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학교 기준으로 교사는 60~70명, 행정직은 4명입니다.
급여하느라 매주 야근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주변 사람들이 보라고 해서... 봤습니다.
이런 표를 말이지요.
표에 있는 업무들을 이관하겠다는 것이지요.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만 쓴다면.
A. 아예 이해하기 어려운 것
1. 수업할 강사 채용 심사를 교육행정직이 한다!
이건 교사와 (필요하면 학생 혹은 학부모들이) 시범수업이라도 들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교행보고 시키면 주사위라도 던져서 뽑을까요. 수업의 질이 6면체로 결판나겠습니다.
2. 신입생 예비소집 및 오리엔테이션(시범사업이 끝나면 이것도 교행에게 준다는 건데)을 교육행정직이 한다!
신입생이 학교에 오면 교행의 시범강의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건가요...
B, 숨겨진 모랄 해저드. 품의 차명제
품의를 교사들이 하지 않겠다.
품의라는게 공직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봅니다.
품의라는게 특정 물품/용역을 원하는 사람이 실명을 걸고 예산을 쓰겠다고 신청하는 것인데
이를 행정직의 이름을 차명으로 빌려서 하겠다는 것이지요.
교사가 물품을 필요하다고 구두로 전달하고 행정직이 이를 품의를 올렸는데
나중에 법/규정적인 문제가 생겼다 -> 행정직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지요. ㅠㅠ
이게 심각해질 수가 있는게 지능적 예산 횡령도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을 행정직 이름으로 품의를 올려서 구매한 후 유용한다거나...
모 학교(그냥 모학교라고 쓰겠습니다)에서는 이미 교육청에서 특정 사업을 할 목적사업비를 내려보냈는데
학교 고위층이 전혀 다른 곳으로 예산을 쓰라고 지시하고(예산 유용이죠),
행정실 이름으로 품의를 올리라고 요구해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교장은 책임지겠다고 하지만 은퇴하면 끝이고(교사 출신 장학사들이 장악한 교육청이 이런 건으로 구상권 청구따위 한 전례가 없다시피...)
실장님과 담당주무관만 징계받는 헬피엔딩이겠지요.
그냥 개꿈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ㅠㅠ
이 글 읽는 교사님들께 하고 싶은 말 하나만 하자면
해외 일부 사례에 비해 한국이 행정 일이 많아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신뢰사회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봐요.
품의따위 없이 영수증 던져주면 알아서 돈이 나오면 좋아 보이겠지만,
그렇게 하려면 굳이 감시 안해도 예산을 오랫동안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잘 쓴다는 신뢰가 쌓여야...
아직 한국은 그런 사회가 아닌 것이지요.
놀랍네요
인터넷 플랫폼 이용하면 시도교육청 단위 중앙집권이 가능한데 ...
인원은 그대로이고 일만 늘어나는건가요??
학생수도 줄었는데 수업전담교사로 몇명 돌리고
수업안하는 교사들이 대신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행정은 행정하시는 분이 해야겠지요
사람이 모자라면 더 뽑아야되겠지요
표도 다시 구분 했으면 싶군요
혼합이 아니라요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 엣헴. 하고 넘어가기엔 복합적인 존재죠. 공무원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자기가 책임을 지고 행정적인 처리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거구요. 현실적으로 행정인력이 뻔한데 나는 가르치는 사람이니 다른 건 못해. 행정 인력 더 뽑으면 되잖아. 하고 뒷짐지고 있는 건 학교라는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도 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도 무책임한 거라고 봅니다.
저게 과도하다하여 다른 직렬에게 던지는건 잘못됐죠
애초에 교사 업무인것도 이상한게 제법 보이는데요...
일부 it관련 내용은 교육청에 담당팀을 둬서 순환 점검 및 유지보수를 하거나
일부는 시스템화 시켜서 어렵지 않게 교사던 행정직이던 필요한사람이 진행할수 있는 형태로 가야하는거 같습니다.
이걸 교사 업무는 아니니
행정직에서 자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모르겠으나
업무 가져가세요..
라는말을 한다면 뭐... 싸이코패스죠
위로 문제제기를 해서 제대로 처리하게 해야지..
내건 아니니 니네가 하면 되겠네... 하면...
교사와 교수가 비슷하다는거부터가 꽤나큰 착각아닌가 싶습니다..
교육은 단순 공직 행정직하고는 다른 것이라 봅니다만 ~~~ 뭔 교사를 만능 슈퍼직원으로 삼으려 그럴까요
행정을 더 뽑으려면 교사 인건비를 줄이는게 아니라
행정 급여 예산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요?
