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RM / 제공 : HYBE &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LINK
23:00 KST - The New York Times - BTS 멤버 RM(김남준)이 개인소장하고 있는 예술작품들을 포함한 한국 현대예술작품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최된다고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10월 3일부터 SFMOMA에서 개최되는 <RM x SFMOMA : Between You & Me / 당신과 나 사이> 전시회는 SFMOMA가 소장한 45점과 BTS RM이 개인소장하고 있는 한국 근현대 예술작품 145점이 결합된 야심찬 현대미술전이 될 것이라고 SFMOMA는 발표했습니다. BTS RM이 개인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1900년 이후 전반기부터 일본의 한국식민시대를 거쳐 한국전쟁과 군사독재시절을 관통한 시기 한국의 예술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K-POP스타에서 예술작품 소장가에 이른 RM이 이제 큐레이터로서 첫 발을 내딘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 BTS RM의 서울 녹음실에는 한국의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걸려있다. 중국 철학자 소옹의 글귀를 쓴 서예이다.
"시위욕사천균노, 인위욕백련금" — 행동과 처신은 천 톤의 바위처럼 무겁고 바르게, 품격과 수양은 백 번 단련한 황금처럼 굳건해야 한다
"음악 레코딩 스튜디오에는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이니나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항상 과거의 인물들에게서 영감을 받습니다. 그분들의 시대는 그저 살아남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때이니까요."
- BTS 멤버 RM(김남준) -
10월 3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이 강렬한 서예작품을 직접 만나볼수 있다. SFMOMA와 BTS RM이 콜라보한 <RM x SFMOMA : Between You & Me> 기획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SFMOMA 소장 45점과 BTS RM이 개인소장한 145점이 전시된다. 큐레이터는 SFMOMA의 카스티요, 김효은 그리고 BTS RM이 맡았다.
SFMOMA의 제안으로 추진된 이번 기획전은 미국에서 볼수 없었던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접할수 있는 최초의 기회가 될 것이다. SFMOMA의 크리스토퍼 베드포드 이사는 "유명 연예인인 RM이 왜 자신의 개인 콜렉션을 큐레이팅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만 BTS RM의 예술작품에 대한 자세와 지적인 안목, 자신만의 예술 컬렉션을 구축하는 방향은 박물관이 전통적으로 수행하는 작품 소장의 것을 훨씬 넘어서고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놀랄만한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우리는 BTS RM에게 큐레이터로서의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전혀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전한다.
뉴욕타임스 기자와 만난 RM은 자신의 예술작품 수집가로서의 삶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저는 예술에 대해서는 오타쿠(일본식 단어)로 태어났는지도 몰라요. 제가 진심인 어떤 것을 사랑하게 되면, 저는 정말 그 일에 빠져듭니다."
"근현대 예술작품들의 가격은 예상외로 저렴한 편이예요. (웃음) 정말이예요. 저는 헤지펀드 투자자처럼 큰 자본이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처럼 오래된 한국 모더니스트 예술가분들의 작품을 수집하는 젊은 사람이 없는 편이어서 경매에서는 항상 저는 70대, 80대 분들과 경쟁합니다. 그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더 부자세요. 가끔은 그분들께 제발 작품을 맡겨달라고 애원하기까지 합니다. 이 훌륭한 작품을 저처럼 젊은 세대에게 한번 맡겨보시라고 말이죠."
BTS RM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겸손하지만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임명한 최초의 글로벌 홍보대사역할을 맡았으며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서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기여와 가교역할에 대한 무게감과 부담, 그리고 그 의미를 누구보다도 책임감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2018년 시카고 미술관을 방문할때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예술가들을 실제로 접해보고 기쁘기도 했지만 깨닫는 것도 많았습니다. 부끄러움도 생겼어요. 저를 한국의 (문화)예술가라고 소개되는데 제가 피카소와 반 고흐는 아는데 저의 나라인 한국 예술가들을 모른다는 것을요. 저의 나라 예술가들을 모르는데도 저를 한국의 예술가로 소개하는게 부끄러웠습니다. 제 자신에게 뿌리를 찾아야 하고 이제부터라도 한국 예술가들을 저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출발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저를 너무 게으르지도, 너무 차분하지도 않게 해 줍니다."
- BTS 멤버 RM(김남준) -
BTS RM이 공동 큐레이터로 참가한 이번 <RM x SFMOMA : 당신과 나 사이> 기획전에서 RM은 다른 두개의 세계를 함께 모을 수 있는 시도를 했다고 바램을 전한다. 동양과 서양, 모더니즘과 K-POP 그리고 한국과 미국.
이러한 시도는 미국 아티스트들도 시도한 바 없는 새로운 도전이다. 뮤직 아티스트인 Alicia Keys와 Swizz Beatz가 2024년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그들의 흑인 예술 컬렉션 중 약 100점의 전시 기획전을, 래퍼 Drake와 농구선수 사킬 오닐의 개인 소장품 콜라보를 기획한 이후 볼수 있는 이번 기획전시회는 SFMOMA의 전시전관 대부분을 차지하는 초대형 기획전이며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그저 저의 개인적인 콜렉션을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는 개인적인 것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술의 가장 좋은 점은 개인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것으로 확장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지런히 예술작품들을 관람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저는 부족합니다. 근현대 예술은 언제나 어렵죠. 때로는 공부를 해야해서 머리가 아플때도 있습니다. 예술가분들이 자신들의 작품전시회에 저를 초대해주실때 제가 그분들을 실망시키면 어떻하나 걱정되고 두렵기도 하죠. 예술작품과 예술가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때론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서 시간을 두고 보고싶어집니다."
- BTS 멤버 RM(김남준) -
그럼에도 문화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연결하고 싶어하는 BTS RM의 소망은 많은 것에 대한 도전을 가능케 한다. 그는 이번 SFMOMA 기획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작지만 견고한 연결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제가 그 연결을 할 수 있는 다리가 될 수만 있다면 좋겠어요. 저는 제 팬들이 있고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며 저의 취향과 그 방향을 진심으로 신경써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와 같은 행사를 만들게 되어 정말 축복받은 느낌입니다. 저는 예술계 외부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수많은 이들 중 하나일 따름입니다."
<RM x SFMOMA : 당신과 나 사이> 기획전은 2026년 10월 3일부터 2027년 2월 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최된다. sfmoma.org / 415-357-4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