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정부는 사람과 달리 부채를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 유한한 존재지만, 국가는 영속적이기 때문에 국가의 명목 경제성장률이 국채 이자율보다 높게만 유지되면 정부 부채는 경제 시스템에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같은 논리가 공기업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요금인상을 억제해서 부채가 계속 쌓이지만, 그만큼 인구가 늘고 경제도 성장하기 때문에 미래에는 이 부채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P*Q가 공기업의 매출이라면. P(요금)를 억제해도 Q(이용자)가 늘 것이기 때문에 부채가 느는 것보다 매출 규모 증가 속도가 더 빠를 거라는 판단입니다.
문제는 이 공식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 교통량은 1~2년 내 역사적 피크를 찍고 내려갈 예정입니다.
만약 요금을 대폭 인상하지 않으면 무슨 방법을 써도 도로공사 부채는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통행료 수입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됩니다.
그 때가 되면 국가가 나서서 자본을 확충(공적자금 투입)할 수밖에 없어요.
그럼 그 때 가서 해결하면 된다구요?
그렇죠. 지금 원가도 되지 않는 공공요금으로 편익을 누리는 우리 세대 모두가 죽고 난 다음, 우리 자식 세대 때의 일이 될 겁니다.
문제는 인구입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은 인구 정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구가 계속 는다면 폴 크루그먼의 이야기가 맞을 겁니다.
인구가 가장 많을 때 해결하는 게 가장 쉽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그럴 여력이 없어요. 그 때가서 요금을 지금의 3배, 4배로 올려받는다 해도 그들은 아마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대응할 거에요.
우리나라 국가 부채가 OECD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건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공부채는 정치인의 외면과 무관심 속에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만히 있는 공기업 붙였다 떼었다를 하며 개혁 생색을 낼 게 아니라, 실질적인 변혁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게 욕을 먹는 일이라 하더라도요.
지금까지는 현금이 인플레이션에 녹아 쓰레기 였지만
본격적 돈맥경화가 올 것 같습니다
상급지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영끌 레버리지를 거기까지 할 생각은 없는데, 배당 포함한 현금 금융소득은 앞으로도(30~40년 뒤에도) 유효할려나에 대한 고민이네요
“. 나만 아니면 됩니다!“
라서…못 할겁니다
( https://www.mk.co.kr/news/politics/11449331 )
그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은 "너네 직원들 월급 줄이고 급여 깎고 업추비 없애고 출장비 안받는 자구적 노력으로 해결해라"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공기업 뚜드려 패는 정치충이 표를 받구요
악순환 답 없습니다.
인구가 감소하고 거기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면 그 배송트럭이 장거리를 뛸 이유가 더 줄어들죠. 인구가 줄면 물건등이 많이 필요없답니다. 살 사람이 없는 데 배차를 늘릴 이유가 없답니다.
국정은 보수적, 비관적 결과를 바탕으로 짜는게 맞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호황으로 예산 확대편성하다가 예상과는 다르게 금방 호황이 꺼지면 어찌될까요?
말씀하신대로 자율주행 본격 활성화로 통행량 증가를 예상하고 노선 확대 및 신설하다가 수요 떨어지면 그 금융 비용 및 유지관리 비용은 어떻게 할까요?
국정 및 장기적 정책은 인구감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예상하는게 그나마 적합한 방향입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노선이 얼마나 많은데요. 지금도 도로공사 노선별로 유지관리 비용 감당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근데 많은 사람들이 귀백정님의 댓글에 반박한 이유에는 귀백정님의 말씀이 틀려서가 아니라
'현 상황의 진단'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언급한 것처럼 도로공사는 대한민국 수많은 고속도로 노선의 관리 및 신설을 하는 사업을 하죠. 대한민국 SOC의 대표격인 고속도로는 시설물의 사용년수가 거의 대부분 20년차를 넘어서기 시작했습니다.
토목구조물에서 일반적으로 노후시설물의 경계는 30년으로 보며, 도로공사는 지금부터도 벌써 기존 노선의 유지관리 비용이 감당 안되는 시점에 와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귀백정님 말씀처럼 미래 성장동력 차원 고려 VS 위험관리 어떠한 것을 중점으로 둘지는 명약관화라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SOC 공기업의 위험관리를 후순위로 두고 지금까지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본문처럼 P*Q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고 그 리스크는 더 크게 명세서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 끝은 결국 민영화이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면 위험관리 측면에서 보수적 시야로 접근하는 것이 맞는 관점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렇기에 정권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좋을게 없지만, SOC 이용료의 현실화 및 공기업 부채의 상환을 통해 공사채 발행액의 절감 추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걸 유지해서 공기업 자체적으로 부채를 선순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향후 100년의 신사업 발전 동력을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어떤일이있을지. 앞으로미래는더예측하기힘들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