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고 깜짝 놀랐네요..
작년 추석즈음 해당 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건 개요
작년 추석 어떤 시점에 아이들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카드를 들고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두고 온 모양입니다.
요즘 대부분 앱카드 들고 다니고 현물 카드는 몇 장 안들고 다니시잖아요.
저희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잊은 줄 모르고 있었죠..
집안 어딘가에 있겠지하고 분실신고 안하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추석 전 오후 난데없이 애플 스토어에서 600만원 결제문자가 옵니다.
??? 이게 뭐지?? 하는 찰나 5분뒤 420만원 결제문자가 또 오네요..
바로 분실신고 했습니다.
카드사로 전화를 걸어 승인번호 확인하고 매장 특정하려 했지만
애플 결제를 KG 시스템인가에서 대행해서 승인번호 혹은 카드 단말 번호로 매장을 특정하려면 해당 회사에 연락해서 알아야해서 시간이 걸린다네요.
근처 파출소로 찾아갑니다만 경찰서로 가라하고..
경찰서에서는 관할서로 가라하고 관할서가 어딘지 모르는데요? 그랬더니 카드가 분실된걸로 추정되는 서로 가라해서
거주 관할서로 가서 사건 접수를 합니다.
이틈에 집사람은 백방으로 전화를 돌려 애플코리아 매장을 확인(전국에 총 다섯군데가 있습니다.)
해당 애플스토어에서 동일 시간 같은 금액으로 결제한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과정에서 결제된 매장이 명동 매장으로 특정됩니다.(이것도 웃긴게 애플은 매장에 전화번호를 안알랴줌니다.. 메일로 커뮤니케이션했네요..ㅜㅜ)
명동매장 관할서인 남대문서로 찾아가 다시 사건 접수를 합니다.
경찰분들도 이미 몇번 겪은듯 애플이면 어려울 거란 말씀을..ㅜㅜ
그래도 찾아가 보자 얘기하고 경찰관 대동하고 매장으로 갑니다..
돗대기 시장이더군요.. 사람이 바글바글.. 매장 매니저랑 얘기하니 기사에 나온 내용을 읊어줍니다.
하지만 강하게 얘기하고 당신들도 책임이 있다 왜 카드 결제 시 본인 확인을 하지 않았냐!!!
결국 남대문서 경찰관 께서 CCTV 확인하시고 (이부분은 기사내용과 조금 다르긴 합니다. CCTV를 확보하시긴 한듯)
며칠 뒤에 사진 한장이 전송됩니다. 이사람 같은데 아는 사람이냐?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다. 처벌을 원하느냐 엄벌을 원한다.
기다려 보시라...
열흘정도 시간이 지나서.. 정보를 입수합니다. 비슷한 수법의 용의자가 송파서에 검거되었다.
애플코리아, 수입 오토바이 판매 상 등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부정사용을 했답니다.
여죄를 확인하고 현재 그 사람은 검찰로 송치된 상황입니다.
두서없이 적어 정리가 안되어 보이지만 해보자면...
정리
1. 무인 판매점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습니다. 카드를 분실하는건 1차적으로 개인의 잘못이 맞습니다만 이런 상황을 막기위해서라도 보완할 방법을 강구해야할 것 같습니다.
2. 애플을 현행법으로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본인 확인 않고 결제할 수가 있는지 제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군요.(이런건 그냥 애플의 과실로 지급정지 할 방법은 없는 걸까요?)
3.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카드뒤에 이서 꼭하세요..ㅜㅜ
결과
카드사/경찰 에서는 사고처리를 위해 해주는게 거의 없습니다. 결국 제가 발로 다 뛰었구요..(시민 덕희?? 가 제 얘기 같더군요ㅜㅜ)
대한민국이 그래도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사회라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총액의 10%를 제가 부담하는 걸로 카드사와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민사를 통해 피의자에게 돈을 받아내시고.. (받을지 못받을지 모르지만) 받으면 제가 변제한 금액을 제외한 금액은 카드사에 돌려줘야한다네요..
