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한 사진은 1945년 7월부터 8월까지 항복한 독일 포츠담에서 진행된 포츠담 회담의 사진입니다. 여기서 아직 항전중인 일본에 대한 최후 해결책이 무조건 항복을 종용하는 포츠담 선언의 형태로 발표되었고, 이를 거부한 일본은 원폭 2방을 처맞고 세계 최초의 원폭 피폭국이 됩니다.
사진 상 앉아있는 국가원수 면면을 보면
가장 오른쪽에 유명하신 강철의 대원수가
가운데에는 당년 4월 12일에 서거하신 루스벨트 대통령의 직을 이어받은 트루먼 대통령이 보입니다. 우리에게는 6.25 전쟁의 최대 은인이기도 하시죠.
그런데 세계사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신 분은 가장 왼쪽의 인물을 보고 의문이 생기셨을 겁니다. 그쵸. 2차 세계대전에서 대영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원스턴 처칠이 아니라 웬 낮선 인물이 보이네요?
바로 영국 62대 총리인 클레멘트 애틀리 입니다. 사실 처음 참석했던 인물은 처칠이었지만 당년 7월 5일 치뤄진 총선에서 보수당이 패배해서 국가원수가 바뀌어 본인이 이끈 전쟁의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쓸쓸히 귀국하고 애틀리가 급하게 날아가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형국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시사하는 바는 두 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아무리 과실이 있을지언정 2차 대전에서 영국의 항전을 이끈 인물, 그리고 외교의 전면을 담당한 인물은 윈스턴 처칠이며 당시도 지금도 그는 전시 국가 지도자의 롤모델입니다. 그런 인물조차도 결국 내정의 실패는 외치로 보완을 할 수 없었다는 점.
두번째는 국가원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임무는 외교와 안보이지만 국민의 지지가 없는 외교/안보 정책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선의와 우애로 맺어진 MOU도 정권교체와 정세변화에 따라 휴지조각으로 변한 사례를 우리는 무수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도 체급의 대통령은 북한같은 적성국을 제외하고는 세계 어디를 가나 환영받습니다. 레드카펫과 의장대가 동원된 정교한 의전, 상대국의 국가원수 및 VIP들이 참여한 리셉션과 산해진미가 차려진 만찬, 이익을 위해서는 영혼까지도 팔 수 있는 경제지에서 본 비지니스맨들도 깍듯하고, 교민 환영 행사에서는 마치 고국에서 방문한 나랏님을 뵌 듯 교민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잘 풀리지 않는 내정에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대통령에게 그야말로 힐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맛에 해외를 돌아다니다보면 그야말로 의전중독자가 되고 외교는 그 순간 외유가 됩니다. 우리가 윤석열 김건희 커플에게서 봤잖아요?
현재 미장 반도체 시황과 야선 차트보시면 알겠지만 오늘 우주를 들어 올렸어도 다음주 주가가 어찌될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어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상한과 하한이 하루 단위로 연달아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는 괴랄하기 이를 데 없는 시장입니다.
어느 분은 그깟 주식, 그깟 부동산 하시지만 실물경제에서 이보다 더 확실한 지표가 뭐가 있나요? 주식시장 부양으로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직접 투자하고 있고 중고생까지 내려가면 훨씬 더 많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에 초연하실 수 있다면 그 멘탈 존경스럽습니다.
대통령께서 내치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외교 일정이 잡혀 있어도 내정을 위해 취소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셔야합니다. 누군가는 쇼를 한다고 폄하 하겠지만 민주주의에서 지도자에게 쇼맨십이 없으면 정권을 어떻게 잡나요?
그 쇼가 SNS 글 올리기로 끝나면 아니 된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