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또다시 적자위기에 처했다. 지난 5월 출시한 5세대 이동통신(5G) 단말기 ‘LG V50 씽큐’(이하 V50)가 오랜만에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한번 고꾸라진 실적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달 초 LG전자는 올 2분기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셈이다. 기대를 모았던 MC사업본부는 이번에도 적지 않은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업계가 추정하는 손실액만 2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기록한 영업손실 1854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많고 20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V50은 출시 일주일 만에 약 10만대가 판매됐고 전작인 V40보다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팔려나갔다. 연일 발표되는 긍정적인 수치에 LG전자는 5년 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제품의 성적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듀얼스크린’이라는 일종의 보조화면과 함께 등장한 V50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첫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같은 행사에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을 선보인 것과 비교되면서 굴욕을 맛봤다.
갤럭시 폴드와 메이트X은 제품 품질 결함과 미국의 제재 등 각종 이슈에 발이 묶였고 3개월 넘게 제품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먼저 시장에 등장한 V50과 듀얼스크린은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흉물스럽다’는 평가까지 받던 듀얼스크린은 ‘실용적이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에 고무된 LG전자는 당초 6월30일까지만 무상제공할 예정이던 듀얼스크린을 7월30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V50의 인기에는 파격적으로 제공된 공시지원금도 한몫했다. 공시지원금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일종의 지원금으로 이동통신사의 재원과 단말기 제조사의 재원으로 구성된다. V50의 경우 최대 70만원에 가까운 공시지원금이 책정되면서 출시 당일부터 ‘공짜폰’이 됐다.
업계는 V50이 30만대가량 팔렸음에도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한 원인으로 공시지원금과 듀얼스크린을 꼽는다. LG전자가 공시지원금을 남발했고 소비자가격 21만9000원짜리 듀얼스크린을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략)
이미 출시한 기종도 아니고 신규 출시 기종을 재고 따지는건 자선사업 하는게 아닌 이상 근본적인 방향을 고민해야죠
덤으로 v50 소비자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도 개선하고요.
단 번에 흑자 전환 못했다고 의미 없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2016년 2000억하고 2019년 2000억의 가치는 다르죠.
더불어 v50 한정으로도 네이버 다음 블로그 카페 각종 커뮤니티사이트 불만글 많습니다. 전혀 이미지 개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이죠. 전작보다 좋다는 게 절대적인 호평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정규직이야 정리해고 아니더라도 부서이전 등 방법이야 있는거고 기업 입장에서 직원 생각해줄 이유는 없죠 일본마냥 가족같은 회사를 지향하는것도 아니고요
현재 가전이나 전자제품 시장에서 스마트폰은 첨단 기술의 기함 역할이라 손해 나도 밀고 가는겁니다.
모든 기술의 집약체인 폰 접으면 엘지전자 다른 사업(가전등)에서도 피해가 더 갈겁니다
에초에 티비나 냉장고같은 단순한 가전제품도 이제는 폰과 연결되고 있는데 폰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따라서 가전 다 만드는 엘지가 스마트폰을 놓을래야 놓을수가없죠
폰사업부는 적자지만 일단 다른가전으로 매꿀순이ㅛ으니까요
여담으로 v50 빵굽길래 적자안나려나 했는데 결국 나는군요
가전회사 중에 스마트폰은 안하는 데 많지 않나요 뭐 아무데나 꼽아보면 ge, 지멘스나 하이얼 등등... 그런 업체들은 스마트기기 개발업체랑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죠
엘지가 폰을 접으면 폰만 접는게 아니라 이미지도 한수 접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