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저 아래 어떤 폐암환자 글을 보고

로제아 · · 수정

조회 20,370 · 공감 17 · 댓글 9

저 아래 어떤 폐암환자 글을 보고 이미지 1
저도 기다리는 분이 갑자기 생각나는 밤입니다.
 
회사 도시락 친구이자 늘 평화롭고 상냥하셨던 대선배님이시고, 이분이 왜 사무실에서 일하시나 싶을만큼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이기적이고 얌체같지만 같이 밥 먹는 시간이 늘 좋았습니다.
 
1주일간 안 보이시길래 해외여행 가셨나보다 하고 부러워했는데 다시 출근하셔서 모든 사람들에게 이 걸 하나씩 손에 일일히 쥐어주시고는 짐을 싸서 가시더라구요. 암과 싸우시려고...
 
다시 꼭 돌아오실 거니까 오늘 날짜 적어두고 오시는 날 축배로 마시겠다고 웃으며 보내드렸는데, 간간히 들리는 소식은... 더 좋아지셨단 소식이 아닙니다.
 
이러다 어느날 듣고싶지 않은 소식까지 들을까봐 마음이 안 좋습니다. 솔직히 내 몸도 내 피붙이 몸도 아니라서 매일 생각난다는 건 거짓말이고 가끔 도시락 먹을때 혹은 식후 차 한 잔 마시며 창밖에 나무들을 볼 때 무시로 생각이 나네요.
 
이거 저는 꼭 웃으며 마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9

  1. 로제아 ·
    Rider_man님// 고맙습니다.
  2. 즐거운여우 ·
    그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3. 로제아 ·
    즐거운여우님// 고맙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정말...
  4. calcog ·
    로제아님은 담배피지 말고 엄마말 잘듣고 그러세요. 그럼 건강할거에유~
  5. 로제아 ·
    calcog님// 담배 안 피웁니다. 근데 평생 담배 근처에도 안 가신 울 친척분도 폐암이셨어요. 참...이상하고 안좋죠.
  6. akiithefall · · 공감 2
    암환자 가족입니다... 암은 그냥 뽑기더군요... 전이나 재발, 악화 없기만을 바라는거죠... 건강할 때 삶을 좀 더 즐기고 행복하시길...
  7. 로제아 ·
    잘돼야될텐데님// 모두가 힘겨우시겠습니다.
    조언 꼭 새기며 살께요. 고맙습니다.
  8. MoonHalo ·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9. 로제아 ·
    MoonHalo님// 고맙습니다.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