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련에서 일하다 보니 밀가루를 만질기회가 많습니다.
음.. 밀가루.. 유통기한이 굉장히 깁니다.
제조일로 1년 정도 되는데..
부패하지도 않고 벌레도 잘 안 생기죠.
저희들은 이야기하죠
방부제가 안 들어갈 수가 없다.
어떤 가공처리를 했기 때문에 저런 유통기한이 나올 수 있는 거다..
저 또한 밀가루 많이 먹으면 발진과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천연 밀가루는 모르겠지만
가공된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음식들은 몸에 좋지 않을 겁니다.
한국에선 밀가루 음식 좀 많이 먹으면 그 다음날은 ...
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가난하면 가난할수록 밀가루 음식 많이 먹습니다 ㅠㅠㅠ
라면은 기본이고 런치 할인 들어가는 햄버거
1+1이나 특정 요일 할인들어가는 피자
출처: http://news.donga.com/3/0720/20171110/87203155/2
어른들은 보통 밀가루 만들어보셨죠.
1년 까지 보관할 수는 없다가 정설입니다.
뭐 어른들 말씀이니까요..
명심하겠습니다.
가루로 만드니 오래 보관이 되겠죠.
좀 더 알아봐야 했는데
미숙했네요.
죄송합니다.
미국산 밀가루엔 브롬 들어간다고 국산먹으라 하던데요
맞나 확인은 안해봤습니다만. 방송에서 본건 맞습니다
미국발 뉴스가 있었죠.
특정 조건이 만들어지면 세균이나 벌레는 활동을 못합니다.
밀가루, 설탕은 포장된 상태라면 유통기한보다 길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국산 밀가루나 쌀에서 벌레가 생기는 이유는
방부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확할 때부터 이미 벌레알이 붙어 있거나
개봉 후 사용중에 침입한 겁니다.
이런 썰도 있어요
지금도 아프리카 일부 나라에서 하는 방식인데, 현재는 주로 아프리카의 큰 호수(거의 바다 수준)에서 물고기를 잡아서는 그 근처에서 곧바로 훈연합니다.
우리로 말하면 볏짚에 해당하는 마른 곡물줄기나 마른 풀과 섞어서 그대로 불을 붙이는 식입니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넓게 펼쳐놓고 태우기 때문에 다 탈려면 상당히 오래 걸려요. 기억이 좀 헷갈리지만 이틀 정도.
그렇게 해서 다 타고 나면... 볏짚 안에서 물고기는 수분이 거의 다 날아가서 완전 건조에 가깝게 됩니다. 거의 돌처럼 단단해요.
그걸 그대로 볏짚으로 묶거나 마른 잎에 싸거나 해서 시장에 내다 팝니다.
이게 보통 3년 이상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현재도 그 지역에서는 서민의 주식에 가깝습니다.
우리가 과거 겨울 되기 전에 집에 연탄을 광에 잔뜩 들여놓고 겨울날 준비 끝냈다고 하듯이, 그곳 사람들은 저 훈연한 물고기를 왕창 사다가 놓으면 1년치 먹을 거 해결한다고 생각하더군요.
그 훈연한 물고기를 물에 불리거나 끓여서 죽으로, 또는 우리로 말하면 국이나 찌개로 해서 먹습니다.
아프리카가 더운데다 현대의 냉장냉동 시설로 유통하기엔 경제력이 딸리니 현대에도 이런 훈연 방식으로 유통하는 게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유효한 것이죠.
또한 과거에 중동 지방에서는 밀가루 또는 다른 곡물 가루로 만든 얇은 빵을 구웠는데 이 빵에 우유, 달걀 같은 것은 물론이고 따로 무언가를 섞지 않아서, 거의 곡물 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한 걸 얇게 편 후 그대로 넙적한 돌, 화덕 등에서 구웠어요.
그래서 거의 완전 건조된 거라서 이걸 갖고 다니며 식사를 했습니다. 이것도 빵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이 얇은 피 같은 것을 가축의 젖과 함께 먹거나 그 피를 반 접어 안에 무언가 적당한 걸 넣어 먹거나, 아니면 그 피 자체를 그냥 먹거나 물에 넣어 죽처럼 먹기도 했습니다.