행정, 교사간의 싸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문제에서는 교육청 교육부가 문제인거겠죠
그런데 이렇게 일처리를 하는것에 대해..
넘어가게되는 쪽에서도 리소스가 안되는게 명백해보이는데
저건 우리가 할일이 아닙니다. 저쪽에서 가져가는게 맞죠.
라고 의사표현을 한다면
욕먹을만하다고 봅니다.
(지금 교사들이 다 그런스탠스라고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딱 '저일들 교사 업무가 아닌데요. 인력 부족하시면 그쪽애서 해결하시구요'라고만
댓글이 나와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같이 교육청을 교육부를 욕하는 스탠스가 되어야죠.
저런 제도 변경 얘기가 나오는게 엣헴. 하고 계신 교사님들의 민원? 로비?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교사가 전문직이고 일반 공직과는 다르다는 말은 교과서에선 맞을지 몰라도 현실적으론 냉소가 나올 얘기죠.
교육부 예산이 언제는 풍족했나요? ㅎ
물론 알지만 그래도 학교 구성원들은 주장해야죠!
실무사는 왜 뽑은거냐고 친구가 우울해하더라구요
실무사에게 책임질 업무를 안주기 때문에 0.5인분도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행정직 인원을 많이 뽑을 수 있다면
제발 비담임들 담당 업무들 중 행정직에서 가져가고 담임들 업무 좀 줄여줬음 좋겠습니다
백신 맞는다고, 의심 증상이라고 가는 애들 출결 서류부터 담당업무에 생기부까지 쓰고 애들 면접지도 할라치면
매일매일 뭐 수업 준비할 시간도 없고 돌아버리겠네요..
교육행정가의 역할= 행정업무의 전반 이라고 보면 될거같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안이고 교행이 보통 사범대출신이나 학교경력출신이 많아서 그렇긴한데 일반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할만한일들로 보이네요.
교사대 학생들은 자기들이 애들 가르치러 발령났다고 생각하지
학교 행정업무도 한다고 기대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학교 행정업무가 업무의 절반 이상. ㅎyo
어느 직렬이든 자기 본연의 업무와 관련된 여러 행정업무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걸 어느 정도 효율화하고, 분배시킬지는 그 조직의 역량이죠.
개인정보보호랍시고 뭐 다 열람도 못하면서는 담임들한테 서류 다 받아오고 학생 하나하나 조사해서 제출하라고 하는지
얼마전 교육회복지원금 할 때 진짜 무슨 담임들이 지역화폐 앱 홍보 도우미도 아니고 진짜 쌍욕나왔네요...
교사하다가 하기 싫으면 장학사가 아니라 교행으로 전직시켜야 된다고 봐요...
교사들은 수업 끝나고 행정 업무 처리한다고 죽을 것 같습니다.
정책 하시는 분들 OECD 기준 좋아하시는데 교사 업무도 그 기준에
맞추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학생에게 일어나는 온갖 일들에 대한 책임도 말이죠.
예를 들면 학교 수업 끝나고 학교 밖에서 개개인끼리 일어나는 사건도
왜 학교폭력으로 담임이 처리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물리적 공간도 시간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일을 교사는 책임져야 합니다.
애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교육부,청이.. 기재부던 잘 설득해서 예산타내고,
업무 분장 및 필요 인력 충원등 정상화 시키면 좋겠습니다.
교사들 반발은 묻히면서 교사들은 욕먹고
하지만 표들 달달하죠.
군인은 국방업무에 집중. 군무원은 군무행정 및 지원에 집중
교사는 교육업무에 집중. 교행은 학교행정 및 지원에 집중
이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교사가 하던 비합리적인 업무를 교행이 맡아줘야
서로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하고 효율성이 증대되며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교사가 제대로 집중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맞는 말씀이시지만 일의 규모에 비해
교행분들의 인원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일은 위에서 자꾸 넘어오는데
교행, 교사들끼리만 싸우고 있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제가 아는 의사는 저 보다 일하는 시간도 많지 않던데
저보다는 5배 이상 벌더라구요. 하지만 같은 '사'짜라고
저도 의사되고 싶단 말은 안하죠. 전공이 다르니까요.
저도 의사가 되고 싶어요.
꽤 있는데요…현재인력으로 추가업무 더 받는게 당연히 빡쎈건 이해갑니다
교사와 교행 모두 고생하시는거 알기에..
교사와 교행이 대치하는데 아닌 교육부선에서 가르마타줘야할거 같아요…
교행 추가채용이 좀 필요할거 같은 사안이네요
요즘 학생들은 당연히 청소 안하고 교사들이 청소합니다.
