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한참 논란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A씨라고 하죠. 어느 날 병원에서 A씨에게 '당신의 아버지가 메르스에 걸린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일이니 안가볼 수가 없죠. 당연히 A씨는 병원에 다녀와 아버지를 만나뵙고 왔습니다.
그로부터 10여일 후, 그 A씨는 홍콩을 경유해 광저우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출장을 가기 위해서였죠. 다음 이야기는 예상이 가시죠? 몸 상태가 많이 나빠진 A씨는 현지 병원을 찾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메르스 환자였죠.
당연히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렬했습니다. 어떤 누리꾼은 A씨가 거쳐 간 장소의 목록을 공개하며 '여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글을 쓰기도 했고, 자신의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중국에 온 A씨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매우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만큼 여론이 크게 나빠지자 지방 정부까지 나서서 'A씨가 거쳐간 장소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까지 마쳤다'며 공개적으로 진화에 나설 정도였죠.
우리가 그랬듯 중국 현지에서도 메르스 초기에 대한 공포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의 한 언론에서는 A씨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 인력을 '추첨'으로 선정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은 빼고 미혼자를 우선 선발했고, 그렇게 선발된 인원 중에서는 SNS에 친척이나 친구에게 이별 메시지를 보냈다더라- 하는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죠. 병원측에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원자가 많아서 추첨한 것'이라는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음압격리병실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원에만 설치되어 있던 음압격리병실이 중국의 2선 도시 병원에 있을 리가 없죠. 결국 시 당국에서 8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3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의료 장비를 설치합니다.
게다가 앞서 말했던 것처럼 A씨는 중국에 입국한 뒤 바로 병원으로 간게 아니라 현지에서 사흘을 머물렀으므로 그동안 거쳐갔던 호텔이나 식당에서도 손해 배상을 청구해올 분위기였고, '특별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3명이나 되는 한국어 통역의 인건비, 환자가 사용한 전화와 인터넷 비용, 외부에서 특별히 주문한 식사대까지 포함해 총 1500만 위안이 넘는 돈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을까요? 중국 정부가 A씨의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습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공식 논평으로 '환자의 치료 과정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중국 보건부와 광저우, 후이저우 시 당국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최근에 우한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신종폐렴 환자 환자 B씨에 대한 이야기가 보도가 되면서 관련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감기약 처방까지 받았다면서 왜 우리나라에 온거냐' 정도의 댓글은 차라리 얌전한 편이고, 예상대로 중국에 대한 여러 혐오의 감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네요.
그런 감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A씨가 악의를 가지고 중국에 방문한 것이 아니듯, 중국인 환자 B씨 역시 '내가 이 숙주를 한국에 퍼트리겠다'는 다짐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아닐껍니다. 과거 중국인들이 우리 국민 A씨에게 가졌던 감정을 우리가 똑같이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덧붙여봅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기획 입국(?)을 해서 아주 약간의 건보료만 내고 고액의 의료혜택을 누리고 간다. 하는 이야기, 어떤가요. 많이 들어보셨지요? 과연 사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017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전체의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2490억 흑자였습니다. 범위를 5년 동안으로 넓혀보면 +1조 1천억 원이 됩니다. 즉 외국인들이 열심히 낸 건강보험료로 우리의 건강보험 재정이 튼튼해졌다는 뜻이죠.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보통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병에 걸려 치료를 가능성이 낮은 건강한 사람들이 많고, 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장 가입자들은 자동으로(강제로) 건강보험에 가입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우리의 건강보험 재정을 진짜 털어먹는 쪽은 재외국민, 즉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쪽에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흑자인데, 그 범위를 '외국인+재외국민'으로 넓혀보면 2천억 흑자가 2천억 적자로 바뀝니다. 동남아 출신 외노자들이 열심히 벌어다 준 2천억에 우리 국민들이 내야할 돈 2천억까지 더해서 100% 한국 혈통의 우리 국민께서 쓰고 나가셨다는 뜻이지요.
이것도 더 하고싶은 말이 더 많지만 계속 옆으로 새는 것 같아서 중략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껍니다. '쟤가 왜 우리나라에 와서 민폐를 끼치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니 우리 역시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문제만큼은 한일전, 한중전 같은 국가 단위의 감정을 가지지 말고 보편적 인류애의 관점에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혐오는 혐오를 낳을 뿐입니다.
요즘같이 특정 분들이 각종 분열, 혐오 조장하는 분위기에서는 좋아보이지 않는 글이에요.
증상이 있어서 의료기관 방문 했으면 일단은 폐쇄 병동 입원을 통한 격리 및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게 맞는데, 대체 어떤 대처를 원하시고 그런 제목으로 글을 쓰시는 걸까요.
