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했는데 너무 간만에 1대1 소개팅을 하는지라 영 어색하더라고요.
나이도 있고 여자는 나름 잘 만나고 댕긴거 같은데 영 감이 없어진 거 같네요...그동안 주로 자연스럽게 일 때문에나 술자리에서 여자친구를 사겨서;;
그분이 밤10시는 되어서 끝나는 일을 하시고 집도 서울이 아니라 부천입니다;;;
직장은 서울이고 저희회사랑 가까워요
-어쩌다보니 만나기전에 3일내내 카톡하고 통화 2번 정도 하면서 좀 친해졌어요 워낙 바쁘셔서...
-그리고 밤늦게 만나서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 좀 했고
-또 5일정도 계속 카톡하다가 제가 주말에 출장 때문에 바빠서 이번주에도 토욜날 커피 한잔 한게 다네요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만나고 둘이 보고 싶은 공연 이야기가 나와서 3주뒤지만 일단 예약까지 해놨습니다(이게 계속 만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싶기 한데 영 감이..)
카톡은 매일 안 끊기고 하고 있고 통화도 2일에 한번정도는 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분이 좋은데 상대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대놓고 고백은 아직 안 했는데 토욜날 만나서 좋은 사람 같다고 잘해보고 싶다는 뜻으로 내색은 했거든요. 밀당 할 나이도 아니고 해서..
그분이 제 연락을 씹거나 나쁘게 대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토요일도 아파서 쉬는 와중에 나와서 굳이 저때문에 밤에 커피 마신 거고요.
다만 소심해지는게 회사는 둘이 가깝기 한데 그분이 일단 저랑 업무시간패턴이 너무 달라서 제대로 밥한번 먹기도 쉽지 않네요.
저도 약간 거시기 한데 여자입장에선 지금 연애할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까 좀 걱정이 되네요.
실제로 만나면 바빠서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만...ㅋ
제가 너무 조급해하는 걸까요?
이제까지 사겼던 사람은 썸타고 일주일에 2번이상은 무조건 밥먹고 데이트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연락빈도에 비해 커피 두번 마신게 다니깐 영 맘이 좀 애매하네요
한번은 제가 주말에 바빠서 였지만...
최근 1달 사귄 사람( 썸탔던 사람)이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랑 몰래 만나다가 저한테 들킨 일이 있어서 요즘 영 맘이 좀 소심해집니다.
스킨십도 다 하고 결혼 이야기까지 상대방이 했던....
그런데 사실 3년 사귄 남친이 있다는건 어떤 경로로 알게 되신건가요?...
저는 그런 상황에서 남친한테 적발 당해봤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눈 돌아간 사람한테 욕먹는 기분이란;;
그위에 이번에 만난 소개팅녀에 대해 조언 좀 주세요 ㅋㅋㅋㅋㅋ
아픈 와중에 글쓴이님 보러 커피한잔 하러 나오진 않을듯
저 웃긴건 양다리 주제에 질투와 집착은 정말 심했던
여자든 남자든 호감도 없고 긍적적인 관계를 예상하지 않으면서 커피마시러 나가는 경우는 없을 거 같아요
저도 일반적인 직장인과 패턴이 매우 달라요
제 상황에서 진짜 무리하면서 시간냈는데, 상대방은 제 일과가 어떤지 모르니 매우매우 서운해 했던거 같아요
여러번 설명해주고서 납득을 하더라고요
내가 하는 노력은 내가 하는거니 보이지만,
상대방이 노력은 보이지 않으니 사실 모르지요
연애는 상대방과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저도 20대때면 뭐지하면서 기분 나빠했을텐데 그 상대방 입장에선 저한테 맞춰서 시간 내는게 정말 고마운 일이더라고요 반대로 저도 노력하고 있지만요
네 조급해지면 안될거 같아요
근데 만나기전이나 첫번째 만난후는 여자분의 호감도가 더 컸던 느낌인데 토욜날 보니깐 제가 그 사람이 많이 좋아지네요
그러다보니 조급함이 좀 ㅠㅠ
그리고 그러면 좀 어떤가요?
/Vollago
다 맞는 말씀입니다