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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40대 후반, 친구들과 모여서 대화해보니 모두 병원을 가야 할지 참 48

7
개포동나그네
10,007
2026-03-28 15:00:16 수정일 : 2026-03-28 15:08:32 102.♡.40.203

40대 후반

모두 가정도 있고, 적당히 운동도 하고, 취미도 있고, 다들 자기 직업도 있습니다.

다들 그냥 그런 소시민들입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다가 대화해보니, 아래의 공통점이 보여서, 웃으면서 이거 우리 모두 정신과에 가야 하는건가 하고는 밥먹고 카페에 가서 2차하고 왔습니다.


1. 삶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2.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3. 인생 자체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있다.

4. 뭘해도 재미가 없다. (골프 치는 친구는 그 순간에만 재미있다고 하네요)

5. 이제 뭐 대단한 목표가 없다.

6. 사람 만나도 사실 큰 재미가 없다. 무슨말을 해야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먼저 계산하는게 피곤하다.


----

7. 대부분의 일에 의욕이 없다.

8.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이 없다. (7번과 비슷)

9. 소화가 안된다. 잉? 

10. 사람과의 대화를 말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확대해석하게 된다 (분명 30대때는 기계적으로 대화할수 있었는데)- 스스로도 피곤하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한 친구가, 인터넷에서 보니, 이런건 초기 우울증이라고 해서,

그럼 40대 후반 남자는 다들 초기우울증이냐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왔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어떠신가요?

개포동나그네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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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114
IP 61.♡.66.214
03-28 2026-03-28 15:01:23
·
정신과는 그냥 감기로 내과 가는거랑 같습니다.
무조건 가세요
JakeJayKim
IP 14.♡.159.107
03-28 2026-03-28 15:02:47
·
저게 우울증이면 국딩때 우울증...어 ????
50년 넘게 우울증이었군요~ ㅋㅋㅋㅋㅋ
macman
IP 106.♡.79.209
03-28 2026-03-28 15:05:52 / 수정일: 2026-03-28 15:06:19
·
우울증 이라기 보다 도파민 수용체가 늘어져서 그런듯 한데요ㅎㅎㅎ.. 결과적으로는 우울증과 비슷하지만 어쨋든.. 우울증은 그정도 수준이 아니니까요..
인터벌 트레이닝 하고 그러면 좋아집니다.
전력질주 30초 쉬엄쉬엄달리기 30초 반복 하루 10분만 해보세요ㅎㅎ
루슬렌
IP 61.♡.135.249
03-28 2026-03-28 15:07:44
·
비슷한 나이네요 ㅎㅎ
"6. 사람 만나도 사실 큰 재미가 없다. 무슨말을 해야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먼저 계산하는게 피곤하다."

