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류를 좋아해서 종종 찾아보곤 하는데요, 사전정보 없이 보았다가 다 보고 나서야 이 작품이 올해 오스카상을 받은 작품이란 걸 알았습니다. ㄷㄷㄷ;
제목은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2020)' 입니다.
제목대로 문어에대한 다큐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감상일 뿐이지만 해외다큐치고는 살짝...신파적인 느낌이 과한 게 거슬렸습니다만 오히려 이런 점이 이제까지 나온 해외 다큐와는 차별이 되어 큰 상을 받게 된 건가 하는 시금털털한 웃음도 잠시 지었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추천드린 건....
그동안 우리는 문어를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잖아요.
언제 한 번 진지하게 볼 기회가 또 있겠습니까?;;;
한번쯤은 그녀(?)의 삶을 이렇게라도 거들떠 보는 경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우리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문어숙회를 즐겨야죠.
최고의 포인트는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데치는 시간과 적절한 비율의 초고추장이니까요.
시간나시면...보세요.
배고프시면....드셔도 좋습니다.
문어친구를 만들어 낸 그를 통해 문어의 생태계 비밀과 문어의 생을관찰자 입장으로 다루어서 수상했을것 같더란 생각도 듭니다
저 작품은 문어가 여우주연상급이었죠.
그리고 촬영하신 분의 인내심을 존경합니다.
아참!!! 이 다큐는 영상만큼이나 음악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석천이형...?
/Vollago
그럼에도불구하고 삶은 계속 되는 거니까요. ㅎㅎ...
저라면...잠시 기억나다가...결국 먹을 것 같습니다;;; ㅠ ㅠ
저는 어제 문어랑 해파리 먹고 왔는데. 맛있었습니다 (글쓴이가 이미 도망 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단절의 시대에 연결 되는 감각과 시도들이 마음 한편을 채워 주는 작품이였습니다. ^^
두족류는 상당히 지능이 높은 생명체이긴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외계인의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죠.
우울증에 걸린 주인공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서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낙지가 철판위에서 꿈틀거리며 괴로워하는 걸 보며 맛있겠다고 입맛 다시는 게 바람직한 일일까요.
비명을 지르기 때문에 끔찍해서 육상돌물들은 그렇게 조리를 못하면서 말이죠.
물론 얼마전에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ㅠㅠ
- 그날 바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길 위의 셰프들, 시민 노무현, 개와 함께,비룽가 -
대충 이정도만 적을께요.추천의 의미는 아니고 그냥 제가 봤던 작품 나눔 정도입니다.
다스베이더 아니었던가요?
어쨋든 저는 김어준 상대방 추천하는거 보고 잘 봤네요. ㅎㅎ
식당에 나온 문어 생각지도 모르게 제일 먼저 먹음
근데 맛있어서 앞으로도 먹어야겟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