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관련 강연이나 책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언급할 때, 대부분의 화자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되면 기업이 배당 이익을 늘릴 것이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합니다.
아래 문장도 박시동님의 최근 저서에 나온 일부인데요. 여기에서도 같은 취지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되면 배당금을 더 많이 받는 방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가 바뀌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 이익에서 배당금 비율을 높일 이유가 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제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요?
여기에 2026년부터 배당소득 세금이 크게 줄어듭니다. 그동안 배당금을 많이 받으면 최고 49.5%까지 세금을 냈는데, 이제는 최대 30%만 내면 됩니다. 2,000만 원 이하는 14%만 내면 되고요.
그동안 쌓아두었던 엄청난 영업이익을 이제는 배당할 수 있다는 기대가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폭발시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2026년은 은행주가 국민주로 자리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금융주가 장기 투자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겁니다.
대주주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하겠죠
대주주는 세금을 아주 많이 냅니다. 배당해봤자 자기한테 돌아오는돈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배당분리과세를 하면 대주주가 내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물론 일반투자자들도 혜택을 보는사람들이 있겠죠.
지금까지 대주주들은 배당으로 회수할 생각은 안하고 다른 구멍으로 빼먹을 생각만 해왔습니다.
그걸 정상화시킨다는거죠
배당금 결정을 대주주가 하는 건지 몰랐어요. 부끄럽네요.
불로소득을 그렇게 난리치면서...
한화에너지 배당을 쪽쪽 빨아들여서 상속세를 만드는 한화가 삼형제 분들도 있죠.
한화에너지로 일감을 몰아주는 한화계열사들 주주들 입장에서는 분통터지는 일이죠.
이거 시행전에는 2천만원 넘으면 종합과세 되어서 많이 배당 받는 사람들은
종합과세 세율 45%를 적용 받는데
분리과세 하면 30% 정도로 낮아질겁니다.
즉, 배당을 결정할 수 있는 대주주들의 경우 45%에서 30% 정도로 세율이 낮아지죠.
(근데 그래도 배당 보다 다른 쪽으로 하는게 더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문제는 분리과세로 인한 감소분을 배당증가로 메꿀 수가 있느냐죠.
그래서 대주주 세금 깍아줄테니 배당좀 해라 그런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