던 어느날, 전날 간만의 과음으로 인해 좀 늦게까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어요. 귀찮은 저는 받지 않고 스킵하였습니다. 두통이고 세통이고 연달아 오는 것입니다.
마지못해 번호를 보니 여자친구!! 당장 받았습니다. 너 자고 있었지! 라고 하는 여자친구의 말에 아니 안자고 있었어라고 했더니 뻥치지 마라고 집앞이라고 하더군요.
아니 집 번호키도 아는데 왜 안들어왔냐고 하니까 너의 집 문 앞에 엄청나게 큰 지네가 한마리 있다고 합니다. 지네??? 에이 뻥치지마! 라고 하니 엄청난 하이텐션으로 문열어봐! 아니야 문열지마!! 문 바로 앞에 있어!!! 라고 하네요.
이정도면 거짓말은 아닐텐데... 아...... 사실 제가 발많은 다지류는 정말 소름돋을정도로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끝판왕이라고 생각한 지네라니... 미친 지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들어온거지... 라고 스트레스 받고 있는 찰나에 그녀가 말했습니다.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 문 절대 열지말고 있어."
그리고는 제 여자친구는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저는 구글링으로 지네잡는법, 지네에 통하는 약 등등 검색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고 잠시 뒤 문밖에서 치익!! 끼약!!! 하면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황급히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했죠. 그리고 잠시 뒤 벨이 울리고 나와보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푸른 몸뚱이에 붉은 다리의 지네가 진짜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오금저리는 모습이었는데 제 여자친구는 이거 어떻게 버리지 저기 있는 삽으로 퍼서 버리면 되나 하더니 직접 삽에 담아서 바깥에 버려 주었습니다.
정말정말 너무 고마워서 하루종일 먹고 싶은거 다 사주겠다니까 근처에 부대찌게집 사달라고 해서 햄소시지 추가해서 먹었습죠.
간만에 특이한 일이고 키노트 기다리다가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ㅎ
담양산 대나무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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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만 사양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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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자친구 또 없을거 같긴 합니다. 지네를 잡아주는 여자친구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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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꿈은 아니었습니다ㅎ 그 지네 옮기고 한참동안 우아우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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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있는지 먼저 묻는게 예의 아닙니꽈.....
#CLiOS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곧 생기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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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V
글 저장소로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서명 보실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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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죽창 팔아요~!!!
오늘의 죽창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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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사줄만큼 고마웠습니다. 와 정말 지네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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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죽창에 지네!!! 무서워서라도 사양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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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에 열받으셨다면 죄송합니다ㅠ 정말 평소의 다른 일보다 이런 일이 이렇게 마음에 와닿을줄은 저도 몰랐어서 이렇게 써봤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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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생각을 못했네요ㅎ 그래도 징그러워서 갖다주지도 못했을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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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지네!!! 지네 너무 무서웠어요ㅠㅠ 돈벌레랑 바퀴벌레는 어떻게든 징그러워하면서도 잡는데 지네라니ㅠㅠ
저도 제 여자친구여서 너무 고마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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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의 퍼거슨,,, 신해철님 글 읽고 숙연해지네요.
이제 35분 남았네요.
제가 신해철님의 팬이어서 저장했었습니다. 한번씩 보면 저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자취방안에 있던건 아니고 제 원룸옆에 건물창고가 있는데 거기 넓은 삽이 있더군요. 제가 어버버거리고 있으니 여자친구가 찾아서 들고나왔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