이게 제일 큰 거 같아요.
제 친구들도 요새 만나면 매번 하는 얘기가, 이렇게 편하게 술 마시며 속 얘기 꺼내놓을 수 있는 자리가 우리끼리 만나는 자리밖에 없다는 얘길 많이 합니다.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5:09:19
·
@루슬렌님 근데 모두 우울증 환자일수도 있다는 말에 웃었지만, 돌아보니 웃을수만도 없겠더라구요. 세상이 문제인지, 저희 나이가 문제인지..정말이지 병원을 가야 하는지, 어쩌면 우리중에 몇명은 이미 병원을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루슬렌
IP 61.♡.135.249
03-28 2026-03-28 15:11:02
·
@개포동나그네님
주변에 편한 만남, 편한 사람이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유국
IP 39.♡.254.188
03-28 2026-03-28 15:10:48
·
정신적인것은 마음먹기여하에 따라 쉽게 극복가능할것같긴합니다.
사실 노안이라던가 성인병이라던가 특정질환이 없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것같네요.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5:11:31
·
@산유국님 모두 노안입니다. 그래서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사야 한다고 서로 이야기 했는데, 문제는 다들 손목이 약해졌어요.
루슬렌
IP 61.♡.135.249
03-28 2026-03-28 15:13:26
·
@산유국님
아, 이거 중요한 얘기일 겁니다.
예전에 주워듣기로, 우리 뇌는 불안과 감사를 같은 부위에서 관장해서,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감사한 일'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불안감을 리셋할 수 있다고요. 감사함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래서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chatGPT
IP 211.♡.217.72
03-28 2026-03-28 15:26:04
·
@루슬렌님 좋은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유니꾸
IP 14.♡.86.144
03-28 2026-03-28 15:15:29
·
40대후반 50대초반까지가 그런시기라고 하더라고요.
지나가면 또 행복감이 오른댑니다.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5:28:51
·
@유니꾸님 왜 그런건지 여쭈어봐도 될런지요? 그냥 자연스럽게 개선되는건가요?
유니꾸
IP 14.♡.86.144
03-28 2026-03-28 15:57:26
·
@개포동나그네님 남자들의 성공과 꿈의 수정이 일어나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이제 슬슬 몸도 아픈곳이 생겨서 아 이제 늙는구나. (노안포함) 언젠가 성공해야지 먼가되겠지했는데. 이제 더 이상 젊지 않고 아마도 내 꿈은 못 이룰수도 있겠구나 하는 거죠. 욕망도 예전같지 않고요. 난 여기까지인가.. 같은. 그러다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만족과 행복감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도롱이
IP 192.♡.112.124
03-28 2026-03-28 22:48:06
·
@개포동나그네님 @유니꾸님

10대에 사춘기를 겪듯이 40대에 자연스럽게 겪는 현상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40중반부터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받고 하면서 점점 스스로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조금씩 다시 행복과 여유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50 다되가는 나이에 피아노도 다시 시작해서 쇼팽 작품의 아름다움도 새롭게 느끼고
안하던 동네 산책이나 가벼운 조깅하면서 햇살 받으면서도 소소한 행복을 느낍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더 소중해졌고 그대신 과중하게 하던 일은 AI와 동료 및 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내려놓는 중입니다.
세끼치킨
IP 172.♡.252.31
03-28 2026-03-28 15:18:20
·
딱 제 이야기네요
BlueX
IP 180.♡.224.98
03-28 2026-03-28 15:23:44
·
50대 중반 향해 가는데 연락 안되는 친구들이 아 아닙니다. ㅠㅠ
센타우루스알파
IP 116.♡.91.126
03-28 2026-03-28 15:30:24 / 수정일: 2026-03-28 17:41:49
·
저런 대화를 서로 주고 받고 할 수 있으면 그래도 다행이지요.
제 경운 40대 초반에 그렇다가 체력관리하고는 오히려 좋아져서 지금은 잠 잘자면 그런 감정은 안 들더라구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야 항상 달고 사는거구요.
블루텀
IP 125.♡.139.19
03-28 2026-03-28 15:40:01 / 수정일: 2026-03-28 15:40:14
·
주식투자비중을 늘리면 됩니다. 한달간 아주 짜릿찌릿하네요. 월욜날은 또 얼마가 떨어질지 T_T
수누
IP 124.♡.115.56
03-28 2026-03-28 15:40:36
·
10번 빼고는 다 동의 합니다.
그런갑다 하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Apple.co.kr
IP 140.♡.29.3
03-28 2026-03-28 15:42:47
·
어쩌면 회사에서 제일 어려운 시기에 놓여져 있어서 그럴수도요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6:18:24
·
@Apple.co.kr님 네 .그런데 더 나이가 든다고 나아질까요?
맨인불닭
IP 140.♡.29.7
03-28 2026-03-28 15:42:47
·
그땐 누구나 같은것 같아요
절대 술로 풀려면 안됩니다.
운동 운동중에서도 숨이 턱끝까지 차 죽을것 같은 운동을 해보세요
세상이 달라 보이고 즐겁고 일도 잘됩니다
바닐라플랫화이트
IP 211.♡.206.169
03-28 2026-03-28 15:47:19
·
저는 다들 자기 잘난척만 해서 피곤하던데요...ㅎㅎ
풀나리
IP 106.♡.201.172
03-28 2026-03-28 15:51:56
·
젊은 사람들에게 접근하면 경계한다 특히 그래서 젊은 여자랑은 상종을 안한다
보리
IP 124.♡.237.29
03-28 2026-03-28 15:54:39
·
오히려 말씀하신 증상이 없는 사람은 복받은 게 아닐까요?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6:17:59
·
@보리님 정말 하나도 없으신가요?
신기한데요.
보리
IP 124.♡.237.29
03-28 2026-03-28 16:57:55
·
@개포동나그네님 없는 사람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ㅎㅎ
copland
IP 59.♡.185.169
03-28 2026-03-28 15:58:51
·
구구절절 공감이 되네요. 반대로 위로도 되고요.
일에 대한 의욕은 가득한데, 이것도 순수하게 열정이라기 보단 낙오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밀어부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시기를 지나면 또 행복감이 오른다하니, 묵묵히 버텨봐야 겠네요.
강원대망론
IP 118.♡.25.99
03-28 2026-03-28 16:00:26 / 수정일: 2026-03-28 16:01:43
·
저는 정신질환에 대한 동북아 국가들의 편견 때문에, 실제로 우울증임에도 치료를 안받고 있는 중년층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젊은 층의 정신질환이 늘었다고 많이 얘기하던데 그냥 정신과 내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져서 진단건수가 많아지지 않았나..싶고요.
YKid
IP 118.♡.6.196
03-28 2026-03-28 17:05:33 / 수정일: 2026-03-28 17:08:24
·
비슷한 나이의 여자인 제 입장에서는.... 또 애매한 게, 저는 육아로 경력 단절 시기가 너무 길어서 인제 뭐 새로 시작할려고 하니까요. 공부해야 되는 거라던가 직장 적응해야 되는 거, 커리어 고민, 소득고민이 있어요. 남성분들과는 결이 다르게 내 인생이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 약간 우울감 오는데 주변의 육아한 엄마들은 비슷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집안의 내외 잡무도 육아도 해야 되는데 내 개인의 커리어도 포기할 수는 없고...