학부모들 수준이 형편없이 낮아져서 선생 머리 짓밟고 올라간게 20년 정도 된것 같네요
남의 직업을 함부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실까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 교사 아닙니다.
요즘이라 하기엔 학교 학부모 학교 청소 끝난지 10여년도 훨씬 지났습니다.
자기 능력만큼 생각하고 판단한다고 하지만..
사실 학교 청소가 교사의 일은 아니죠.
교실 외 학교 청소는 청소 업체에서 합니다.
급여 업무하면서 초과 40시간은 찍는데(무보수 초과근무 제외하고)200도 안되는 교행 월급 너무 적어요…
월급 마감할때마다 교원 월급 보면 현타가 옵니다.
대학원에서 TA로 강의는 해좠고 기업 연구소 등에서도 강의 해 봤으니 어떻게든 되겠죠. ㅋㅋㅋㅋㅋ
제 강의 들은 학생도 교사 있을테니…
그리고 학교에서 실무를 맡는 행정직과 협의를 안하고 밀실에서 협의해서 나온 결과라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 월급을 모두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게다가 교행은 교사와 달리 민간 경력 인정도 안되어요.
저도 교사 기준으로 호봉 획정하면 6호봉은 더 인정받았을 거에요. 1도 인정 못 받았습니다. 차별받는다고 봅니다.
2.그리고 교사가 일반행정직보다 인건비가 1.5배 정도 더 나갑니다. 행정업무가 교사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앞으로 행정 업무를 전면적으로 교행에게 넘길 것이면
해당 업무 시간만큼은 인건비를 산정해서 삭감하고 교행 신규 채용에라도 써야겠지요.
3. 평소 교사들의 교행에 대한 인격적 무시도 큰 문제이지요.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행태를 보이는 분이 의외로 상당한… 교육공무직은 단체행동이라도 하지 교행은 공무원이라 단체행동도 못해서 스트레스만 늘죠
교사 무시 발언을 유도하기 위한 질문은 잘 봤습니다.
교사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는 매우 자율이 많이 부여되어 있어서 정말 존경할 만한 참 스승에서부터
한숨만 나오는 사람까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가족이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학생을 지도한 교사셔서 공무원 중 교행을 택했는데 요즘은 잘못 생각했나 싶기도 해서 씁쓸합니다
교원과 교행은 전혀 다른 직종이죠. 수업을 하실수 있고 원하셨다면 교사가 되셨어야죠.
다른 건 몰라도 수업준비와 교사의 수업이나 전공에 대한 연구 시간 등은 생각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교원 단체에서도 그 시간을 확보하려고 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엄연하게 다른 업무인데.. 행정업무 시간 삭감 -> 임금삭감이라는 논리는
좀 아닌 듯 하네요. 원래 교원이 해야할 업무가 아닌 걸 하고 있는 게 문제죠.
20대 학생들에게 교사될래 학원 강사 될래 하면 다 교사된다고 할 겁니다. 교사들 기본 능력이 학원강사보다 못하지 않죠.
수행평가나 생기부 강화 등으로 교원의 업무가 이전과는
비교가 안되는 상황이니.. 님께서 투쟁의 방향을 잘 잡으셔야죠.
계속 일관되게 말씀하시는.. 몇푼 안되는 교원의 월급보고 현타오실게 아니라 교육청에 데모라도 하시는 것이
원하는 것을 얻는데.. 빠를 듯 합니다. 와이프가 경기도 공립 교사라서 지나가다 한 말씀 드립니다.
그 두가지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행정분야에서 맡는게 맞지요.
물론 님의 말대로 교사가 진행해야 더 적합한 업무도 있겠죠. 그런 부분들은 여러 논의를 거쳐 조정해나가면 될 문제인 것 같구요. 대신 큰 방향성은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주는 쪽으로 가는 것이 맞지않나 싶습니다.
아쉬운 것은 공립학교 교사는 교원+공무원인데 공무원으로서 하는 일들을 소수직렬에게 몰아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내 다수직렬로서 업무를 줄이거나 하는 쪽으로 전교조,교총이 가진 교육 당국에 대한 큰 협상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소수에게 몰아주는 방안을 지지하는 것 같아 쓰네요.
필요하다고 말한 교사 이름 같이 적으면 끝나는것 아닌가요?
교육이 아닌 사무적인 부분인데 그걸 행정직이 대신 서류를 작성 해줄 뿐
원래 사용자는 교사이지 않나요?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해결 가능한 일인데.......
원래가 그렇다 관행이다 말하기 보다
관행으로 잘 못된 일이 있으니 앞으로 이렇게 바꿔달라고 말해야 하는게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