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같이 일하는 것도 슬슬 버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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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딱 붙어서 작업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그동안은 예전엔 엄두도 못 냈던 일들을 술술 해낼 수 있다는 도파민(?) 덕분에 쉬지도 않고 재미있게 작업해 왔는데요.
요즘은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앱 개발, 인프라 관리, 토픽 필터 같은 AI 관련 분석,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별도 사업, 회사의 각종 서류 작업 등등...
서로 연관성 없는 프로젝트들을 여러 AI 세션에서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AI들이 쉴 새 없이 작업을 끝내고 제 판단과 결정을 기다립니다.
그때마다 머릿속을 해당 프로젝트의 정보로 싹 갈아끼우고 상황을 파악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막 끝내고 나면 다른 세션에서 전혀 별개의 문제를 들고 저의 판단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머릿속을 전환하다 보니 생각보다 심적인 에너지 소모가 상당하네요.
생산성은 올랐을지 몰라도 사람의 피로도는 더 올라간 느낌입니다.
마치 이세계에 떨어진 영지물의 영주가 산더미같은 서류에 하루종일 결재도장만 찍고있는 느낌이랄까요.
이게 다 주식이 떨어져서 그런듯...
뭘 해도 힘이 안나네요..
댓글 21
저도 예전에는 플젝 한두개씩만 하던게, 지금은 동시에 10개씩 하다 보니.. 머리속이 정신이 없네요.
AI회사들이야 내부적으로 이런 툴들을 1~2년전부터 쓰고 있었을테니까요
회사에서 클로드 코덱스가 다 무제한이라 다양한 데이터 긁어다 해보는 중인데 쌓이고 쌓이니까 지칩니다 정말 ㅎ
AI 사용을 오히려 줄이고 있습니다...
몸운동이든 뇌운동이든, 안쓰면 금방 퇴화한다는거 느끼고 있습니다...
AI와도 더 친근하게 느껴질테구요.
모두 기운 냅시다.
직장인이라면, 실컷 agent 만들어놓고, 인사팀에서 이제 사람 많이 필요없겠다 싶으면 구조조정 하려 할 것 같아요.
저는 올해 몇개 업무 자동화했는데, 스킬은 공유 안하고 혼자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AI 사용한만큼 생산성이 늘어나 8시간 일할걸 2시간으로 줄였는데,
또 나머지 6시간은 또 다른 일을 벌리고 하는거죠. ㅜ
월루하면서 2시가 일할 걸 8시간 일하던 상황에서 말이죠.
속도를 늦추더라도 사람 리소스 관리할수 있는 관련툴이나 에이전트가 필요합니다.
좀 늦더라도 내 속도에 맞춰서 일하는 프로세스 정리해보세요.
ai피드백도 프로젝트별로 모아서 할 수 있는 툴이나 정리를 해보시구요.
세션 옮겨다닐때마다 무슨 작업이었는지부터 다시 봐야하더군요.
지금은 되도록 세션 1개만 유지중입니다.
대신에 자동처리 가능한 것은 업무외시간에 Bot으로 돌리게 했습니다. 결과는 코멘트와 첨부파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