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홈페이지 보면 전기차와 내연기관(혹은 하이브리드)를 비교해서 총 소유 비용(TCO) 계산을 해주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너무 단순화해서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네요..
전기차 쪽이 900만 원 더 아낀다고 나오긴 하는데, 이건 지자체랑 국가 보조금 거의 800만 원 넘게 받은 거고, 무엇보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소모품인 만큼 7-10년 되면 배터리 교체를 해 줘야하는데요...
배터리 비용이 차 가격의 30-40%인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옛날엔 전기차 유지비 엄청 싸다고 생각했는데, 주기적으로 배터리 교체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그게 아니더군요.
게다가 전기차는 고장 시 부품이 통째로 교체되는 덩어리가 많아서 수리비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옛날에 클리앙에서도 한 번 화제가 됐었죠.(https://clien.net/service/board/cm_car/16648816CLIEN )
아무튼 뭐 연료비 저렴한 건 좋긴 한데, 수리비나 배터리 교체비가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를 뛰어넘는 진정한 유지비 깡패 + 친환경 차는 안 나올지.. ㅠ
볼트는 좀 사고나면 전손 쉽게 나오더군요
전기차 4대
지금은 아이오닉9
전에 볼트 25만 탔었는데.. 글쎄요.
뭐 전기차가 내연차보다 경제성이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배터리교체에 대한 근거가 궁금하네요
이미 아이오닉5 60만키로 주행, 배터리에 가혹한 급속으로만 충전했는데도 SOH 87% 나온 사례가 있죠.
19-20년도 부터 전기차량이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으니,
30년도쯤 되면 중고차 시장에서 19-20년도에 출고된 전기차량 감가가 얼마나 되는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중고차 매매상이나 웬만한 자동차 미케닉이 배터리 상태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는 부분이고,
현재의 태슬라 bms 이슈 처럼 미래에 어떤 차량의 배터리라도 결함이나 조금이라도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 발생한다면 감가가 엄청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느 브랜드라도 신뢰 있는 soh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것도 큰 문제이고요.
그래서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을때 교체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게 최대한 많은 배터리팩으로 쪼개서 생산 하는게 전기차의 미래이자 지속가능한 방향성이라고 봅니다.
제가 16년 출고된 전기차 최근까지 탔었는데요. 배터리 성능 멀쩡합니다.
지금 아이오닉 일렉트릭 16년식 중고가 한번 보고 오시면 생각이 바뀌실겁니다.
출시초기에 2천만원정도였는데, 지금 10만키로 넘은것들도 천만원이 넘어요.
초창기 배터리라 기술도 좋지 않았음에도 그정도라서 배터리에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문제되는건 공조입니다.
보조금 2천만원 받은 차량과 일반적인 전기차랑 감가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감가 비용에 국가 보조금(세금)이 다 녹아 들어간건데, 보조금 뺀 출시가와 현 시세를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감가죠.
그가격에 인프라도 부족했고 아무도 안사니까 국가에서 보조금을 많이 줬던거고요.
그리고 지금 가격에도 찾는사람이 많다라는걸 말하는겁니다. 아직도 아반떼 AD 이상 가격을 받는다는건 사용가치가 그만큼 있다는걸 볼수있겠죠.
그걸 왜 고려 안해야하냐면, 미래에는 현재보다도 점점 보조금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차값에 50%에 육박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특수한 차량을 예시로 들고오셔서 전기차에 감가가 이만큼 작다라고 하는건 맞지 않다는겁니다.
보조금은 누군가 낸 세금으로 지급 된것이고, 그것이 중고차 감가 금액에 녹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보조금이 지급되고, 전기차량 보급률이 올라간 19-20년도 차량이 10년차에 접어들 시기 2030년정도 쯤부터 내연기관과 전기차량의 감가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봐야 진정한 비교가 되는거죠.
개인적인 의견으론 19-20년도 전기차량이 10년차에 접어드는 2030년쯤에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전기차 감가(19-20년도 보조금을 포함하더라도)가 훨씬 쌜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용 경험조차 없으면 레퍼런스라도 적절히 가져다 써야 글에 근거가 생기지요
참고로 이영흠 씨의 아이오닉 5는 2년 9개월 동안 무려 58만 km를 달렸음에도 87.7%의 배터리 잔존 수명(SoH, State of Health)을 유지했습니다.
https://www.hyundaimotorgroup.com/ko/story/CONT0000000000175355
2년 9개월동안 58만km 타신 분도 배터리 잔존 수명이 87%입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스마트폰이나 이런거랑 다르게 좀 고가고 배터리 관리도 좀 다른거 같더군요.
현재 배터리차 이슈는 하부쪽 파손이나 BMS 혹은 ICCU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내연기관 엔진으로 배터리 충전시켜서 전기차처럼 굴리는 EREV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출시(중국쪽)했거나 출시 예정이죠.
말씀하신대로 배터리를 매년 교체한다면 택시는 매년 해야합니다. 일반적인 운행으로 개인이 배터리 수명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