구울 때 완전 건조되기 때문에 이것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두고 먹을 수가 있다고 해요.
특히 중동 사막이나 건조한 지역에서는 장기간 이동하는데 유용했다고 하죠.
육포 같은 거야 동서양 막론하고 유명하고요. 우리나라에서도 멸치나 북어가 대표적인데 말리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죠.
또한 김 같은 해조류도 완전히 말리면 상당히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요. 물론 기름 칠한 김은 보관 기간이 짧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김은 상당히 오래가요. 말린 미역이나 말린 다시마도 그렇고요.
설탕, 소금은 건조 식품과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삼투압 때문에 미생물이나 세균이 번식하지 못해서 유통기간이 사실상 없고요.
인류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나갈 시점에 그걸 가능하게 해 준 것 중 하나가 강이나 호수,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훈연하거나 말렸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방식과 거의 비슷하게요. 적당한 물막이를 만들거나 들어오는 곳은 넓지만 나가는 곳은 좁게 만들면 물고기를 힘들이지 않고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냥하지 않고도 먹을 걸 구할 수 있다는 거죠.
인류의 초기 발생지는 따뜻하고 먹을 게 비교적 풍부한 곳이었겠지만 온도 변화든 강수량 변화든 먹이 변화든 천적 문제든 인류가 이동을 시작하면서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 했는데,
이것은 체온의 문제도 있지만 겨울에 먹을 것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더 컸을테고...
당연히 새로운 환경에서는 기존에 주로 먹던 것들을 구하기 어려웠겠죠.
이걸 이겨내는데 물고기를 갖고 훈연이나 건조한 게 큰 도움이 됐을 거라는 거죠. 오래 보관하니 겨울을 날 수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다른 계절보다 조금 더 어려울 순 있어도 물고기는 겨울에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곡물 재배는 훨씬 뒷날인데 대신 인류가 문명을 만드는데는 곡물이 큰 영향을 끼쳤죠.
곡물 또한 겨울까지 보관할 수 있었고 약간만 말려도 조, 수수, 쌀 같은 건 몇년까지도 알곡 통째로 보관이 가능했고, 가루로 낸 것도 역시 보관이 오래 가능했거든요.
아니면 기름에 튀긴 면의 영향이 있는 걸 까요?
집에서 생면 만들고, 스파게티 소스 직접 만들지 않는이상 어차피 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가공식품이니..
차이는 위의 두 가지 정도..
떠오르네요...
이게 댓글쓴이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실제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과 연구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연구에 대해 흘러들은 것과 함께 제 추측과 비전문적 내용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아직 확답이라고 할만큼 확실히 결론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들을 좀 늘어놓으면....
밀이란 게 원래 야생밀이 있었는데, 여기에 염소풀이 교배해서 유전자가 섞이고, 또다른 염소풀이 여기에 또 섞이고 했습니다.
야생밀은 보통 2배체라고 하고, 두번째에 말한 것들이 4배체, 마지막 것이 6배체입니다.
간단하게...
유전자의 염색체 갯수에 대한 소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즉 2배체는 AA의 염색체를 갖고, 4배체는 AABB, 6배체는 AABBCC라는 염색체 구성을 갖는다고 이해를...
2배체가 14개, 4배체가 28개, 6배체가 42개의 염색체를 갖는다는 소리죠. 염색체 숫자의 비율로 살펴보면 4배체가 2배체보다 2배, 6배체가 2배체보다 3배 많아요.
즉 교배하는 과정에서 염색체가 뻥튀기 된 것이죠.
아무튼 야생밀은 2배체이고, 듀럼 밀은 4배체에 속합니다. 보통의 밀은 6배체고요.
듀럼 밀이 바로 대부분의 스파게티 면에 쓰이고요.
그래서 어쩌면 CC 염색체 부분이 어떤 사람들에게서 소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가란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체로 보통의 밀가루 등 6배체에서 소화에 문제를 보이는 사람이 더 많은데 비해 4배체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적으니까요.
