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라입니다.
이제 토요일 새벽이면 SK하이닉스가 미국시장에 ADR로 상장하는군요.
물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긴 합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회사의 소통 방식과 주주환원 문화가 한 단계 개선될 수 있느냐입니다.
미국 빅테크와 우리나라 대기업이 주식시장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실적발표에서 회사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실적발표일을 단순히 숫자를 공개하는 날이 아니라, 가장 큰 IR행사이자 주주들에게 회사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기회로 활용합니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시장과 소통하고,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최대한 자세히 풀어주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다소 형식적인 실적발표 문화와는 분명히 대비됩니다.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회사의 외형적 발전뿐만이 아니라 손에 닿는 수익이죠.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정책이 그냥 공약이 아니라 주가상승이나 배당금 입금으로 눈에 보이게 되니까요.
예전의 우리나라 회사들은 그런 요구를 받아도 관성적으로 넘어갔지만 이제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는 시기에는 ADR 상장을 계기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겠죠.
주식투자자들은 회사가 크다고 투자하지 않습니다. 수익을 주는 회사에 투자하죠.
SK하이닉스도 미국시장 상장을 계기로 단순히 거래 시장이 하나 더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투자자 기준에 맞는 투명한 소통과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보여주는 회사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