비슷한 나이의 시댁이나 친정 육아지원 가능했던 여자친구들이나 남자친구들은 커리어 착착 쌓아 돈 잘 버는데 나도 배울 만큼 배운 편인데도 시작이다 싶으니 상실감이나 자존감이 상당히 손상되긴 해요.

그래도 육아나 가사만 하던 때보다는 낫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체력이나 정신력 부하가 너무 있네요.
디케이74
IP 211.♡.145.35
03-28 2026-03-28 17:07:07
·
그래서 중년의 위기midlife crisis라는 말도 있잖아요 이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라고
행복전문가들이 말하더군요.. 그러다 60쯤 넘어가면 다시 행복해진다..아마도 이시기엔
기대치를 상당부분 내려놔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 추측을 하긴 하는데 말이죠 저도 50대
초반인데 40중반이 제일 좀 힘들긴 했나보네요 남성 호르몬도 떨어지고 그래서 남성 갱년기 증상도
겪고 무엇보다 별거 아닌일에데 짜증이 많이나고 화가 많이 나더군요..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리
화가 많았는지.. 여튼 그러다 매일 많이 걷는 알바를 하니 조금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잠도 잘오고..
결론은 이나이땐 걷거나 뛰기 같은 운동을 조금 규칙적으로 많이 하는게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더란 말이지요.. 여튼 님만 그런거 아니니 화이팅 하시길..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7:33:01
·
@디케이74님 하루에 어느정도 걸으세요?
디케이74
IP 211.♡.97.95
03-28 2026-03-28 17:33:47
·
@개포동나그네님 2만보이상 됩니다..그래서 살도 10키로 정도 빠졌죠..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17:40:43
·
@디케이74님 저를 포함 저희 모두 차로 이동하다보니, 이게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디케이74
IP 211.♡.97.95
03-28 2026-03-28 18:44:22
·
@개포동나그네님 전 걷다가 가끔 뛰어서 땀도 흘리고 그러는데 이런 봄이 걸으면 햇빛받아 비티민D도 생서되고 가끔 평소엔 못보던 경치도 보기도 합니다..
걷다보면 머리속도 정리되고 우리나이데엔 걷기가 제일 좋은 운동인듯요..근력을 위해 집에서 홈트로 근력운동도 합니다...
다 살라고?😂하는 짓이지요..ㅎ
macmini
IP 124.♡.84.38
03-28 2026-03-28 17:10:43
·
저도 비슷한데
런닝이 진짜 낙입니다
요즘 아픈게 스트레스네요
Tremor
IP 180.♡.23.93
03-28 2026-03-28 17:49:26
·
2,3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저도 47세인데… 전반적으로 비슷하긴 한데… 5,7,8,9는 다르네요.

