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가입한 지는 좀 됐는데 로그인 횟수를 채워야 글을 쓸 수 있는 걸 몰라 인사가 늦었습니다.
첫글부터 민감한 이슈로 시작하는 게 이곳의 예의가 아닌 걸 알지만, 관심있는 주제로 소통하려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혜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공에서 부동산/경제 이슈를 자주 찾아보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래 같은 말씀을 하시거나 공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2030이 언제부터 집을 턱턱 샀냐?"
"역세권 대단지 신축을 싸게 달라는 거냐"
아마 진심인 분도 계시고, 감정적으로 마음에 없는 말씀을 하신 분이 계실 겁니다.
그런데 아주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30대를 곁에 두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런 말을 하는 30대 실수요자는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요구라는 걸 아주 잘 알고들 있습니다.
1. 당연히 서울 아파트는 언제든 사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요즘 문제가 되는 건 "예전에 비해 너무나도 더 어려워졌다"입니다. 월급 200만원짜리가 4억 집 사는 것도 힘든 일이고, 월급 300만원짜리가 12~15억 집 사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입니다. 그래도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하면 얼추 맞을 겁니다) 전자 후자를 하나로 묶어서 '힘든 일'이라고 말하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2. 흔히 '브대역신평초'라고 하죠. 그런 핵심지의 인기 아파트를 헐값에 달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 아주 상식적인 조건의 집을, 성실한 저축과 소득이 받쳐주는 수준에서의 대출로 구매하는 정도를 원합니다. 가령 지하철역에서 12분, 300세대 이상(나홀로 아님), 도보권 초등학교 있음, 이런 식이겠지요. 강남3구의 집값 하락에 2030 민심이 별로 반응하지 않는 이유도 일맥상통합니다. 애초에 그런 곳들은 청년층이랑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외 30대의 부동산 감정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말씀주시고 싶은 바가 있으시면 댓글에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았습니다)
실물자산 (부동산 등): 4억 9,698만 원 (75.1%)
금융자산 (예금, 주식 등): 1억 6,507만 원 (24.9%)
중위값으로 하면 더 낮아지는데 평균자산 3억안팍 입니다.
지금세대가 더 힘든 것인지 과거세대가 더 힘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30년전에 뉴스에서 서울시민의 반정도는 집사는 것을 포기했다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더 쉬웠다는 세대의 자산이 저정도밖에 안됩니다.
비교자료가 궁금해서 검색 후 넣어봤습니다.
자료는 가구 기준입니다.
2025년 연령대별 가구 기준 평균 자산 / 순자산 중앙값
- 29세 이하: 평균 자산 1억 5,500만원 / 순자산 중앙값 5,000만원
- 30대: 평균 자산 3억 5,958만원 / 순자산 중앙값 1억 5,585만원
- 40대: 평균 자산 6억 2,714만원 / 순자산 중앙값 2억 8,384만원
- 50대: 평균 자산 6억 6,205만원 / 순자산 중앙값 3억 1,685만원
- 60세 이상: 평균 자산 6억 95만원 / 순자산 중앙값 2억 5,000만원
※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이며,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 통계입니다. 평균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되어 있고, 순자산은 부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심지어 임기 마지막해에도 그 소리 하는 사람들 있었더랬죠???
2030들도 뭐 당장 "왜 내가 반포자이 한남더힐 못 사는데!" 이러는 거 아니거든요. 뭐 언제는 서울 집 사기 쉬웠냐 하시는데 진짜 직장 2년 3년 다니구선 서울에 집 사길 바라는 게 아닌데..