원래 야생밀은 먹기에 너무도 작고 적은 열매를 맺었기에 사람이 먹을만한 게 아니었습니다.
자연상태에서 우연에 가깝게(자외선에 의해 유전자 변형이 일어났다거나 그저 수많은 돌연변이였든) 좀 더 큰 알곡을 맺는 야생밀이 생겨나고,
이걸 염소풀과 교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게 현재의 밀입니다.
따라서 그리 오랜 역사가 아닙니다. 길어도 1만년이 안 되고 대체로 5천년은 넘는 정도.
또한 앞에서 말한 유전적인 문제로 소화에 미치는 영향이 듀럼 밀과 일반 밀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만...
또 다른 얘기들도 있습니다.
바로 글루텐이죠. 이건 뭐 잘 알려진 문젠데... 길게 말해봐야 서로 그러니 아주 짧게...
밀가루가 다른 곡물과 달리 빵을 만드는데 적합한 게 잘 부풀기 때문인데 이건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이산화탄소)가 갇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교적 끈적하고 찰진 느낌을 주지요.
이런 현상은 글루텐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글루텐이 소화와 건강에 악영향이 있다는 주장이 있죠. 꼭 그렇다 아니다를 결론내긴 어렵고요.
그래서 이 글루텐이 다른 곡물보다 밀 종류에 많다보니 밀가루가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글루텐에 대한 문제 아니냐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이 글루텐 소화 문제는 간단히 말해서 소화의 문제라기 보다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에 대한 인체의 면역 반응으로 주로 봅니다.
실제로 밀가루 음식의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 중 글루텐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좀 더 비율이 높다는 것이 있죠.
따라서 사람에 따라 글루텐에 대한 면역 반응이 민감해서 밀가루를 섭취할 때 극히 일부는 아예 알르레기 반응을 일으키고,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들은 면역 반응을 일으켜 소화가 잘 안 되는 걸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다른 주장은 면역 반응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장내 소화 문제로 보는 게 있습니다.
밀가루의 탄수화물 중 상당량은 단당류, 이당류 등으로 분해되고 장에서 발효를 거쳐 소화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단당류나 이당류 등에 작용하는 소화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서 복통이나 배탈을 일으킬 때가 많거나, 발효 과정에서 장내 가스가 차서 더부룩하게 느끼는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이 아닌가라고 보는 것이죠.
앞쪽에서 말한 듀럼 밀과 일반 밀에서 글루텐 면역 부분에서의 차이일 수도, 뒷분분에서 말한 듀럼 밀과 일반 밀의 구성 성분이나 소화 흡수 과정에서의 소화효소 개인별 차이나 발효 과정 중 가스 발생 정도에 따른 차이일 수도 있다는 거죠.
무엇이 정답인지, 또는 이들이 서로 섞여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듀럼 밀 쪽이 소화가 잘 된다면, 원인이 무엇이든 그게 좀 더 상대적으로 몸에 맞는 거겠죠.
그리고 어쩌면 이럴 수도 있습니다.
파스타(스파게티는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죠.) 면은 듀럼 밀을 분쇄해서 쓰고, 따라서 파스타의 면에는 그 외의 재료가 없습니다.
소스에 추가적인 재료가 들어가는 건데 보통 소화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재료는 별로 없어요.
그런데 밀가루 음식은 보통의 일반 밀가루만 쓰는 건 아니고 다른 걸 면을 만들 때 섞는데 이런 재료에 영향을 받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빵 종류가 특히 밀가루 외에 들어가는 게 많죠. 우유, 달걀부터.
우유도 소화효소가 없으면 소화를 잘 못 시키듯이.
개인적으로는 현대인들이 곡물 섭취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인류가 곡물을 재배한 건 정말 얼마 안 됐고 더군다나 그 중에서도 밀, 쌀은 더 짧기 때문입니다.
곡물이 자연 상태에서 큰 알곡도 아니거니와 자연 상태에서는 밀집해서 자라지도 않기에 과거 인류의 진화 과정 대부분에서 곡물은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것이었다고 보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그냥 이런 소리도 있다고 넘겨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