국내 보험이 없는 분이면 어차피 일반 진료비를 낼 테고요. 보험 기준 충족하면 보험 기준대로 치료하는 게 맞지요. 보험금 노리고 일부러 질병 걸린 것도 아니고요.
그런 자극적 제목으로 바라시는 게 대체 뭔지는 또 글에 없어요...기사만 따온 공허한 글...
그럼 바이러스 질환 의심되니 치료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보존적 조치만 유지하며 중국으로 병자인 이유로 강제 송환이라도 보내라는 것인지...
우리들은 죽을 위험이 높은 병에 걸리지 않고 꼭 살고 싶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한 제대로 된 격리 및 빠른 치료가 또한 대중을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지요.
입원 중의 노출이 걱정되면, 대처가 더욱 힘든 이송 중의 노출은 어떻게 하나요.
삼성 병원이 문제가 된 건 그런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국적, 인종 간의 문제가 아닌 질병과 사람의 큰 그림을 봐야죠.
살고싶은거 맞아요?
그렇다면 병이 안퍼지고 국민들 피해 안가게 하는데 총력을 쏟아야 할판에 치료비로 소모적 논쟁할 시간이 있어요?
사람들 살리는거보다 다른데 더 신경쓰는 인간들이 누구인지 보세요.
'우리'는 위아더월드 아닌가요?
이런 이성적인 글은 추천 받아 많이 읽혀야 겠습니다.
널리 읽혔으면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염자 면회만으로 감염될 정도인데 그냥 중국에 입국한 것은 한국 방역 당국이 메르스 관리를 실패했다는 증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염성 강한 보균자가 자국에 입국하는 것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위 입니다.
그리고 한번 보시죠. 그 A씨의 행적
- 5.16일 부친(세번째 환자) 병문안 위해 B병원 방문
-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 체류 (4시간가량)
- 5.19일 발열 등 증상 발생
- 5.22일 OO병원 응급실 내원 (37.7℃)
- 5.25일 OO병원 응급실 내원 (38.6℃)
- 메르스 환자 접촉력 확인, 의료진은 중국출장 취소 권유
- 5.26일 중국 출장 - 홍콩 경유 중국본토 입국
- 5.27일 의료기관의 보건소 신고, 중국에 통지
- 5.27~5.28일 중국 보건당국 검사 실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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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당시 중국 사람이라면 A씨를 향해서 쌍욕을 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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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3억이라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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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첫 메르스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같은 병실(2인실)에 입원했던 3번 환자(76·사망)의 아들이다. 지난달 16일 아버지에게 문병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사흘 뒤인 지난달 19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해 보건소 직원과 한 대학병원 응급실 의사에게 감염 의심 사실을 알렸으나 이들은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A씨는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둥성으로 갔고, 그 응급실 의사가 다음 날 의심환자 진료 사실을 신고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중국 정부는 A씨를 찾아내 후이저우(惠州) 중심인민병원에서 치료해왔다. 중국에서 A씨로 인한 메르스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0만~20만 위안(약 1800만~36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치료비는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A씨는 퇴원하며 중국 의료진에게 한글로 쓴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출처: 중앙일보] 중국서 치료받은 메르스 10번 환자 퇴원 … 어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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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는 것 처럼 3600만원 정도라는 기사는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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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보균자로 의심되는 사람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을 미개한 사람들인 것 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아까 N.C.님은 너무 짧은 글에 의도를 이해하기 어려운 어그로성 댓글이라 생각했습니다. 대체로 실드 한번 던지고 입국을 거절하자는 논지로 읽힙니다만?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니 잔뜩 반대 의견과 빈댓글을 달았겠지요?
저는 곰표밀가루님의 글은 꽤 성의가 있다고 판단했구요, 내용도 제 관점에서는 합리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빈댓글이 왜 붙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혹시 저는 모르는 곰표밀가루님의 과거 행적이 있었나하는 물음을 덧붙인거구요.
이런 제 의문은 무시하시고 무조건 빈댓글 사용자체만 물고늘어지시니 답답하네요..
같은 글을 읽고도 이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댓글을 보고 다시 실감했습니다
인종이나 국적에 따른 선입견, 편견없이 보편타당한 기준으로 세상사를 대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걸 알았다면, 상당히 병세가 진척되어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데..
무턱대고 우리나라와서 치료받고 같다는 말이 많았었습니다.
/Vollago
▷ 국민들이 걱정하는 건 외국인들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면서 건강보험 지출을 많이 하면, 그 차액을 우리가 부담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실제로 어떻습니까?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인 전체 가입자의 2017년 재정수지는 2,490억 원 흑자이고, 최근 5년간의 수지는 1조 1천억 원 흑자입니다. 그러나 지역가입자는 2017년 2,051억 원 적자이고, 최근 5년간 수지는 7천억 원 적자입니다. 직장가입자의 흑자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흑자입니다.
