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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은 보편성에 따라 지역성이 타파되었네요..

뭐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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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 뿌리는 동양과 서양의 전통의학 중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현대 의과대학에서 가르치는 의학 지식의 절대 다수는 생리학과 병리학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지난 100년 이내에 새로 발견되고 정립된 것으로, 관용어나 대학 문화 등의 부수적 요소를 제외하면 전통 서양의학 및 전통 한의학과 이론은 물론 임상적 처방법에도 연관성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오늘날 의학계는 현대 의학과 동양의 대체의학(한의학, 중의학 등)을 지역적으로 구분하고 이원화시키려 하는 시도에 부정적이다. 현대 의학은 사실상 지역적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에 정립된 신생학문이나 다름이 없으므로, 현대의학을 '서양의학'이라는 지역적 프레임에 가두어 '양의'와 '한의'로 구분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


 생물학, 수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천문학 등에 동서양의 구분이 없듯, 의학에도 양의와 한의의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에서는 한의사들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제창하며 전통 서양 의학의 '사체액설'에 대응하는 '도교 및 유교 철학 사상'을 임상 이론에서 배제하고 현대 생리학을 교육하려 하고 있으며, 한의학과 교육과정의 70% 가량을 기초 현대 의학 과목으로 대체하는 등 '전통' 한의학과 구분되는 '현대' 한의학을 재정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애초부터 지역적 이원성을 따질 수 없는 현대학문의 지평에서, '현대' '전통' 의학이라는 모순적 어휘의 의의를 억지로 찾으려다 보니 이러한 시도는 자연스레 현대의학적 진단 및 치료법의 차용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후술할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위와 같은 현대 한의학의 노선 변경은 한의사들에게 최소한의 의학 지식을 갖추게 함으로써 환자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수도 있겠으나, 법적으로 의학과 한의학이 이원화되어 있는 한국에서 동양의학의 원전에 근거하지 않은 현대의학적 치료 및 진단방법을 시행하는 것은 의사와의 직역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문제가 있다. 중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현대의학적 외과적 시술 및 수술 등이 가능한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 한의사의 비한방 진료 행위가 아직까지는 불법이라고 한다.


 더욱 현실적인 우려로는 현대의학 분야에 있어 엄연한 '비전공자'인 한의사로부터 현대 의학을 교육받은 신세대 한의사들이 과연 정확하고 온전한 지식을 갖출 수 있을지, 과학적 방법론을 체화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불완전한 현대 의학 교육이 환자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


한중의 한의사, 중의사들이 작금처럼 '현대 전통 의학'을 위시해 의사와 다름없는 진단과 치료를 좆으려 한다면, 이들은 당초의 불안한 정체성을 결국 완전히 잃어버리고 의사의 하위호환으로 전락하여 직역의 존재 의의 자체를 상실해 버리고 말 것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한의학계는 과학을 추구하지만 과학이 되어서는 안 되는 모순적이면서도 허상적인 정체성을 사수하기 위해 '양진한치'와 같은 과학의 탈을 쓴 유사의료행위를 버젓이 자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한의학과 비슷한 처지였던 서양권의 대체의학이었던 미국의 정골의학(Osteopathic medicine)은 추나요법과 비슷한 정골요법 수기(OMM/OMT)와 독특한 포괄적이면서 전인적 치료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의학을 대대적으로 받아드려서, 정골의학 의사인 DO가 미국 전역에서 MD(일반 현대의학 의사)와 동등한 권리를 얻어낸 전적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정골의학 의사는 전세계 85개국에서 동등한 의사 자격으로 인정받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댓글 4

  1. 김메달리스트 ·
    AI글인가요? 평어체에서 마지막 문단에서 경어체로 바뀌네요.
  2. 뭐르겠다 · · 공감 1
    @김메달리스트님 나무위키글에다가 정골의학 부분 좀 추가시켯어요...
  3. qwerqwer21 · · 공감 1
    의료는 일원화하고.. 현재의 한의학은.. 전공의 과정 중에 전통의학 또는 대체의학 파트로 남기는데 적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게 의학 전체랑 1:1 구도이니 이상하죠.
  4. 현영군1 ·
    전제가 좀 이상하네요. 현대의학이라고 부를만한 대부분의 행위는 서양의 의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병리학과 생리학의 역사만 봐도 1800년대 이후로 동양의술이 그 둘에 기여한 바를 거의 찾기 어렵죠. 역사를 떠나 현대의학이라는 결과물로 도달해서 생각해봐도, 수술 마취 약 진단 검사. 어느것 하나 서양의술에서 비롯되지 않은것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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