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회장 경험은 자소서에 쓰긴 너무 흔한 경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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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뒤져보니 자소서에 너도나도 동아리 회장 경험 있다고 쓴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제가 만든 학술 관련 동아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 쓰면 정말 쓸 게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자소서에 쓸 만한 것들이 너무 없고, 현재 서울 모 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있어 나중에 (외국계 회사의) 기술영업 직군에도 지원하게 될 것 같은데 성격이 영업과는 잘 맞지 않는 내성적인 성향이 있어 면접 시 이를 면접관이 감지하면 문제가 생길까 사료되어 이를 극복하고 성격 자체를 좀 고치고자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 그리고 인생 전반적으로 안좋은 일을 많이 겪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주변에 아는 어른이나 선배들이 이러한 저의 단점에 대해 여러 번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느냐, 너무 혼자 다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들은 면접, 자소서, 인성검사 등 여러 수단을 통해 드러날 위험도 크고요.
동아리 모집 공고 및 활동 계획을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두 곳 중 한 곳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우리 학교에는 이런 동아리가 없어 아쉬웠는데 잘 됬다.", "공고문과 설명을 보니 정말 열심히 준비하신 것 같다."고 하시고 홍보 게시물이 추천을 여러 개 받아서 조금 뿌듯하긴 하네요. 사실 계획에 쓴 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앞으론 외부 연사 초청 등(사실 제 지인들이긴 합니다) 더 스케일이 큰 계획들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다만 지금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시험준비도 하고 있어서 한편으론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론 머리가 아프네요. 스터디 위주로 진행되는 동아리라 자료도 제가 준비해야 하고 프로그램도 시간에 맞게 잘 짜야 하는데.. 아까도 몇 분이 추가로 지원해주셔서 톡방에 초대를 해야 하는데 왜 이리 귀찮은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세상은 넓고 똑똑한 사람들은 많으니, 동아리 회장 경험이 스펙이 아닐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클리앙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21
어디든 환영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슨 동아리 회장을 했습니다..라면 식상한데, ~~~도전을 이끌게 된 리더십...뭐 이런 식으로 썰을 풀면 이목을 끌죠.
그리고는 탄탄한 전개과정으로 마지막엔 무엇을 얻어 어떻게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로 연결하면 말끔한 스타일이 되죠
지금은 클량에서 욕 오지게 먹는 회사 중 한군데 재직중인데요..
단순히 동아리 회장 했다는 그 팩트 자체보다는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뭘 배웠는지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 오피니언이 훨씬 더 중요해요
동아리 회장 하면서 문제 상황 속에서 그 문제를 해경하고 대처해나가는 능력을 길렀을 수도 있고
동아리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어떤 큰 프로젝트를 완수했던 경험에서 협업의 역량을 길렀을 수도 있고..
중요한건 단순이 뭘 했냐 보다는 내게 주어진 상황이 어떠했고 그 과정 속에서 난 어떤 분석을 했으며 예상되는 결과와 실제로 그 액션을 했을때 결과가 어떠했는지 등을 기술할 수 있어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