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 노르드카프 그 이국적인 모습을 어렵게 어렵게 기다려 보며
노르웨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낮과 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북극선 너머, 여전히 밝은 하얀 밤을 뚫고 라탱이와 함께 쉼 없이 달렸습니다. 장장 600km의 험난한 여정 끝에 드디어 유럽의 최북단, 세상의 끝 '노르드카프(Nordkapp)'에 도착했습니다. 거친 비바람 속에서 잠 못 이루며 날이 개기를 기도했던 밤. 기약 없는 기다림 끝에 짙은 안개가 걷히고 마침내 웅장한 세상의 끝점이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벅찬 감동을 영상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수목 한계선을 지나며 마주한 신비로운 툰드라 풍경과 우연히 만난 야생 순록 가족까지, 유라시아 횡단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아내와 함께 맞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