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의 상징 38선은 어떻게 그어 졌을까?
여태 정설은 2차 대전 승전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의 협상 결과라는 거죠.
그런데 당시 패전국이었던 일본의 관점에서 이 역사를 되짚은 역사학자가 있습니다.
고시로 유키코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일본 군부는 이미 청일전쟁, 러일전쟁 당시에도 한반도의 남북 분할을 하나의 전략으로 논의해 왔으며,
패전하던 1945년, 일본이 관할하고 있던 사할린을 미국이 아니라 소련에 넘김으로써
일본이 동북아에서 누려 왔던 기득권 모두를 미국에 넘기지 않고,
미국과 소련이 영내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하도록 만들고자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 군부 대본영은 소련이 만주로 진격할 것을 예상했음에도
소련의 남하를 막기 위한 어떤 조치를 하지도 않았고,
그 결과 소련의 남하와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미국 사이에 38선 합의가 만들어지도록 유도했다는 거죠.
강대국끼리는 서로 견제하고 한반도는 분할되는 것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 일본군부는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겁니다.
일본 역사학자의 주장입니다만,
적어도 당시 일본 군부가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 관점은 알수 있습니다.
그건 일본 군부의 후예들이 핵심 인사로 있는 아베 정권 역시 한반도 분단이 계속 지속되는 걸 원하겠죠.
그래서 요즘 일본 아베 정권을 주목합니다.
2차 북미 회담을 통해 냉전체제 해체의 시간표가 마련되는 이 시점,
일본의 행보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전략에 휘말리지 않도록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그 시절 일제가 소련군의 진격을 막으려고 해도 막을 수 있는 역량이 있었는지는 많이 회의적이네요.
오히려 역사학자가 "우리가 소련군 막을 수 없어서 못 막은게 아니야..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한 거라구"라며
자기위로 하느라 그런 논리까지 짜낸 거 같은... ㅋㅋ
마치 지금 북한주변 정세가 아베정부가 뜻대로 안돼니까 내놓은 자위적 변명이
"일본정부는 북한문제가 지금처럼 흘러가도록 물밑 작업들을 하고 있스므니다.." 이었던 것 처럼요.
만주에서 1차 대전의 산물인 자연지형과 요새 구축으로 마지노선마냥 버텨봤다가 개털렸는데 그렇다고 탱크 하나 부술 수 있는 장비도 없으면서 전면전을 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만물 일본설인가요 안좋은 것들은 사실 일본이 원흉 ㄷㄷ
1.4 후퇴도 일본이 뒤에서 조작한거라곤 안하나요?
중국몽과 함께하니 중국은 분단의 원흉에서 당연히 빼줘야겠네요.
행보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전략에 휘말리지 않도록 치밀하게 대응해야 하는건 일본뿐만아니라. 미국 중국 북한 및 모든 국가에게 다해당되는 당연한소리죠..
북한한텐 왜 안그러는지 굉장히 의아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