근데 저는 10대부터 30대까지 펑펑 놀면서 살아서…

정작 하고 싶었던 일이란걸 이제야 하고 있거든요.
요즘 AI로 혼자 이것저것 만들면 그렇게 재미있던데요.
juniq
IP 211.♡.118.152
03-28 2026-03-28 18:56:33
·
죽음의 수용소에서 책이 도움되더라구요.
개포동나그네
IP 102.♡.74.62
03-28 2026-03-28 19:14:19
·
@juniq님 세상에나….제가읽고있는책을어떻게아시고
YKid
IP 118.♡.26.254
03-29 2026-03-29 12:29:46
·
@juniq님 빅터 프랭클. 명저죠.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나이키초이스
IP 121.♡.92.85
03-28 2026-03-28 19:47:38
·
저도 사는게 재미없고ㅠㅠ그냥 살아요
개포동나그네
IP 102.♡.40.203
03-28 2026-03-28 22:49:45
·
@나이키초이스님 이게 어렵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요. 아직 남은 생이 많잖아요..
g_b
IP 86.♡.25.140
03-28 2026-03-28 23:57:14 / 수정일: 2026-03-29 00:02:53
·
갱년기 증상입니다. 여자만 갱년기가 오는 게 아니라더군요.

위에 보면 마음먹기 어쩌고 하는 분도 보이는데, 호르몬 변화로 오는 거라 마음 고쳐먹기 같은 걸로 해결되진 않을 겁니다. 그게 되면 누가 고생합니까.
맥대디
IP 166.♡.220.107
03-29 2026-03-29 01:13:30
·
원하던 일도 하고 있고 아이도 유학시키고, 좋은데 소화도 잘 않되고, 무엇보다 위장장애 때문에 커피를 못마시니 슬프네요, 딱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아메와 다크초코렛만 좋아하는데 이걸 못 먹으니 슬프네요.
ora817
IP 115.♡.31.46
03-29 2026-03-29 03:50:15
·
50초입니다.
저도 그랬구요..아마도 그나이때가 호르몬 변화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성들이 겪을거에요.

그동안 가족을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자나요?
이제는 스스로를 돌보아야 할때입니다.
나를 좀더 알아보고 나를 챙겨보는 시기 일것 같습니다.
명상도 많이 도움이 되더라구요.
개포동나그네
IP 102.♡.29.79
03-29 2026-03-29 11:01:19
·
@ora817님 감사합니다. 명상! 시도해보겠습니다.
이스트렐라
IP 100.♡.46.197
03-29 2026-03-29 05:37:33
·
그 고비 딱 넘기니 괜찮아집니다
힘들어서 그래요
인생에서 행복 저점이 40대라고 합니다
힘내세요
개포동나그네
IP 102.♡.29.79
03-29 2026-03-29 11:01:00
·
@이스트렐라님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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