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대기업 계열 대형병원에 대해 진짜 현실을 알려드리면.....비의사출신 이사장들이 의사출신 병원장 불러다가 왜이리 수익이 안나냐? 이 과는 대체 뭘하길래 매번 적자냐? 하고 쪼는게 일입니다. 수익이 안나는 과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없애기도 하구요. 이국종 교수도 결국 그런 시스템의 피해자라고 할수도 있죠.....드라마보고 되도 않는 환상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서 적어보네요.....
bruno님// 이런 경우는 병원 아니어도 비일비재합니다. it회사, bio회사 ceo가 개발자 출신, 연구원 출신 아닌 경우 허다합니다. 다른 산업군도 다르지 않고 중견기업, 대기업 자회사도 마찬가지구요. 본인이 개별 사업부에 이해도가 떨어지면서도 이 사업부는 뭐하는데 이렇게 비용만 써대느냐, 왜 새로운 아이템이 아직도 안나오느냐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해대는게 부지기수고, 그냥 이해 못하면 멀쩡한 조직 날리는 경우도 많구요.
@bruno님 재밌게도 저 드라마가 그 현실을 보여주거든요. 짤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조승우가 딱 그 현실 속 이사장입니다. 물류회사 사장 출신의 노조부수기 전문가 사장, 취임하자마자 과 별로 매출 분석해서 가장 최하위 3과 (응급/소아과? 기억이 안나네요) 쳐내기 시도하려다 그걸 갖고 있는게 돈이 더 될 수 있다는걸 아니깐 쳐내지 않는 철저한 기업가적 마인드의 보유자입니다.
또 이 글만 보면 마치 기업가 사장 vs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 구도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자세한건 유튜브 클립으로라도 직접 보시는게 더 재밌을겁니다. 나름 수가때문에 대립하는 의사와 심평원, 그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업이 강요하는 영업, 직접 공개하지 않으면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의료사고, 비인기과라서 혼자 모든 수술을 다 하는 의사 등의 문제가 잘 담겨있다고 하더라구요. 스토리에 문제가 좀 있어서 그렇지..드라마 이름은 라이프 입니다
흔한남자
IP 211.♡.110.29
08-22
2020-08-22 0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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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님 세태가 그러니 죽어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저런 이사장은 드라마에서나 존재한다는 말은 맞는 말이겠네요.
그동안 모공에서 (자칭)의사라는 분들이 나서서 파업 논리 내세울 때 딱 저 장면 생각했습니다.
저기서 조승우에게 의사들이 쳐발리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내세우는 명분과 속마음이 다르거든요. 명분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이지만 속마음은 '지방에 가기 싫고 서울에 있고 싶다' 거든요. 그걸 꿰뚫은 조승우가 저렇게 파고드니까 떡실신되는거지요.
저 뒷장면은 조승우가 이동욱에게 한방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조승우 역시 내세우는 명분과 속마음이 달랐기 때문이죠. 조승우 역시 전국적으로 의료 균일화를 위한다는건 허울좋은 명분이었고 사실은 돈이 안되는 과들을 지방으로 보내서 차츰차츰 정리하려는 회장의 의중을 시행하러 내려온 사람이었으니까요. 나머지 의사들은 자기 생각에 가려서 보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욕심없는 이동욱의 눈에는 그게 보였던 거지요.
지금 의사들이 계속 악수, 그것도 최악의 수를 계속 두는 이유, 그리고 배울만큼 배운 분들, 대학갈때 논술 정도는 하셨을 분들 글이 길고 장황하기만 하고 읽히지는 않는 이유도 이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건보재정성,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지금 파업하는 진짜 이유는 아니라는거지요.
추가로.. 저 드라마를 보면 병원들이 최하위 3과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몇가지 나오더군요. 그 과를 유지해야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회계상에는 손실로 기록되지만 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이라는 항목 때문입니다. 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미리 손실로 잡아놓는 건데 그걸 이익으로 돌려보니까 2000억이 넘는 흑자였었더라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foucault
IP 222.♡.20.4
08-22
2020-08-22 14:00:05
·
월급 꼬박꼬박 주고 퇴직금까지 주는 회사에서 지방가라면 가야죠.
현실은 지방 깊숙히 개원하면 환자도 없고 미래도 없고 퇴직금 없고 애기들 교육도 안되고 돈도 못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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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회사, bio회사 ceo가 개발자 출신, 연구원 출신 아닌 경우 허다합니다. 다른 산업군도 다르지 않고 중견기업, 대기업 자회사도 마찬가지구요.
본인이 개별 사업부에 이해도가 떨어지면서도 이 사업부는 뭐하는데 이렇게 비용만 써대느냐, 왜 새로운 아이템이 아직도 안나오느냐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해대는게 부지기수고, 그냥 이해 못하면 멀쩡한 조직 날리는 경우도 많구요.
또 이 글만 보면 마치 기업가 사장 vs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 구도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자세한건 유튜브 클립으로라도 직접 보시는게 더 재밌을겁니다. 나름 수가때문에 대립하는 의사와 심평원, 그 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업이 강요하는 영업, 직접 공개하지 않으면 영원히 알려지지 않을 의료사고, 비인기과라서 혼자 모든 수술을 다 하는 의사 등의 문제가 잘 담겨있다고 하더라구요. 스토리에 문제가 좀 있어서 그렇지..드라마 이름은 라이프 입니다
그런데 시청자는 드라마에 존재하는 저 이사장에 환호할거 같은데 어떠세요?
/Vollago
이미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선생님 선생님 나 잘 좀 치료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진짜 이기적인 집단행동이에요.
저기서 조승우에게 의사들이 쳐발리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내세우는 명분과 속마음이 다르거든요. 명분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이지만 속마음은 '지방에 가기 싫고 서울에 있고 싶다' 거든요. 그걸 꿰뚫은 조승우가 저렇게 파고드니까 떡실신되는거지요.
저 뒷장면은 조승우가 이동욱에게 한방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조승우 역시 내세우는 명분과 속마음이 달랐기 때문이죠. 조승우 역시 전국적으로 의료 균일화를 위한다는건 허울좋은 명분이었고 사실은 돈이 안되는 과들을 지방으로 보내서 차츰차츰 정리하려는 회장의 의중을 시행하러 내려온 사람이었으니까요. 나머지 의사들은 자기 생각에 가려서 보지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욕심없는 이동욱의 눈에는 그게 보였던 거지요.
지금 의사들이 계속 악수, 그것도 최악의 수를 계속 두는 이유, 그리고 배울만큼 배운 분들, 대학갈때 논술 정도는 하셨을 분들 글이 길고 장황하기만 하고 읽히지는 않는 이유도 이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건보재정성,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지금 파업하는 진짜 이유는 아니라는거지요.
추가로.. 저 드라마를 보면 병원들이 최하위 3과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몇가지 나오더군요. 그 과를 유지해야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회계상에는 손실로 기록되지만 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이라는 항목 때문입니다. 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예산을 미리 손실로 잡아놓는 건데 그걸 이익으로 돌려보니까 2000억이 넘는 흑자였었더라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현실은 지방 깊숙히 개원하면 환자도 없고 미래도 없고 퇴직금 없고 애기들 교육도 안되고 돈도 못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