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2분 뉴스 발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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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은
지난 여러 번의 방송 출연 이후 피드백을 좀 받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변함은 없는 것으로 보아 제 예상이 틀렸나 봅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내가 원하는, 내 입맛에 맞는 스피커만 바라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금 불편한 얘기를 하더라도,
내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그간에 해온 역할과 공헌을 감안하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전력을 감안하여 보아야 하기 때문에
유시민 작가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쓴소리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처럼 악의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장은 보다 명확한 근거 또는 정황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 선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지난 주장과 다른 것 없이 그대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했습니다.
이해 되는 부분이 없진 않습니다.
왜냐면 현재 상황은 이해 되지 않는 일들이 많거든요.
그런 이해 되지 않는 것들을 조립해서 보면,
어떤 중심이 되는 열쇠가 있다고 보는 시각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얽혀 있는 많은 실타래들은 그 얼킴의 하나하나를
명확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당성과 설득력을 얻으려면
각 요소 중 일부라도 사실에 기반해야 합니다.
이번 유시민 작가의 주장은
그러니까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고 믿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어떤 배경 때문에 그리 말하는 것인지는...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맞지 추측의 비중이 너무 높고,
작가의 영향력도 감안해서 본다면,
발언 이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에 복잡해 보이는 일도 쾌도난마로 풀어 낼 수 있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섞여 있습니다.
다 유시민식 문제 해결의 고리를 찾는 방식이
항상 맞다고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언급의 수위가 어느 선 안 쪽에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부분은 오해였고,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점차 그 일부가 드러나는 상황이 오면,
이렇게 명명백백하게 대척점에 서 있는 발언을 하는 경우
다시 모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상황에 대해 저도 아쉬움이 없진 않습니다.
대부분 잘하고 있는데,
아쉬움은 요즘 논란이 되는 일들에 대해
다음을 말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야....
이전에 서로 하고 있던 '탓'이 아니라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방향 설정을 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지금 상황은 뜻을 모으려 해도
동력이 붙지 않아서 긍정적인 해법 모색 및
화합과 동지로 다시 뭉치는 것이 생각 보다 쉽지 않게 되었고,
점점 ...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얽힌 실타래를 강하게 풀어 해칠 수 있는
그런 속 시원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잘 안 풀린다는 말입니다.
그게 이재명 대통령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유력 정치인일 수도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영웅이 나타나는데요.
안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런 바탕이 깔려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여 계획하는 것이라는
유 작가의 말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보이는 현상에 대한 분석으로는 맞아 보일 수 있지만,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그간 해온 일들과
성품을 헤아릴 필요가 있는데,
헤아리지 못하고 나오는 발언들 같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전 이번 유시민 작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관련 피드백이 여러 논리를 품고 유 작가의 귀로 전해졌을 터인데,
오늘도 여전한 것을 보면서,
유시민조차 현재 꼬여 있는 실타래를 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나꼼수가 인기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이 실타래를 푸는 것의 중심은 아니나
중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채널이었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사회를 보는 눈을 키우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뜻은 달리 말하면 뿌리 깊은 나무가 된다는 것이고...
달리 말하면 안정입니다.
이제 누가 이 상황을 개선하고 갈등의 대상자가 아닌 동지가 돌아갈 수 있을까.. 에서,
유 작가의 역할을 이번 만큼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댓글 13
이재명에 검찰은 다르다 이딴식으로
남은건 고집과 내부분열인데 더 막막한건 이걸 풀 엄두조차 안난다는겁니다
정부의 뼈저린반성과 내부분열의 원인들과 단절하지 않으면 가능할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