정말 고연봉자나 증여받은 자산 없으면
밀려서 밀려서 외곽에 살 수 밖에 없죠
계곡정비보다 쉽다던 부동산
사과도 없고 나몰라라 네요
부동산 정책은 대실패이고
근저당과 본계약 미루기 꼼수로 난리인데
사과표시 한번 없죠
근데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전국 주택 시장에서 상위 5% 안에 들고 전 아파트로 봐도 상위 10% 수준입니다
금수저 아닌 이상 20은 당연히 아파트 구매 생각 하는 게 말도 안되는 거고 30대라 해도 초중반은 사회 초년생인데 상위 10% 이내의 좋은 집은 당연히 사기 어려운게 맞습니다 실제로는 2030이 아니라 3040이 실질적 실 수요층이죠
과거 얘기는 아무리 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50~60년 전만 해도 강남 땅값도 헐값이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이상 전세계 공통적으로 일어나느 일이니까요
적어도 한국은 임대료가 아직은 싼 편이고 비아파트라는 대안이 아직까지 있어 자산 증식 욕심만 버린다면 거주는 할 수 있지만 해외는 그 조차도 높은 월세로 살지도 못하고 쫒겨 나는게 현실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된 환경 안에서 어떻게 빨리 대응하느냐가 현명한 거라 봅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불평만하고 정치인이나 엉터리 전문가들 말만 믿고 우물쭈물 하다가 후회하는 4050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최근 3년간이 5천년 역사상 그리고 대한민국 위상에 비해 서울 중급지/중하급/하급지 아파트 가격이 너무나도 쌌던 기간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중하급지/하급지 아파트 가격은 역사적으로 너무 쌉니다.
여기서 부터 시작하시어, 능력되시는 범위 내에서(저는 맞벌이는 디폴트라고 생각하기에, 부부 둘 중 많이 버는 사람 한명의 연봉은 모두 주담대 원리금 상환) 중하급지 던 하급지던 내일이라도 당장 사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미 최근 1년동안 많이 오른 중급지대부분/중하급지일부 아파트는 단기적으로는 좀 매수하는데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싶구요
서로 모은돈 합쳐서 1.5억
대출 4억
대충 이정도해서 5억~6억 정도하는 아파트 사는걸 시작으로 해서 갈아타기 계속 하면서 충분히 미래에 태어날 아이 대학 갈때쯤이면 최소 마용성 준신축급 정도는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는데, 30대들은 뭐가 고민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인생이 잘 될 길이 너무나도 많이 보이고, 집값도 너무나도 싸보이고(서울 생활권 중하급지/하급지), 한국이란 국가도 그어떤 선진국보다 미래가 희망적이고...
모든면에서 지금 4050들이 2030 일때보다 지금 30대가 조건이 나아보이거든요 제 눈에서는요
안녕하세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4050과 2030을 비교하셨으니 대강 20년 차이로 잡고 생각한다면, 현 2030이 더 유리하다는 말에 공감이 어려운데 혹시 어떤 차원에서의 말씀이신지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10년 전이면 마래푸 5억(현 25억), 20년 전이면 신정동 서강GS가 2.4억(현15.8억)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똑같이 벌고 빚을 냈을 때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멀어졌습니다.
예측대로 될런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빌라도 아니고 아파트를요
예나 지금이나 돈 없으면 인천/경기에서 살았습니다
그때는 버스/지하철도 많이 없었죠
서울 중하급지는 지금도 성실한 저축과
소득으로 구매할 수 있는 능력자가
옛날보다 지금이 훨씬 많습니다
맞벌이 비율도 높구요 그러니 가격이 오르는거겠죠
그런데 성실한 저축도 소득도 없는 사람들이
서울에 살고 싶다며 욕하는게 참 안타깝더라구요
내가 소득이 늘어난 만큼 남들도 소득이 늘면 내위치는 그대로 인데 이걸 이해 못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다들 서울에 살고싶어 하는데...남들보다 더 차이를 보여야 가능하죠. 차근차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이 정확히 2030에 대한 쉐도우복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는데 서울 아파트에 살게 해달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10년 전, 20년 전 대비 같은 노력과 리스크로 얻을 수 있는 주거환경이 너무 크게 달라졌다는 게 주된 생각입니다.