정말 정신없이 일이 진행되었네요ㅜㅜ
좀 더 신중하게 살아야겠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도움 줄 사람이 없다는거.. 결국 가족이라는거.. 이게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이라면 교훈일 듯 합니다.
비오는데 다들 건강조심하세요..
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이런 상황인데도 폰을 바꿀 수 없다는 자괴감..ㅜㅜ
카드를 분실한 경우 서명해놨는지를 어떻게 증명하나요?
원칙은 그런데..
결국 카드를 나중에 회수해야 증명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해서요.
좋은 방법이네요.
요즘은 마트에서도 카드 꼽아주세요. 하니까 확인은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지인도 분실카드가 회수되서 서명안한게 갈리는 바람에 일부 본인책임으로 넘어온적이 있다 하네요.
그나저나 분실카드사용시 개인에게 떠넘기는건 참 답이 없군요
잘처리되길 바랍니다
특정 금액 이상일 경우 카드홀더 사인을 확인해야 하니.. 전액 보상받으실겁니다.
고생하셨네요.
샤넬은 원래 되팔이들 때문인지 그렇게 합니다. 샤넬 글로벌 정책입니다. 한국 일본 마카오 세군데서 결제해봤는데 크든 적든 확인하더라구요.
별개로 법인카드나 개인카드 중 내 카드가 아닌 가족카드 쓰는 경우도 있어서 국내에서는 그런 확인을 하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단가가 비싼곳은 신분증도 같이 확인하여 본인 카드 인지 확인 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카드 결제 하면서 본인 확인 요청 받은 매장은 없었습니다.
혼수로 가전 비싼것 살때도 그냥 결제를 했어요.
아 물론 현백카드라서 비번 앞자리 물어본 거긴 하겠지만, 신분증이나 다른 카드 있는지 물어보고 확인하더라구요
바로 배송되거나 물건을 들고가는게 아니니까요 예시가 잘 못된 경우입니다
그럼 특정 위치로 배송하는 행위가 본인확인을 대처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 생각엔 호야님께서 오히려 예시를 잘못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하신 혼수 가전중에 장물로 팔경우 추적이 어려운게 있을까요?
배송받은 위치에서 물건 회수하면 감가는 생기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장물 구매니 판사람 추적도 쉽게 되는부분도 있고요
어느 도둑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다 남기고 사야하는 상품을 살까요?
핵심은 구입 시 카드 소유주가 맞는지 본인확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배송은 본인확인의 수단이 될 수도 없고, 이사를 가버리거나 임시로 창고 같은데로 배송을 받아도 되고 3자 사기 형태로도 가능하고, 암튼 전혀 주제의 이야기를 섞어서 이야기를 하신거에요.
이건 구매 시 신분증 확인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닙니다.
카드 결제시 판매물건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보안수준을 적용합니다.
호텔처럼 오픈시켜놓고 맘데로 결재도 하게하고
비행기는 그냥 카드번호 따놓고 결제하게 하고
국가에서 사용하는 연구비카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현금성 상품
가구나 가전등의 배달 상품
금액, 상품의 종류 등에 따라 보안수준이 달라지는게 당연한 겁니다.
말씀주신게 틀렸다는건 아니고 지금 이야기 되고 있는 주제는 보안 수준이 아니라 본인확인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인확인 안한건 애플잘못이니 애플에서 손해를 보는게 맞을꺼 같은데요.
근데 우리나라는 컨택리스가 흐지부지되어 거의 모든 경우 무조건 칩을 꽂아야 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매번 요구하면 엄청난 불편이 쏟아질테니 그냥 서명으로 대체한거죠. 근데 문제는 서명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인게 가게들이 고객들이 불편해하니까 대조는 커녕 가게에서 서명에다가 점 찍어버려서 넘겨버리니까요.
그리고 이건 애플도 대응을 못하는게, 해외에서 아무리 핀번호로 카드 도용방지를 한다해도 컨택리스가 10-30만원 정도까진 허용되니까 도둑들이 도용카드로 애플스토어같은데 돌아다니면서 기프트카드를 살 수 있으니, (제가 있는 캐나다)애플스토어에서는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기프트카드 구매시에는 무조건 카드를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아서 칩을 끼운 뒤에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합니다. 근데 한국 애플은 이런 수단도 없는거죠.
