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동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나라라고 생각하며
우리 위상과 국격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고 또 그러한 잠재력을 살려 더 넓은 세계로 더욱 당당하고 진취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서방세계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며 볼테르와 몽테스키외 그리고 루소는 우리의 영감이 되었고 프랑스 혁명정신과 미국 독립정신은 우리도 공유하는 가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국가주권의 소중함을 알고 인권의 소중함을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윤리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처사는 규탄할만한 것입니다.
그들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건 스스로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나라의 품격에 맞지 않는 것이며 그들이 부당하게 우리에게 무역보복을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규범과 규칙에도 맞지 않습니다.
일본의 양심적 법조인들도 일본의 처사를 부당하다고 규탄하고 있으며
일본의 메이저 언론과 미국의 언론들 또한 일본의 행위가 국제질서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도 일본편을 들지 않는데 한국인들 스스로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를 아직 80년대 약소국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우리는 11번째 경제대국이며, 미국과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협력하는 린치핀입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한 나라이며 대한민국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같은 자유민주진영에 있는 나라가 다른 동료국가를 모욕하고 보복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일관계가 악화된 원인을 제공한 건 일본이지 한국이 아닙니다.
한국인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일본에 호감을 가지고 일본에 많이 여행을 갑니다만
이에 일본은 배은망덕하게 온갖 망언과 역사왜곡으로 한국인을 모욕하고 비하합니다.
인륜과 신의를 저버린 갓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입니다.
한국인들은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정의가 우리 편이고 명분이 우리의 편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국제사회에 어필하고 일본의 부당함을 알려야 합니다.
안보문제와 사린가스를 거론함으로써 일본은 선을 아득히 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부적으로는 단결하고 추후 이와 같은 굴욕을 당하지 않도록
국가안보 차원에서 산업정책을 다시 짜야합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훌륭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저력은 국민들의 지지로부터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저력은 국민들의 능력으로부터 나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승리합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나라를 재건한 저력으로
IMF를 극복한 저력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국가로 만든 저력으로
우리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공격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호구가 아님을 증명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과 우리 기업들 그리고 우리 정부는 할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대한민국의 힘을 똑똑히 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합시다.
우리 정부는 합의된 선에서 유감표명과 사과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