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주사위를 던졌어요 -_-;;
저게 미드웨이 해전 전에 실시한 워게임입니다.
정말로 '게임'을 했던거죠.
지휘관들이 모여서 CPX를 하는데
거기서 '주사위'를 굴려서 게임을 진행한겁니다.
나름 '확률'을 적용하는 것인데
이거 자체는 나쁜게 아니죠.
불확실성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당시 컴퓨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시뮬레이션하려면 저 정도가 당시 기술력으로 최선입니다.
어쨌든 확률을 적용하는거니까요.
주사위 자체를 굴리는건 문제가 아니고
이런 워게임을 통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그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게 목적으로 하고
그걸가지고 전투를 준비해야하는데
만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워게임에서의 승리'도출을 끌어내어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식으로 전개된게 문제인겁니다.
아카기가 침몰하고 저러는 상황은 사실 워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대항군역을 맡은 해군 지휘관(계급상 좀 꿀리는 장교들)들이 공개된 미군 전력을 가지고 게임 룰에 맞게
공격을 가했고 그로 인해 일본 항모가 침몰한거잖아요.
그러면 그 공격을 막을 준비를 해야하는건데 그렇게 한게 아니라
위 만화에서 나오듯이 게임심판이 게임에 개입해서 '명중탄'을 줄여버린겁니다.
이 만화는 당시 일본군을 까기 위해 만든 만화이기도 하겠지만
객관적으로 그린 만화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랬거든요.
저기 나오는 인물들이 모두 실제 인물들이고 나오는 행위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들입니다.
아카기 침몰을 막은 높으신 양반이 당시 심판역이던 우가키 제독이에요.
이 양반이 계급으로 누르니까 계급 낮은 대항군 장교들은 암말도 못하는거죠.
재밌는 점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 해군이 일본항모 잡으러 온게 대항군역을 맡은 일본 지휘관들이 짜낸 전략이랑 비슷했다는 점이고
항공모함 아카기는 3발로 침몰했다는 점입니다. (그 중 명중탄은 1발)
9발에서 3발로 줄였지만 1발 만으로도 충분했던 거 (...)
그리고 미해군 항모 요크타운은 명중탄 맞고도 정말로 부활;
저 만화에서 일본군하고 미군만 바꾸면 오히려 정확한 워게임이 되버립니다 -ㅠ-;
(강하다! 미합중국 해군은 강해!!)
사실 이런 워게임이 불행한 이야기지만 한국 워게임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_-;
화학탄 뿌려서 전멸 뜨고 그러니까 높으신 분이 화내가지고 다시 하는 경우가...-ㅠ-;
(근데 이거는 북한군을 워낙 강하게 설정해놔서 그런 것도 있어요;)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하는 거 자체는 대처법개발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데
일본같은 경우는 확률에 개입을 해버려서 대응 전술 개발에 아무 도움이 안되버리는거죠.
시작하자마자 공격군의 공격전 선제 포격에 하위 여단 사령부가 직격...
사령부 인원 전원사망 판정이 나서 난리난적이있었죠...
3일짜리 워게임끝날때까지 결국 그 여단 제대로 회복 못함..-_-...
(그거 메꾸느라 팩스 날려댔던거 생각하면...ㅠ_ㅠ...)
탱크라던지도 한국군하고 동일한 기체를 가진 것으로 판정하니까요.
그래서 적 전차중대와 아 전차중대가 1:1로 붙어도 아 전차중대가 지는 판정이 뜰때도 있죠.
(솔직한 말로 절대 질리가 없습니다만...)
실제 그렇게 올지는 알 수 없었으나
어쨌던 저희 중대 목표는 그들을 군단 사격구역에 전개 시킨 후 포격을 요청하고, 녹아내리는 거였습니다.
소대장이 공공연히 말했죠.
니들은 재집결지는 알아둘 필요가 없다. ㅋㅋ
임무를 다하고 부대원이 안전하게 귀대해야지 그딴 소리가 어디있는지...
딱 패망한 2차대전 일본군 마인드...
#CLiOS
이 블로그에 관련 내용이 잘 나와 있네요.
the Flight deck of Japanese carriers were MADE OF WOOD.
but American carriers'flight deck were THICK STRONG METAL.
So, even if both carriers were hit by the same bomb,
Japanese ones were blow out but American ones were partially destroyed but
still available to use.
It was HUGE Dif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