▷ 외국인 전체를 보면 흑자라니 의외입니다. 언론들은 외국인들의 먹튀와 재정적자만 부각시켰잖아요. 이번 일로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진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 네, 저도 언론의 보도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국인 전체로는 흑자지만, 외국인 지역가입자 재정의 적자 폭이 2012년 873억 원에서 2017년 2,051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향후 국내 체류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자격과 재정적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논란, 외국인 혐오에 가까운 댓글도 있더라고요. 이런 건 너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미비한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건강보험 악용 사례를 막는 것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나 루머의 양산은 곤란합니다.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은 전체적으로 적자가 아닌 게 확실하고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얌체 사례에만 관심 가질 게 아니라 묵묵히 일하는 성실한 외국인들에게 보다 따뜻한 눈길을 보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쳐 몰랐던 사실을 알게된것 같아서 글올리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는 차별이 아닌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메르스 당시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 폐렴사태도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처럼 고생할 의료진들을 어머 폐렴환자가 입원한 병원 의료진이래 하며 비뚤어진 시선이나 비방, 혹은 그들의 가족이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모두 칭찬받고 격려 받고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일선에서 고생할 검역이나 관련 공무원과 의료진 여러분 모두 힘내주세요 홧팅!
한국에서 일하는 국내체류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청년 나이대에 특정 질병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흑자가 나는건 당연한 겁니다
한국인 의료보험도 연령대 특정하여 젊은 연령대로 한정 하면 당연히 흑자로 나오는 것 과 같습니다
사람들도 정당한 의보수급을 부정 하는게 아니라 외국인 프리라이더들과 얌체,부정수급 사례 등으로 옆으로 세는 의보재정을 걱정 하는 겁니다
국내엔 불체자 수도 상당히 많고 부정 수급 사례도 내국인 수배에 달 합니다 방법은 건강보험증 위조 대여 등 상당히 많은 반면 적발은 매우 어렵습니다
검머외만 문제이고 외국인들은 별 문제 없는 것 처럼 말씀 하시는데 실상은 의보재정 좀 먹는 검머외 얌체수급이 예전부터 문제였고 일반 외국인도 문제는 있습니다 중국인들만 해도 중국에 만연한 간염(긴급치료 필요 C형간염 환자 수 250만명) 같은 특정 질병으로 한국에서 수년간 저렴하게 건보료 몇 개월만 내고 비싼 약 처방 받고 먹튀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 기획 입국(?)을 해서 아주 약간의 건보료만 내고
고액의 의료혜택을 누리고 간다는 게 일정 부분은 사실이라 그렇게 뭉뚱그려 합리화 하긴 어려운 거죠
정부에서 최근 외국인 건강보험 규정을 약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이유와 전혀 무관하진 않을 겁니다
한편 본문의 메르스 사건 A씨의 케이스가 겉보기엔 단순한 미담처럼 보이지만 사실 당시 A씨는 한국의료진의 만류에도 중국에 간 것 이라 메르스의 전파력을 감안하면 외국인 혐오문제 차원의 문제는 아니었죠 중국은 물론 한국내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그 한국인에게 베푼 호의는 감사 할 일 이었지만 메르스 환자에 대해 중국당국이 대처를 잘 한 것 이고 의료보험 문제는 별개 입니다
한국이라고 그런 환자를 치료도 안하고 국외추방 할 만큼 몰상식한 나라는 아닙니다 감염병 속지주의 원칙을 따를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한국정부도 후일 해당 중국병원 의료진을 한국에 초청해 고마움은 표시 했었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86175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2&aid=000260970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6819173
그런 관점에서 메르스, 우한코로나에 대한 방역과 건강보험을 엮어서 논하는 것의 위험성도 공감합니다.
여기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라리라*mazda*님
‘여기선 늘 이성보다 혐오가 잘 팔리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523911?c=true#109389941CLIEN
그래서 그 중국인 여성이 병 달고서 우리나라에 온 것도 절대 달갑지 않고요. 물론 치료비 정도를 우리나라에서 부담하는 것 정도는 그냥 눈 감아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그렇게 해줬는데 인지상정이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병을 가지고서 다른 나라에 입국하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글쓴이 님의 의도는 잘 알겠으나 이걸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전히 그 중국 여성의 입국이 기분 좋지 않고, 저 외의 수많은 사람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제가 만약 본문의 말을 현실에서 함부로 지인들에게 꺼낸다면 돌 맞을 거라는 생각이 가시질 않군요.
조심하자는 와중에 나오는 말이고 위한지역이 자연동물 팔아 대고 먹는것 보면 동물쪽에서 옮은거로 본다던데
그와 관련해서 예전부터 주의의 말이 나왔던 것이고 그걸 지역까지는 몰라도 중국이 그랬다는걸 알고 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혐오가 아닌 약간 과장된 언어로 말이 나오는것까지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단 집단적 혐오는 절대 반대구요.
