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볼 것 없나 하다가 외국은 이미 한참 전에 개봉한 영화라고 하면서 추천하는 글도 봤던 것 같고
유튜브에서 리뷰도 하기에 공포물이라는 것과 컨셉만 확인하고 봤습니다.
상영관이 주로 오후나 야간에 있더군요.
공포물 밤에 보면 무서울 것 같아서 낮에 봤습니다. (오늘 서울 날씨 엄청 좋습니다.)
영화는 못 만든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왜 잘 만들었다고 말을 못 하냐면 무서워서 잘 못 봤습니다.
제가 진짜 생각보다 쫄보였습니다.
특히 깜놀이 많은데 깜놀에 너무 약합니다.
그냥 다 보고 나서 심장 벌렁거리면서 공포영화가 이런 느낌이면 잘 만든 거겠거니 추측만 할 뿐입니다.
떠올려 보면 저예산 영화 느낌이긴 합니다. 답답한 부분도 있고, 어색한 장면도 있습니다.
즐기는 사람들은 소소하네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근래에 가장 쫄았습니다.
웬만하면 참고 보겠다고 보는데 중후반 가니까 뭐가 언제 튀어나올까 흐린 눈으로 보다가 무서워서 두 번 정도 눈도 감았습니다.
'오냐? 오냐?', '왔냐? 안 오냐?', '아ㅆㅂ 왜 저래?' 속으로 씨부렁거리면서 최대한 점잖게 쫄면서 봤네요.
진짜 배우 표정. 어둠 속에서는 제 상상이 겹친 건지 의도한 건지 정말 기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