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와 90년초중반 정도까지..
일본의 퀄리티 높은 공산품이 세계를 휩쓸고
플라자합의이후 절상된 엔화의 위력으로
미국 빌딩이나 토지를 사고 다니고..
미국은 이제 끝난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까지 하던 그 시절
일본이 아직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게 있었으니..
소니 워크맨을 그렇게 팔아묵어도, 워크맨으로 듣는 음악은 미국 팝이라는 거였고..
소니 파나소닉 테레비를 그렇게 팔아묵어도, 그 테레비로 보는 영화는 미국 영화라는 거였죠.
그래서 그랬는지, 짤에서처럼 소니가 콜롬비아 영화사도 인수하고 (헐리우드 침공했다고 비꼬면서 여신상에 기모노입힌 만평같은거 나오고 그랬죠)
일본 가수들도 미국 시장 진출시도를 부단히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콜럼비아 영화사는 주주만 소니이고 그냥 미국 콘텐츠만들고 있고 스파이더맨 영화 일본콘텐츠라 생각하는 사람 암두 업죠. 일본 가수 미국진출은 거진 꽝이구요.
근데 2020년 현재를 봅시다.
미국인이 한국이 만든 TV(또는 한국 패널로 만든 tv)로 한국드라마, 한국영화를 보고
미국인이 한국이 만든 스마트폰으로 케이팝을 듣는 시대가 왔습니다.
일본이 그리 하고 싶었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부 공급하는 것을 우리가 해내게 된거죠.
우리가 얼마나 어마어마한걸 이룩했는지 좀 느껴지세요?
80, 90년초에 한국이 전세계 테레비와 휴대미디어기기를 석권하고, 세계인이 그 기기로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날이 올거라고 누가 그랬으면 국뽕을 넘어서 환빠가 아니냐는 말을 들었을 거 같습니다 ㅋ
당시 삼성마이마이와 소니워크맨의 간격은, 현재 샤오미와 아이폰의 간격보다 더 컸습니다 ㅎ
친구가 일본사는 이모가 보내주셔섰다며 자랑한 소니 워크맨을 보니 제가 쓰던 마이마이는 그냥 장난감 이더군요.
그래봐야 이젠 아주 오래 전 얘기이기는 하네요. ㅋㅋㅋ
이대로 한 20년... 정도이려나요.
문제는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저성장일 텐데, 개인적으로 걱정이 큽니다.
우리의 10년 후가 일본이곤 했으니까요.
한국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보디빌더와 같습니다.
강하고 빠르게 성장하지만,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고, 심각한 문제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성장동력 저하 문제로 중국이나 일본에게 다시금 밑에 깔리는 미래또한 현실성을 띄고 우리 곁에 있습니다.
여자는 세라문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더군요
일본보다 역사도 길고, 철학적 사유의 깊이도 깊고, 추구해온 삶의 질 수준도 높고, 유흥을 즐겨도 더 즐겨온 우리 문화의 힘이 일본의 자금력이나 중국의 막대한 영향력에 가려졌을 뿐이죠.
지금은 자금력도 있고, 지명도도 생겨서 진짜 진검승부 하는건데, 우리가 일본에 문화적으로 밀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1위 영화배급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5위 안에 드는 회사인데,
우리나라는 없죠.. 적어도 영화에서는...
기생충 등 영화 몇편 가지고 그렇게 일본 우습게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티비, 모니터 패널 등만 우리나라 것이지 그걸 만드는 장비나 소재는... 그리고 방송 장비는 아직도 거의 소니 독점 아닌가...
많이 따라잡은건 사실이나 아직까지 일본에 비빌정도는 사실 아니죠...
그 정도로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아놀리는 소프트파워가 우리에게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20-30년은 꾸준히 세계 문화에 자극제로 지속되어야 그들의 머리속에 각인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절반은 넘게 온것 같고, 앞으로 15년안에 우리나라가 폭망하지 않는한 세계문화의 중심 흐름들 가운데 하나로 될 날이 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씨일가의 잘못은 확실히 처벌받고
한국사람들 모두 자랑스런 한국기업이 되길 희망합니다.
지금은 이씨일가와 삼성이 비슷한듯하여 좋아해줄수 없는 기업입니다.
현기차도 비슷한 느낌.
김구 선생님의 혜안이 놀랍고 살아계셨으면... 대통령까지 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랬다면 제가 없었을수도 있었겠지만
일본은 이상하게 요즘 영화가 구리고 예전 영화에 걸작이 많아요. (몇몇 감독 제외)
문화가 퇴보하고 있다는 말이 맞는듯
와패니즈 도 있고, 할리우드의 왜색 짖은 영화들은 아직도 자주 보이죠
우리나라도 일본 리즈시절에 비해 기술이 발전하고, 문화컨텐츠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건 맞지만
일본이 못이룬걸 우리가 이뤘다..는 글쎄요
일본의 문화 컨텐츠 장악력은 아직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죠..
국뽕 제발좀....
우리나라? 딸랑 BTS 하나.
아주 극성맞은 팬덤 덕에 하나 보이는것 뿐.
제발 국뽕좀 ...
하지만 제가 어릴적에 본 블랙레인이라는 영화가 나왔을때의 그 충격을 아시는 분이라면 지금의 국뽕에 우리가 받아드려도 될만큼 이젠 좀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국뽕이다 하시는 분들은 우리자신이 얼마나 변방취급을 했는지 체감을 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많을거라봅니다.
마치 2002년 월드컵때의 기시감도 들어요.
우리가 저들(세계 탑클라스)을 이겨도 되는게 맞나 하면서 스스로를 부정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세상의 중심으로 가고 있었는데도 우리스스로는 어떻게 된일인지 모르지만 스스로를 너무 낮게 보려는 경향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젊은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좋고
그리고 너무 겸손해질 필요는 없다고 봐요. 충분히 지금의 우리 문화를 더 자랑스럽게 생각해길 바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