이런 과정이 어느정도 있어야지 중국도 전세계의 이런 눈총을 따갑게 여기고 저 지역의 문제를 없애려고 노력하지 싶습니다.
이걸 단순하게 개인이 그 병을 퍼뜨릴려고 일부러 왔겠냐 혐오를 하지 말자 라는 말'만'으로 조용히 넘어가면 안되는게 이런건 어느정도 병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야 더 퍼지지 않게 사람들이 조심하죠.
미세 먼지가 그렇게 기승을 부려도 귀찮다고 마스크 안하는데 저런 병에 대한 경각심 즉 공포로 인한 경각심 마저 안생긴다면 문제죠.
병을 방어 하고 하는것은 정부등의 기관등의 일이지만 이런병이 퍼지지 않게 하는건 어느정도 공포감을 갖게 된 사람들의 자발적은 방어 노력이라고 봅니다.
나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면 모르면 어쩔수 없겠지만 알면 사과하고 개선 하려고 노력하는게 사람들이죠,
혐오는 절대 반대지만 지금 조심해야된다 큰일날수도 있다 저병은 저 지역의 어떤 특성때문에 발생한것으로 보인다라는 와중에 나오는 약간의 격한 발언 마저도 다 틀어 막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분 문제는 이미 지나간 문제로 근접하는 중이고 중요한건 대상이 될수 있는 사람들이 문제죠.
적당한 비판의 시선과 중국의 환경에 대한 적당한 비난은 필요 하다 봅니다. 그래야 개선이 되죠
극단적인 혐오 발언은 그게 무엇이든 언제든 반대죠. 그런 사람들때문에 조심하자는 말과 행동으로 옮길 기회를 막으면 안될듯도 합니다
동의합니다.
(고의성 없이) 전염병을 전파할 수도 있는 상황은, 왕성한 교류의 부작용이죠.
그렇다고 교류를 멈추거나 상대를 혐오하는 건,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니까요.
방역망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들어온 감염자는 최대한 조기에 대처하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한국의료시스템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으로 치료받으러 올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비책도 같이 세워야 할 것입니다.
자료 기반으로 보니 좋습니다
말씀해주신 것들 중에서 제가 피드백을 드려야 하는 부분을 살펴보니,
1. A씨의 중국 병원비용이 13억 원이라는 것에 대한 레퍼런스
-> https://www.asiae.co.kr/article/2015062515363302001 및 복수의 관련 보도를 참고하였습니다.
2. 혐오가 아닌 보균자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 본문에 제가 썼던 글로 대체하겠습니다. 'A씨가 악의를 가지고 중국에 방문한 것이 아니듯, 중국인 환자 B씨 역시 '내가 이 숙주를 한국에 퍼트리겠다'는 다짐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아닐껍니다. '
3. 이 글이 외국인 건보 무임승차에 대한 옹호인가?
->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한 것, 특히 적자가 어디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적입니다. 외국인이든 재외국민이든 까먹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우리가 제도를 고쳐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미 정부가 그렇게 대응하고 있고요. 이 부분은 따로 글을 써야할 만큼 내용이 많으니 조만간 기회가 되면 글을 써보겠습니다.
4. '메르스때 한국이 1명 감염자를 놓쳤으니 이번에 중국에서 감염자들이 몰래 들어가더라도 이해해라'
-> 우리나라에 입국한 우한 코로나 환자 2명은 모두 자신이 우한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른 체 입국한 케이스입니다. 감기 증세가 있었지만, A씨가 그러했듯 감기나 몸살이 있다고 예전부터 계획했던 해외 여행을 취소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제가 왜 혐오를 멈춰야 한다는 표현을 썼냐면, 한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우한 폐렴 환자 B씨의 목적지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그저 경유지에 불과했는데, 환승 과정에서 우리 방역당국의 감시망에 걸렸을 뿐이죠. 이래도 정말 B씨가 악의를 가지고 한국에 입국한 파렴치한이라 비난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일부러 몸이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껍니다. B씨 역시 전 날에 감기몸살 증세가 있어 감기약을 처방받은게 전부고, 한국에서야 그게 그냥 감기몸살이 아니라 우한 코로나였음이 확인된겁니다. 그런 사실 관계는 모두 무시되고 '국내 첫 우한 코로나 감염자 B씨는 중국인'이라는 아주 짧은 프로필만 세상에 떠돌아다니고 있죠. 그리고 사람들은 그걸 믿고 혐오를 만들고 말입니다.
국경이 개방되고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해질 수록 반작용도 분명히 발생합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겠지만, 안타까운 일부 사례를 두고 혐오의 감정을 만들면 이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