한국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시스템이 없다면 서명을 대조한다거나 적어도 고가 제품 구매시 카드 이름과 일치하는 이름이 있는 신분증을 보여줘야 허가를 해주면 되는데 그조차도 안 하죠.
국회에서 나서서 이 부분을 시정해야 한다면 봅니다.
1. 일정 금액 이상 결제시는 본인 확인 또는 핀 번호 입력을 의무화 해야 하고
2. 카드 회사에게는 다수 짧은 시간에 다수의 결제가 발생할 때 확인을 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
발생시 카드소지자의 zero liability가 기본정책입니다. 말그대로 내가 사용한게 아닌경우에는 카드사에
신고만 하면 카드소지자는 전혀 책임을 지지않는 정책입니다. 왜 우리나라는 소비자가 부정사용에
대해 경찰신고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지....ㅠㅠ. 캐나다 같으면,금액이 캐나다달러 환산 만불이
넘기때문에 카드비밀번호를 모르면 이런 사건 자체가 일어나지도 않을뿐더러 만에하나 일어났다고
해도 부정사용이기 때문에 "카드사와 소매점"(이 경우 애플코리아)간의 분쟁이지 소비자가 끼어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융기관들 정책에 대해 법을 강력하게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엔 비밀번호 앞자리 두자리 입력해야 결제가 되던 시절이 있었는데 ic로 넘어가면서 다 사라진거였군요 ㅠ
아마 카드사에서 그냥 해주면 의도적인 사고(역선택)이 많이 발생할 테니
소비자에게도 어느정도 기준 금액을 물라는 대책이 세워져 있는 듯 하네요
제대로 소송 들어가면 카드사가 100% 물어주게 될 듯 싶네요
설령 약관에 있다고 적혀 있다고 하더라도요
한국은 수수료가 적어서 그런 시스템이 없죠
해킹 당했는데도 제가 손해를 다 안고 범인을 제가 찾아야한답니다
결국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은행은 아무런 책임을 안빕니다
/Vollago
신용 체크는 비밀번호 입력 없고 직불카드만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합니다만 사실상 체크카드는 마스터 비자가 은행과 전산을 계속 주고받아서 잔액과 신용한도를 일치시키는거라 겉으로 보이는건 직불카드여도 핀번호 없이 되는건 그냥 신용카드랑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직불카드 발급은 거의 중단된거나 마찬가지에요.
전 너무 깜짝 놀래서, 무인매장이라 바로 사장에게 전화걸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입금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승인취소 빨리 해달라고 했는데, 승인취소 유무는 제가 알 수 없었죠.
몇천원도 남의 카드로 결제되니 굉장히 찜찜하더라구요.
키오스크에 꼽아놓고 가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나봐요.
댓글들에도 그 답변은 다 안하시는거 같아서... 궁금하네요
카드를 분실 혹은 도난 당해서 누군가 천만원 긁으면 일단 100만원 내고 시작하는거에요 호..
이때 전 60일까지의 부정 사용분에 대해서 보상하기에 신고가 늦은 건 아니세요.
다만 이미 본인이 아닌 다른 가족에게 사용을 양도했기에 자기 과실이 발생한 거로 생각됩니다.
금액이 커서 더 안타깝긴 합니다만 이 정도라도 막은 게 한 편으론 다행으로 보입니다.
https://www.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900595
저도 부모님한테 드린 카드가 있는데 그걸 자유롭게 사용 못하는거면 엄청 번거롭겠죠.
일장일단이 있는 내용인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제도적으로 가족카드는 원 카드 소유장에게 연말 정산 있도록 제도 개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서명 된 카드라면 애플과 카드사의 공방으로 가야 정상일텐데 분실한 사람에게 책임까지 전가하니 참 씁슬하네요
나중에 글을 보는 입장에서는 뭔가 알 수 없는 부분이 궁금하네요.