막줄처럼 성실한 소득과 저축도 없는데 서울 아파트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해도, 그걸 갖고 2030을 바라보시면 꽤 일반적이지 않은 결론이 나올 것입니다.
기성세대는 부동산에 대해 집을 갈아타며 자산을 불리는 방법을 많이 말씀하지만 청년층의 불만도 이거죠. 이게 점점 막힌다. 이게 막히는건 무엇을 뜻하는가. 현 노인세대처럼 불린 집값이 없는 불안한 노후죠. 결국 청년층이 걱정되는건 당장의 집이 아닙니다. 노후가 걱정되는거죠. 특히, 대한민국 청년들은 높은 지능과 양질의 교육을 받아 먼 미래의 십수년뒤의 일까지를 미리 세밀하게 예측하는 뛰어난 직관을 갖고있죠. 그래서 먼 미래에 대한 직관적 불안을 크게 느끼고 위험을 대비할 생애 가용자원의 양을 미리 계산 때려서 답이 안나오면 결혼과 출산의 번식행동을 포기하고 좌절된 번식의 욕망만큼 세상에 분노하게 되죠.
다가올 ai 혁명은 인간 존재의 근원을 뒤엎는 역대급 혁명으로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의 개념도 흔들어 진짜 엄청난 가치를 창출해낼겁니다. 일론머스크 말대로 가치가 넘쳐나 누구나 놀고먹는 사회가 올수도 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혼돈과 창조적 고통이 따를것이며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한들 인간의 몫이 아닐수 있죠. 이 혁명의 중간에 바로 현 시대 청년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혁명의 축복이 나는 아닐수도 있다는 직관적 예측이 높은 지능으로 감수성 민감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노후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죠.
그러니 결국 청년들이 원하는 상식적인 집이란 이렇게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번식의 욕망은 강력합니다. 인간의 존재가치 그 자체고 상식적인 집이란 그걸 위한 집이죠. 일단 기본 주거가 아이 양육에 쾌적하면서 양육의 쾌적함으로 인해 수요가 풍부하여 가격이 오르고 매매가 잘되어 갈아타기에 손해가 없이 자산도 어느정도 불릴수 있는, 한마디로 돈이 될 집이고 돈이 될 집이 필요한 이유는 ai로 실직해도 자녀를 잘 키우고 궁극적으로 나의 노후까지 챙기기 위함이죠. 이것을 실제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어른들에게 저런것을 배우고 보고 듣고 양질의 교육을 잘 받은 똑똑한 우리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무의식의 직관 수준에서 이 모든걸 빠르게 계산이 가능합니다.
다가올 월세 200, ai 과도기로 로봇에 빼앗길 일자리, 끊어질 경력과 위축될 소득, 기성세대가 차지한 부동산 투기자원 이런 불안함속에 똑똑한 자녀를 키워 대대손손 가문을 잇기위해 치열하게 증가하는 경쟁의 비용이 현청년들에게 현재의 물질 풍요를 넘어 빈곤만이 남은 미래를 그리게 하죠. ai의 파괴력에서 한풀 비껴간 기성세대는 상상할수 없는 불안이죠. 고로 노후까지 빠르게 장기예측을 마치고온 직관의 선택지는 둘로 좁혀집니다. 투기로 모은 부모님의 자산을 물려받아 결혼한다 /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 결혼 출산을 포기하면 가문의 영광과 자존감, 번식의 존재 근본가치는 끊어지는 고통이 있지만 생존의 안도감은 증가하고 골치아픈 부동산 문제도 한결 자유로워집니다. 점점 현시대 청년층의 비혼이 늘고 출산율이 줄어드는 이유죠. 반면 좌절된 번식의 근본욕구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전이되어 전자의 청년은 부동산 투기의 세금과 증여 상속의 세금을 낮춰 자산을 최대한 손에 쥐기 위해, 후자의 청년은 번식을 좌절시킨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모두 극우화로 향하고 있는게 부동산을 둘러싼 현 청년층의 현실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