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0 KST - AP통신 - 중간고사 기간을 앞둔 학생들에게 AP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더 나은 학습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분들중 중간고사에 대비하고 있거나, 수업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필기를 충실히 하고 나중 그 필기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계시겠죠.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강조하시면서 암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학습방식은 다분히 구식이며 막판 벼락치기를 할 때에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고, 장기적인 학습에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식을 기억하는 데 더 좋고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필기를 하기 전에 정보를 소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쉬워 보이는 것이 가장 쉽게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별다른 효과도 없는 이른바 <공부비법>이라는 쇼츠가 넘쳐납니다. 공부할때 뇌를 자극시킨다고 껌을 씹거나 아로마 향을 맡는 것, 특정 음악을 듣는 것같은 거 말이죠. 일시적으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잠을 쫓는 효과는 있을 수 있어도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지는 않습니다."
- 푸자 K. 아가르왈(Pooja K. Agarwal) / 인지 심리학자 -
"필기노트에 형광펜으로 강조하거나 밑줄을 긋고 반복학습하는 것은 짧은 시간동안 집중력을 유지시키기에 몰입감을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방식은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합니다. 사실 이런 "대량 정보 학습"은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습방법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로버트 비요크, 엘리자베스 비요크 / UCLA 인지심리학 명예교수 -
비요크 교수는 학습할때 쉽게 지식을 얻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얻을때 인위적이고 바람직한 어려움을 스스로 만들어낼 것을 조언합니다. 지식을 학습할때 어려움을 겪어야 신경 연결을 강화하여 나중에 정보를 더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아가르왈은 가장 좋은 학습방법 중 하나가 "회상 연습"이며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대개 1~2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읽으면서 필기하는 대신, 몇 페이지를 읽은 뒤 잠시 멈추고 기억나는 내용을 적어본 다음 다시 읽기를 계속할 것을 제안합니다. "암기를 하던 학습을 하던 정신적으로 여러움을 겪는, 즉 바람직한 고분분투를 겪는 것이 장기적인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학습방식은 현장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가장 강력한 학습 및 교습 전략 중 하나입니다."
또다른 전문가인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의 인지심리학 교수이자 영향력 있는 저서 『Make it Stick: The Science of Successful Learning』의 공동 저자인 헨리 로디거 교수는 “회상 연습”이 정보를 적어내거나, 공부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단순히 생각만 하는 방식 등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고 말했으나, 마지막 옵션에 대해서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저 훑어보며 ‘아, 이건 알고 있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속으로 정말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떠올려야 합니다.”
아르가왈은 다음과 같은 학습방식을 추천합니다.
-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 전에, 1분 정도 시간을 내어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되짚어 보세요. 시간이 된다면 기억나는 모든 것을 적어보세요. 이 과정은 브레인 덤프 과정으로 새로 뇌에 지식을 입력하기 위한 “브레인 덤프”과정입니다.
- 그런 다음, 해당 내용을 얼마나 잘 익혔는지 분석해 보세요. 이는 메타인지, 즉 자신의 사고에 대해 생각하는 한 형태입니다.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내용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0에서 100점까지 점수를 매긴다면, 내가 그 내용을 얼마나 잘 배웠다고 생각하나요?” 이는 회상 연습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학습 효과를 더욱 증진시키는 방법입니다. 연결 고리를 더 많이 만들수록 학습의 질은 더욱 풍부해집니다.
- 공부 시간을 일정 기간에 걸쳐 분산시키는 것도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벼락치기는 시험에 합격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바로 그 문장이나 노트를 다시 읽는 것은 단지 배운 듯한 착각만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벼락치기는 분명 효과는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 시간을 분산시키는 것의 이점은 장기적인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는 점입니다.
- 예를 들어, 금요일 시험 직전에 3시간 동안 벼락치기를 한 학생은 시험에 합격할 수는 있겠지만, 그 후 금방 모든 내용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학생이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각각 1시간씩 공부했다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뿐만 아니라 나중에 그 내용을 더 잘 기억할 것입니다.
- 잊어버리는 것에 대해 많은 불편함과 좌절감을 느끼지만,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밤을 새우지 마세요. 학습 전략과는 전혀 무관하지만 더 나은 학습을 위한 한 가지 요소는 숙면인데, 이는 낮 동안 형성된 기억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아마 의대생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들은 깨어 있는 채로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