분위기 상으로는 이서를 안 하신듯 하고, 관련하여 책임의 일부만 분실자에게 지우는 것이 알려지면 안되거나 하나요?
저도 해외에서 500만원 상당의 드럼이 결제되어서 우선 제가 금액 처리한 후에 분쟁 통해서 돌려주겠다고 해서
금감원 민원 넣었고 무사히 해결된 이력이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입금을 먼저 요구하지만 말이 안통한다면 금감원 민원 넣으세요.
전 그래서 카드 받으면 무조건 뒷면에 서명부터 하고 앞/뒷면 사진 찍어놓은 다음 클라우드에 저장/업로드 보관 해놓습니다. 서명해놓은거 확인해놓으면 면책된다고 알아서
그 서명을 했다는걸 증명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증명이 안되면 불리하다고 해서
그래서 사진을 찍어두고 저장해놓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길....
카드 빌려줌+서명 없음 으로 과실을 받아드리셨나보네요.
다만 아이들에게 "양도"를 한 부분은 작성자님 과실로 잡히실 것 같습니다.
저는 쥐어주기가 겁나던데.. (이런일 있을까봐요 혹시..)
체크카드로 몇만원 들어있는거 주는게 맘 편하더라구오.. 근데 저 범인은 동일범인지 수법이 똑같네요
"결재를 완료하려면 카드를 뽑아주세요."
ATM는 카드를 뽑아야 돈이 나오잖아요. 같은 프로세스로 만들면 되었을텐데 말이죠.
"마지막에 어떻게 본인 확인도 없이 결제가 되느냐"는 그냥 우리가 속한 사회가 그렇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다른나라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명란에 식당 직원이 알아서 서명하는게 당연한 일이 되었죠.
피해를 본 이후라 그렇지, 이런 우리사회 풍토에서부터 본인확인이라는 말이 무색하죠.
여신거래가 가능한 수단을 양도하는건 사실 위험한 행동이 맞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할때 범죄에 이용되는것이 항상 문제죠.
범인은 영상이나 디자인쪽에 잘 아는 분이거나 아니면 매장가서 그냥 제일 비싼것부터 골랐을거 같애요.
만일 분실카드였다면 애플매장에서 범인을 신고해줄수 있는지 의문도 드네요.
명절때 분실되서 명절내내 많이 심란하셨겠네요.
애초에 카드사는 애플 매장에 대금 지급을 안해줄텐데요
부정 사용이고 애플이 100프로 과실이니
저도 카드 도용 있었는대
카드사에서 전표 진행을 안시켜 청구가 안되더라구요.
병원이긴 했지만 가족이 제카드들고가 2600만원 긁어도 확인 없던걸요.
카드뒤 서명은 어찌된 건지 확실한 내용이 없어 모르겠는데
해외에서 카드결제할땐 옛날엔 서명 꼭 확인하고, 나중엔 비번 치게 변경했던데
한국은 서명을 제대로 본적도 없고 자기가 찍 긁고 준 경우도 있고.....눈앞에서지만....
그러고 다 덤탱이는 소비자에게 씌우는게 대다수인듯요. 하긴 카드사뿐 아니라 은행도 마찬가지고.....
10% 변상은 희안한데, 처음에 아이가 갖고나가서 분실한게 책잡히신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러니 제대로 확인을 안했겠지만, 상황에 따른 임의판단보다는
어떤 경우라도 일정금액이상이면 카드를 결제하는 사람이 본인인지 확실히 확인하는게 규정화되야할것 같습니다
범죄자나 사기칠려 맘먹으면 보통사람은 생각치도 못하는 온갖 기상천외한 케이스가 많더라고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ㅜㅜ
당해보신분들만알죠
집 도둑맞아도 경찰이 적극적이지않습니다
경찰에게 뭔가를 기대하던 내가 이상한 사림이 었습니다
생각보다 돈으로 해결해야 할일들이 많죠...
참 대단한 애플입니다
Kt아이폰이 지방에서 잘 안터지는 이슈로 문의했는데 서로 떰넘기더라는 3번 되돌이표 하고나니
책임지기 싫어서 기피한단 생각이 들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